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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대구 칠성동 거창손국수, 통통한 매생이굴전과 매생이굴국밥 부산에 이런 집 하나 있으면 장사 참 잘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그런 집. 대구 칠성동에 위치한 거창손국수.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매생이칼제비를 먹고 왔다.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어서 칼제비라고 하는데 1인분은 보통 귀찮아서 잘 안해주는 메뉴다. 그런데 대구에는 칼제비 메뉴가 보이는 집들이 많더라. 대구 칠성동 거창손국수, 매생이칼국수에 수제비를 섞은 매생이칼제비 칼국수도 먹고싶고 수제비도 먹고 싶을 때 두 가지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게 어디 있을까.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어 칼제비를 내어주는 집은 사랑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june1012.tistory.com 칠성동 주택가에 위치한 거창손국수. 이 날은 매생이굴전과 매생이 굴국.. 더보기
방촌시장 원조떡볶이, 가격 착하고 푸짐한 떡볶이 천국 부산하면 떡볶이라지만, 대구의 떡볶이집을 두루두루 다녀보니 대구 떡볶이만의 매력이 있더라. 방촌시장의 떡볶이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방촌시장 원조떡볶이와 맞은 편에 방촌원조떡볶이 두 집이 영업하고 있었다. 고민하다가 규모가 큰 방촌시장 원조떡볶이로 선택. 기장시장에 있는 김가네떡볶이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떡볶이바다, 떡볶이천국이라 부르고 싶을 정도로 떡볶이판이 크다. 방촌시장 원조떡볶이 1인분 주문해도 접시 가득 담아주더라. 겨울철에는 따끈따끈한 오뎅이랑 국물을 빼놓을 수 없다. 김밥도 워낙 좋아해서 떡볶이, 오뎅, 튀김과 함께 김밥 한줄 주문. 서서 먹을 수도 있는데 이 날 너무 추워서 부랴부랴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주문한 음식. 이렇게 푸짐한데 다 합쳐도 1만원이 안된다. 재작년.. 더보기
제주 물항식당, 자리회 갈치회 고등어회 3총사 갈치국으로 해장 제주에 가면 다금바리나 벵에돔 같은 고가의 생선회도 생각나지만, 여름철에 만날 수 있는 자리돔회나 갈치회, 고등어회도 빼 놓을 수 없다. 물항식당 앞 제주항 서부두에서 바라본 제주 하늘. 하늘이 진짜 하늘색이다. 제주에 도착해 우진해장국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을 때만 해도 날이 참 더웠는데, 숙소에서 씻고 물항식당까지 걸어오는 길은 하늘도 맑고 선선했다. 갈치회, 고등어회, 자리회를 섞어서 모듬회로 주문. 제주에서의 첫 술 스타트는 한라산 17. 기본으로 게장이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다시마 쌈. 왼쪽 위가 자리돔, 오른쪽이 고등어, 아래쪽이 갈치다. 이렇게 한 상을 받으니 술 한잔 하고 싶은 마음에 들뜬다. 갈치회는 단맛도 있고 쫀득하지만 막이 있어 질깃하기에 오랫동안 씹어줘야 한다. 자리회는 뼈째로 썰.. 더보기
세종 대평시장 큰나무식당, 구수한 된장찌개 가격착한 보리밥집 세종시에 일이 있어 한동안 출장을 갔었다. 안가본 식당을 방문하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기에 어디를 가든 얼마나 있든 내게는 나쁘지 않은 생활이었다. 다리 하나를 건너면 아파트 단지가 빽빽한 신도시지만, 세종시 금남면은 면사무소가 있는 시골 동네 느낌이었다. 대평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이 있고 시장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있기에 한 곳씩 방문하는 재미를 즐겼다. 저녁시간에 방문했던터라 식사를 하면서 술 한잔 하며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이 많았다. 그 와중에 보리밥으로 주문. 혼밥이다보니 사실 어딜가나 눈치가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대접에는 보리밥과 쌀밥이 섞여 있고,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는 팔팔 끓고 있다. 겉절이 김치는 따로 담았지만, 무생채, 콩나물, 버섯 등 나머지 찬들은 한 접시에 담아준다. 가게안의 공.. 더보기
제주 우진해장국 고사리육개장, 유명한 집 부터 가보는 것이 인지상정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고사리육개장. 고사리육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이 우진해장국이 아닐까. 네이버에 블로그 후기만 거의 1만건에 달하고, 방문자리뷰는 1만 2천건이 넘는 집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을 가보지 않은 사람도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3시에 제주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바로 방문한 우진해장국. 점심식사도 저녁식사도 아닌 4시가 넘은 어중간한 시간이었다. 요즘 왠만한 식당들은 브레이크타임이지만, 이 집은 웨이팅 인원으로 붐볐다. 가게 앞 건물을 대기실로 사용한다. 부산이라면 기다려서 먹을 생각을 거의 하지 않지만, 그래도 제주니까 30분 넘게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무엇보다 에어컨이 빵빵해 밖에서 땀을 흘리며 기다릴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더보기
대구 신천동 송림식당, 야외에서 즐기는 생고기와 소주의 조합 오랜만에 대구 나들이를 갔다가 생고기를 안먹고 그냥 내려오기엔 마음이 허전하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1박을 결정하고, 안가본 생고깃집 중에 요즘 핫한 곳을 다녀왔다. 역시 핫플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장난아니다. 얼른 자리가 한바퀴 돌고 빈 자리가 생기길 기다려 본다. 처음에는 모유튜버가 와서 생고기를 10접시 먹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해졌는데 최근 허영만 선생님께서도 다녀가셨다고...방송에 나오고 나서 더욱 붐비는 모양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그런 날이기에 야외 자리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30여분의 기다림 끝에 앉을 수 있었다. 세명이서 생고기 큰 사이즈로 하나 주문하니 기본 안주를 깔아준다. 쇠고기뭇국은 목축임용으로 좋고, 마른멸치와 오이는 주전부리하기 좋다. 추억의 분홍소시지도 보인다... 더보기
대구 봉덕동 후포회수산, 쥰 최애 횟집에서 맛 본 대방어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횟집 중 하나 후포회수산. 부산과 대구 횟집들을 여기저기 가본 결과 부산은 동백섬횟집이 내 스타일이고, 대구에서는 후포회수산이 내 스타일이더라. 오래전에 친구 아버지가 횟집을 추천해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부산 모처에 있는 횟집을 추천한 적이 있었다. 곁들임보다 회에 집중하는 스타일이고 가성비 좋은 집이라 생각했건만, 결과는 실패. 뭐 이런 집을 추천했냐는 말을 듣고 의기소침해졌었다. 알고봤더니 친구 아버지는 회도 회지만, 곁들여지는 음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 진작 그렇게 이야기하시지... 아직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가봤던 대구의 유명한 횟집은 이 곳, 봉덕동 후포회수산, 수성구 상동 산꼼파, 수성동 형제수산 두 곳, 시청 뒤에 위치한 동인회식당, 그리.. 더보기
포항 죽도시장 백반기행 대화식당 5,500원의 행복 포항 죽도사장에서 유명한 백반집 대화식당을 찾아서. 죽도시장 여기저기를 구경하면서 찾아갔는데 시장이 참 크더라. 사실 여기저기 골목을 뒤지며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사람들로 골목을 지나기 힘들어 보이는 곳이 있었다. 이 집은 보리밥과 함께 김밥도 유명하다. 기다리면서 김밥도 한 줄 주문할까 망설였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지금도 아쉽다. 코로나로 도시락 포장을 시작했다는 안내문. 밑반찬류도 판매한다. 가게가 협소한 편인데 만석이어도 밥집이다보니 테이블 순환은 빠른 편이었다. 잠시의 기다림 뒤에 자리를 잡고 구수한 숭늉 한 잔을 마시며 음식을 기다린다. 고추장과 참기름. 고소한 참기름 향이 참 좋다. 이내 차려지는 백반 한 상. 밥은 보리밥과 쌀밥을 섞어서 주문했다. 기호에 따라 쌀밥만, 보리반쌀반으로 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