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조치원맛집 신안골분식, 츤데레 할아버지의 즉석 닭떡볶이 한동안 세종시 조치원에서 장기 출장생활을 할 때가 있었다. 아침은 부랴부랴 출근하기 정신없고점심은 학교 안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지만,저녁엔 조치원에서 유명한 집들을 찾아다녔다.타지에 가면 식도락을 즐기고픈 마음이 몇배나 커진다. 조치원에서 유명한 음식점을 물어보니,열이면 여덟, 아홉이 공통적으로 꼽는 집이 있더라.연령대가 있는 사람은 산장가든을 어린 친구들은 신안골분식과 왕천파닭을 추천했다. 사실 신안골분식은 세종시 생활에서 제일 마지막에 방문한 집이다.방문하기 망설여졌던 것은 1인분을 주문해도 양이 많아 혼밥이 힘들고,할아버지 사장님이 무섭고,위생상태가 썩 좋지 못하다는 말을 들어서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닭떡볶이 가격이 1인분 13,000원이니 2인분이라 생각하면 맞을 듯 하고,할아버지는 무섭다.. 더보기
대구여행 범어동맥, 통영산 숨굴과 육사시미에 어울리는 우리술 주로 부산에서 활동하지만, 최근에는 대구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안가본 새로운 음식점에서 새로운 메뉴를 맛보는게 취미지만, 대구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집은 범어동에 있는 한식주점 맥이다. 다른지역은 모르겠지만, 부산사람들은 술집에서 다찌라고 부르는 카운터석에 앉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대구사람들은 카운터석에 잘 앉지 않는다고 한다. 부산은 동경식 초밥집 스타일의 술집들이 많아서 그럴까... 오이의 시원한 맛이 좋은 샐러드. 주전부리용 검은 쌀. 어디서 많이 보던 약이 올려져 있던데, 고려은단에서 나온 비타민C였다. 부산에서 냉면으로 유명한 부다면옥에서 식후에 하나씩 주던 그 비타민이다. 메뉴판 느낌이 좋다. 통영산 숨굴회가 있어서 주문해 봤다. 스텔라마리스, 클레오, 블루포인트 등 요즘은.. 더보기
대구 동인동 왕거미식당, 뭉티기로 불리는 생고기 맛보기 대구10미 중에 하나로 불리는 생고기. 뭉티기라고도 부른다. 대구에는 생고기 전문점들이 참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동인동 왕거미식당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2019/02/13 - [국내여행/대구] - 대구 동인동 왕거미식당, 45년 전통의 오드레기 전문점 대구 동인동 왕거미식당, 45년 전통의 오드레기 전문점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 뭉티기. 흔히 생고기라고도 부른다. 주로 경북지역에서 먹는 스타일이지만, 최근에는 부산에서도 시도를 하는 집들이 있다. 그래도 역시 뭉티기는 경북이지. 대구에서 뭉티기로 유.. june1012.tistory.com 이전에 포스팅한 왕거미식당의 오드레기.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토요일이라 생고기를 맛볼 수 없었다. 그래서 소의 대동맥을 일컷는 오드레기만 맛보고 왔다... 더보기
24시간 뼈다귀해장국 전문점,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왕뼈사랑 광주는 학창시절 답사나 졸업 후 통역일을 잠시 할 때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출장으로 방문했더니 뭔가 생소하다.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왕뼈사랑. 뼈다귀해장국 전문인데 돌솥밥도 함께 내어준다고 들었다. 신기하게도 국내산 꼬리곰탕이 뼈해장국보다 더 싸다. 고민 좀 하다가 가게 이름이 뼈사랑이기에 뼈해장국으로 주문. 뭐 따지면 꼬리도 뼈인가... 새콤한 김치. 잘라 먹으면 된다. 무김치도 한 토막. 청양고추와 일반고추를 사이좋게 하나씩. 기다리는 동안 가위로 배추김치와 무김치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준다. 싹둑싹둑. 돌솥밥보다 뼈해장국이 먼저 나온다. 부산의 최뼈다구해장국도 생각난다. 공교롭게도 둘 다 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24시간 뼈다귀해장국집이다. 부산은 뼈다귀해장국이라.. 더보기
가성비 최고 부산의 맛나분식과 비견되는, 서울 마포원조떡볶이 부산에서 가성비 최고, 가심비 최고의 분식을 꼽으라면 서동미로시장에 있는 맛나분식을 먼저 꼽을 것 같다. 떡볶이 1인분 1천원, 부추전 1천원, 김밥 1천원, 국수 2천원, 계란만두 1천5백원 등 가격도 착한데 맛도 좋고, 푸짐하다. 바로 옆에 있는 코끼리분식에서 즉석떡볶이를 즐기고, 줄을 길게 서 있는 이 집이 궁금해 2차로 방문했다. 코끼리분식에서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먹지 못한 것이 아쉽긴 했지만, 마포에 분식 먹으러 올 기회는 잘 없을 것 같아서 내린 결정.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됐었나보다. 서울하면 즉석떡볶이라 이 집도 즉석떡볶이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자리를 기다리며 두리번 거리니 맞은 편에 외백이라는 중화요리집도 눈에 들어온다. 뭔가 포스가 있어보이는 집이다. 부산에서는 거의 맛보.. 더보기
매콤한 즉석떡볶이에 추억이 새록새록, 서울 마포 코끼리분식 당일치기 서울 출장으로 마포에 도착. 볼일을 보고 근처에서 먹을만한게 없을까 검색하다가 떡볶이집을 발견했다. 요즘 부산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즉석떡볶이 스타일. 서울까지 왔는데 어중간한걸 먹고 가고싶지는 않다. 코끼리분식을 찾아 떠나는 여정.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이거 왠걸... 떡볶이집이 두 개 붙어 있는데 옆에 가게엔 줄을 서고, 코끼리즉석떡볶이는 휑하다. 손님은 한 테이블. 응대는 퉁명스러운 느낌. 기본메뉴는 추가주문이 안된다고 한다. 매운맛을 원하면 미리 이야기할 것. 떡볶이 기본, 라면사리, 오뎅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추가메뉴로 튀김 3개, 계란 2개. 전부 다 해서 7천원이다. 불판이 독특하다. 백열등 안에서 볼 수 있는 필라멘트 같은 선들이 엉켜있다. 곁들임은 단무지 하나. 주문한 즉석떡볶.. 더보기
청도 운문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다면 / 언양 금화불고기 아침부터 청도 운문사를 갔다가 근처에 점심을 먹을려고 하니 변변히 갈만한 곳이 정말 없습니다. 운문사 입구쪽 식당들은 뻔히 보이는 그렇고 그런 식당들 일 것 같고.... 그렇다고 청도를 가자니 너무 멀고.... 열심히 검색하다가 금화불고기가 운문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재빨리 이동 촵촵 앙 주문할 때 바로 무쳐주는 상큼한 겉절이 파무침 대신 나오는 아이같습니다. 이건 빨간맛 물김치 두종류의 젓갈을 주셨는데 하나는 창란젓 하나는 생선젓갈인데 종류는 방문하셔서 이모님에게 문의 앙 ㅋ 양파 쌈무시 이런건 또 제가 좋아합니다. 앙 곤약에 마요네즈에 검은깨를 무치셨나? 견과류는 다 좋아 호두 개인적으로 미역은 좀.... 잘 안먹습니다. ㅎㅎ 화력 좋은 숯 들어옵니다. 등심과 특등심이 있었는.. 더보기
김해 부원동 수제비칼국수, 시청옆 굴이 푸짐하게 올라간 칼국수 작년 이맘때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된 집. 김해 부원동 수제비칼국수. 통통한 굴이과 쑥갓을 칼국수 위에 올려주는데, 그 비쥬얼이 시선을 끈다. 실제 가게 이름이 수제비칼국수다. 부원동이라는 지명이 생소하다면, 김해시청을 기억하면 좋겠다. 보통 가고싶은 집들을 리스트에 적어두고, 그 동네 갈 일이 있으면 찾아가는 편인데... 여긴 볼일이 없었지만 찾아갔다. 인근에 관공서가 있어서 점심시간에는 붐빌 것으로 예상,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했다. 그래도 손님들이 제법 있더라. 칼국수와 수제비, 충무김밥이 대표메뉴라고 한다. 나는 칼국수, 친구는 수제비로 주문했다. 충무김밥도 맛볼까 했지만, 점심 2차 장소가 정해져 있었기에... 적당히 맛이 든 섞박지. 샛빨간 양념색에 비해 맵지는 않다. 국물은 없고 양념이 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