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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매콤한 즉석떡볶이에 추억이 새록새록, 서울 마포 코끼리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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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서울 출장으로 마포에 도착.

볼일을 보고 근처에서 먹을만한게 없을까 검색하다가 떡볶이집을 발견했다.

 

 

라면, 오뎅, 튀김 등을 넣고 졸여가며 먹는 즉석떡볶이

요즘 부산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즉석떡볶이 스타일.

서울까지 왔는데 어중간한걸 먹고 가고싶지는 않다.

 

 

 

마포구 도화동 코끼리분식

코끼리분식을 찾아 떠나는 여정.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이거 왠걸...

떡볶이집이 두 개 붙어 있는데 옆에 가게엔 줄을 서고,

코끼리즉석떡볶이는 휑하다.

 

 

 

손님은 한 테이블.

응대는 퉁명스러운 느낌.

 

기본메뉴는 추가주문이 안된다고 한다.

매운맛을 원하면 미리 이야기할 것.

떡볶이 기본, 라면사리, 오뎅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추가메뉴로 튀김 3개, 계란 2개.

 

전부 다 해서 7천원이다.

 

 

 

독특한 불판

불판이 독특하다.

백열등 안에서 볼 수 있는 필라멘트 같은 선들이 엉켜있다.

 

 

 

곁들임은 단무지 하나.

 

 

 

마포 코끼리분식 즉석떡볶이

주문한 즉석떡볶이 한 냄비가 나왔다.

건더기는 주문한 애들 외에 채썬 양배추가 보인다.

 

 

 

가스불을 켜니 필라멘트가 빨갛게 달아오른다.

 

 

 

그리고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즉석떡볶이.

 

 

 

아래쪽에 깔려있는 라면 면발은 위로 끓어올려 산소와 접촉을 시켜준다.

면발을 끓일 때는 그런 과정을 거치면 탄력이 오래 유지된다.

 

 

 

불기전에 라면 먼저 흡입.

처음에는 소스가 단짠단짠 단맛이 강한 듯 했는데,

먹을수록 매운 여운이 올라온다.

 

 

 

추가로 주문한 계란은 사이좋게 하나씩.

떡볶이 양념에 으깨어먹는 삶은 계란은 사랑이지.

양념소스가 좀 더 걸쭉하면 좋겠다는 생각.

 

 

쫀득쫀득한 이 떡은 밀떡.

따뜻할때는 한없이 부드럽다가, 식으면 금방 딱딱해진다.

 

 

 

들어간 튀김 3개 중 하나인 김말이.

야끼만두와 못난이만두가 들어간다고 들었다.

튀김류는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

 

 

 

튀김과 삶은 계란이 놓여있다.

사실 이 집의 시그니처는 다 먹고 밥을 볶아 먹어야 된다던데...

옆집이 궁금해서 밥은 포기했다.

이왕 온거 두 집 다 맛보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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