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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전포동 조장(鳥長), 닭고기를 부위별로 구워 먹는 재미와 맛! 숯불향을 진하게 입은 야키토리(꼬치구이) 전문 식당들이 서면과 전포동 일대에 하나, 둘 생겨나 어느새 대여섯 곳이나 되는 듯 하다. 최근 훈혁키친에서 오픈한 전포동 조장은 접시에 닭고기를 부위별로 구분해 담아주는데 테이블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렇게 1층만 보면 상당히 느낌있는 곳인데 건물 전체를 보면 2층에 커다란 간판이 붙어있는 다가치통닭의 임펙트가 크다. 손으로 직접 쓴 메뉴들이 한쪽 벽면에 빼곡하게 붙어 있다. 구쯔구쯔처럼 이렇게 메뉴를 써 붙여놓으니 더 일본스럽다. 별도의 메뉴판도 있다. 첫 페이지에는 스페셜 모듬 접시에 담겨 나오는 닭고기의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테이블에 설치된 로스터와 카운터석에 비치된 로스터. 마무리 추천메뉴 중 하나인 레이멘(冷麺). 레이멘은 .. 더보기
영도 림스치킨, 가슴 깊은 곳 까지 시원해지는 맥주와 바싹한 후라이드 "림스치킨 영도대교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생맥주와 바싹한 후라이드치킨" 현미해물천국에서 호레기를 안주로 소주를 거나하게 마시고, 2차로 향한 곳은 림스치킨. 3차를 포장마차로 확정 짓고 입가심으로 시원한 맥주 한잔 하기 위해 들렀다. 영도 남항시장 가는 길에 자주 보던 림스치킨. 1977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최초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라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림스치킨이 많이 보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찾아보니 부산지역 13개 정도 남아 있다. 림스치킨 부산영도1호점은 동삼동에 있어서 거기까지 가보기는 힘들기에 자주 보던 림스치킨 대교점을 방문했다. 후라이드 5조각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케요네즈를 올린 양배추와 절임무를 내어준다. 그리고 이 집은 얼음잔에 시워한 생맥주를 따라주더라. 치킨이 나오기 .. 더보기
남천동 왕초장,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수제비 조회수 폭발한 독특한 스타일의 초장집 인스타그램 릴스 조회수가 지금도 올라가고 있는 수제비. 영상만 보고 사람들이 수제비집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 집은 초장집이다. 남천동에는 해변시장이 있다. 원래 바다였던 곳을 매립해 아파트를 짓고 시장이 들어섰다. 그래서 남천해변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나보다. 해변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횟감을 비롯해 해산물을 판매하는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초장이라는 간판을 단 초장집들이 모여있다. 이 날의 목적지는 바로 95번, 101번 왕초장. 시장에서 횟감을 주문하고 왕초장으로 가져다 달라면 된다. 그리고 횟감 이외에 생선이나 전복, 기타 재료를 사서 가져가면 요리를 해준다. 기본 상차림은 단출하다. 상차림비는 1인 6,000원. 재료를 사서 가면 어떻게 조리하는가에 따른 가.. 더보기
양정 울릉도소주방, 가성비 최강 소주가 맛난 해물전문 실비집 양정에서 유명한 해물전문 실비집 울릉도소주방. 영심이왕족발에서 1차 술자리를 가지고, 2차로 방문했다. 영심이왕족발에서 먹고 있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 이번 여름은 유독 습도가 높은 것 같다. 10여년 전, 이전하기 전의 울릉도소주방은 참 많이 갔었는데, 이전하고는 두번째지만 역시나 오랜만이다. 지하에도 자리가 있는데 단체나 손님이 많은 경우 울림이 심해서 앞 사람과의 대화가 쉽지 않다. 주문 메뉴는 해물모듬과 아귀탕. 아귀찜도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족발을 먹고 난 뒤라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더라. 최근 안주 가격대는 1만원에서 1만5천원 정도라 어떤 안주를 주문해도 부담이 없다. 예나지금이나 사각판에 삶은 땅콩, 오이, 부추전, 다시마를 담아준다. 겨울철에는 다시마 대신 미역, 오이 대신 .. 더보기
양정 영심이왕족발, 야들야들 쫀득한 시장 족발 본점 지인과의 약속장소를 고민하다가 급 생각난 양정 영심이왕족발. 이 동네에서 영심이왕족발로 1차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2차, 3차가 그려지는 집들이 있다. 양정과 부산진역이 있는 수정동, 하단 이렇게 3곳이 있는데 양정이 본점이다. 사진을 찾아보니 마지막 방문이 8년전...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오후 3시까지는 포장만 가능하다. 가게에서 족발을 먹고 싶다면 3시 이후에 방문해야 한다. 6시가 넘어가면 줄을 서야하고, 조금 더 늦으면 족발 소진 가능성이 크다. 가게 입구에서 족발을 썰고 있다. 5시쯤 방문해서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포장손님은 꾸준하고, 이 날도 6시가 넘어가는 시점부터 만석이었다. 그리고는 웨이팅 시작. 아직 소주도 맥주도 4천원이다. 그리고 음료는 1천원. 오래전과 비교하면 .. 더보기
해운대 곱창물래, 손맛 좋은 마린시티 온식당이 새롭게 리뉴얼 해운대 마린시티 오렌지상가에 온식당이라는 한식주점이 있었다. 광안리 킴스키친이라는 가게를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가게를 이전 오픈하면서 이름을 온식당으로 바꿨는데 이번에 가니까 상호가 곱창물래로 바껴 있더라. 코로나 때문에 1년정도 가게 영업을 쉬었다고 한다. 4월초에 다시 오픈하면서 상호를 곱창물래로 바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곱창물래보다는 온식당이 마음에 든다. 찾아보니 영업을 쉬는 동안 온식당이라는 상호의 식당이 다른데 생겼더라. 한우곱창구이와 한우내장수육, 한우양무침 같은 예전에 못 보던 메뉴들이 보이고, 한우곱창전골, 꼬막무침 비빔밥과 홍합부추전, 오돌족발, 강된장열무비빔밥 등 온식당 때 부터 있던 메뉴도 보인다. 가게가 좀 더 넓어진 느낌. 기본 찬으로 부추김치, 깻잎지, 고추지, 깍두기가 나온다.. 더보기
해운대 모즈(百舌), 분위기 좋은 마린시티 갓포에서 킨타로와 소요리 작년 이맘 때 해운대 마린시티에 자리잡은 이자카야 모즈(百舌). 서울 신사동에 있는 슌사이 모즈가 부산에도 생긴다고 해서 한 때 핫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방문. 지인들은 다들 데이트 하러 많이 가더라. 위치는 파크하얏트 바로 옆 아이파크 상가 2층이라 파크하얏트에 숙박한다면 방문하기 편할 듯 하다. 사케 수입사인 일로사케에서 운영하는 일식당이라 가게 입구부터 사케 브랜드가 눈에 들어온다. 수영강이 보이는 카운터석에 자리를 안내 받았는데, 해가 지는 시간이라 블라인드를 쳐 놨다. 메뉴판은 오늘의 추천메뉴와 상시 메뉴판 그리고 주류 메뉴가 있었다. 오늘의 추천메뉴에서 시메사바와 미루가이를 주문하고, 상시메뉴에서 다이콘사라다를 주문했다. 술은 먼저 .. 더보기
해운대 서고집안동갈비, 가격 착한 한우갈비와 술도둑 된찌밥 미포 블루레일파크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갈맷길이 좋아 종종 청사포까지 산책을 하고 있다. 집에서 미포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안동갈비가 보이는데 항상 손님이 많았다. 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많은 가게들이 한산할 때도 이 집은 손님이 많았다. 간판이 서고집 안동갈비라서 그렇게 검색했더니 마린시티로 나오더라. 여긴 그냥 해운대 안동갈비로 검색하면 나온다.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가격대나 스타일로 봤을 때 아마 같은 집인 듯 하다. 위치가 해운대지만 가격대가 저렴하다. 갈빗살 120g 기준 19,000원. 요즘 인스타에 많이 보이는 남천동 안동한우갈비도 오픈했을 때 가격이 저렴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라 이 집보다 비싸졌다. 안동갈비가 목적이었지만, 양념 먹기 전에 먼저 생갈비 3인분 주문. 숯불을 넣고 두껑을 덮어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