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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해산물

남천동 팔성횟집 도다리회, 살아 있는 칼 맛을 느낄 수 있는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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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동 어민활어판매장에 위치한 팔성횟집

남천동 어민활어판매장.

허름한 건물의 외관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1층은 활어판매장이고 2층부터 횟집이다

민락동에 위치한 활어직판장처럼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는 아니다.

건물 내 1층은 아담하고 조용한 느낌.

 

 

남천동 어민활어판매장을 찾은 이유는 바로 팔성횟집 때문.

이 곳 2층에는 팔성횟집, 3층에는 태양횟집이 자리잡고 있다.

널리 알려진 집은 아니지만, 동네사람들은 아는 숨겨진 횟집 느낌이랄까.

 

 

약속시간을 딱 맞춰 갔는데 먼저 와서 자리 잡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

곁들임은 이미 차려져 있다.

 

 

무난한 느낌의 상차림.

 

 

고고한 흑임자죽으로 스타트

특이한건 흑임자죽이 나온다.

뜨끈뜨끈한 흑임자죽 한 숟가락이 고소하다.

 

 

싱싱한 해물, 특히 멍게가 제철이라 좋다.

먼저 내어주는 해물.

멍게, 해삼, 전복 구성이다.

해삼과 멩게가 섞이지 않게 담아주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5월 멍게가 제철이라 향도 맛도 진하다.

 

옛생각나는 양배추샐러드.

양배추를 채썰어 콩가루를 올려주는 옛날식 샐러드.

초장을 뿌려 비벼준다.

이런 양배추샐러드를 내어주는 집을 보면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갔던 횟집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한다.

 

 

 

기본으로 내어주는 밀치도 매력덩어리.

다음으로 밀치를 내어주는데,

이 밀치는 메인이 아니다.

오늘의 메인메뉴는 도다리회.

 

얇게 썰어낸 밀치의 차진 식감이 좋다.

상추 한 장, 깻잎 한 장 손바닥 위에 올리고, 쌈 싸먹어도 그만이다.

 

 

도다리회 1인 3만원, 2인에 1접시. 속이 꽉 찼다.

접시 위에 도톰하게 담겨진 도다리회.

손바닥에 계란 하나를 살포시 쥔 주먹만한 사이즈다.

2인 앞에 한 접시.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아재들.

얼핏 양이 적어 보일수도 있지만,

무나 기타 어떠한 것도 들어 있지 않다.

순수 도다리회 그 자체.

 

 

칼맛나는 도다리회.

넓적한 생선 도다리를 길죽길죽하게 세로로 썰었다.

흔히 세꼬시라고 부르는 뼈째로 썰어낸 방식.

가운데 까만점이 규칙적으로 보이는데 뼈다.

 

 

누군가 그러더라.

회는 칼맛이라고.

투명할 정도로 얇게 져며진 회에서 칼맛이 보이는 것 같다.

 

 

먼저 그냥 집어서 즐겨보고,

쌈장에 찍어서도 맛을 즐겨본다.

다진 청양고추와 함께도 좋고,

쌈장에 초장을 섞어서 찍어 먹어도 좋다.

 

 

우럭구이는 별도로 주문했다.

한 마리 2만원.

4명이서 먹었으니 1인 5천원 정도.

 

살이 탱글탱글하고 담백하다.

 

구수한 아귀탕.

탕은 매운탕과 맑은탕을 선택할 수 있다.

맑은탕으로 부탁드렸더니 아귀를 넣고 끓인 아귀탕을 내어준다.

맑지만 진한 국물에서 고소한 맛이 난다.

탱탱한 아귀살도 발라 먹는 맛이 있다.

 

 

나올 때 확인 한 술병들.

짧은 시간에 제법 많이 마신 것 같다.

물론 나는 안마셨다.

요즘 금주라...

 

 

식사를 끝내고 내려오면서 1층 수족관을 보니,

아귀들이 가득했다.

요즘 다른 횟집들도 사이즈 좋은 아귀가 많이 보이던데...

이 아귀로 지리를 끓여준건가보다.

 

 

반대쪽 출구로 나오니 들어갈 때 보습보다는 깔끔하다.

난 뒷문으로 들어간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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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성횟집

"칼 맛이 느껴지는 도다리회"

고소한 흑임자죽 한 그릇은 속을 따뜻하게 해 주고, 바다향이 진한 해물은 입안을 상큼하게 해 준다. 차진 식감이 좋은 밀치회로 워밍업을 하고 나면, 접시에 언덕처럼 동그랗게 담아주는 도다리회가 등장한다. 뼈째로 썰어 고소한 맛이 좋고, 투명할 정도로 얇게 저며내어 칼맛도 함께 느껴진다. 마무리로 아귀를 진하게 끓여낸 맑은탕의 고소한 맛도 좋다.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39-1 (남천동 558-16)

전화번호 : 051-622-2736

영업시간 : 1100-2300

휴무일 : 명절휴무

 

도다리회 : 30,000원(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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