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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동 전율, 골목포차 잔치가에 이은 새로운 한식주점 수영의 핫플레이스 골목포차.상호를 잔치가로 변경하고 새로운 메뉴들을 내어놓으며 여전히 손님들의 사랑 받고 있다. 올 초에는 잔치가에서 전율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연산동에 오픈해서 방문 타이밍을 벼르다 드디어 방문.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우리 술을 마실 수 있는 그런 집이라는 의미일까. 실내는 넓고 깔끔하다. 고급스러운 느낌. 가게 입구에도 달이 떠 있던데, 홀 가운데도 달이 떠 있다. 느낌있는 달 아래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에 놓인 타블릿 메뉴판으로 주문. 작년말에 수영 잔치가를 방문했을 때도 타블릿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다. 트렌디하게 싱글몰트나 위스키, 하이볼도 판매한다. 기본안주는 감자튀김, 분홍소시지, 깍두기, 오이무침. 막걸리 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깍두기와 추억의 분홍소시지. 비빔당면은 골목포.. 더보기
서대신동 철이네손찜닭, 매콤한 양념에 사리 하나 비벼 먹고 싶은 닭찜 이맘 때의 대신동 삼익아파트는 벚꽃으로 절경이다. 벚꽃 구경을 갔다가 들린 철이네손찜닭. 매콤한 닭찜으로 동네에서 알려져 있다. 벚꽃로드로 유명한 삼익아파트는 동대신동이고, 철이네손찜닭은 서대신동이다. 삼익아파트로 바로 가려고 하다가 출출해서 이 곳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몇년 전에는 철이네해물찜으로 영업을 하다, 철이네손찜닭이라는 간판으로 바꿔 달았다. 간판메뉴인 찜닭, 아니 닭찜을 주문했다. 사이즈는 소, 중, 대가 있었고 우리는 둘이라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이 집의 간판은 찜닭인데 메뉴는 닭찜이다. 찜닭이라고 하면, 간장을 베이스로 단짠한 양념의 안동식 찜닭이 떠오른다. 찜닭이라는 글자의 앞뒤를 바꾼 닭찜이라는 메뉴는 찜닭과 달리 붉은 양념이 많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매콤하면서 단짠한 맛.. 더보기
해운대 달맞이 수블(SOOBLE), 우리술이 있는 무국적 술집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괜찮은 술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집. 지인은 두번이나 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렸다고 하기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지인의 집에서 걸어서 올라가면 이 집이 나오는데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다. 그런데도 자리잡기 힘든 곳이라는 것은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집이라는 말이 아닐까.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2개 밖에 없다. 오픈주방 앞에 바형테이블이 있는데 두세명이서 방문한 사람들은 거기 앉더라. 그래서 4명이상 테이블 자리는 예약이 꼭 필요할 것 같다. '수블'은 술의 순 우리말.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고어라고 한다. 무국적 술집이라고 하니 전포동 AGL이 생각나는데, 메뉴도 수시로 바뀌나보다. '오늘의메뉴' 가장 위에 있는 바다삼합부터 주문하고, 술은 '.. 더보기
광안동 세잔네 심야주막, 바싹하게 구운 해물부추전이 내 스타일 장마라고는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요즘. 비가 내리는 날이면 ‘칼국수’나 ‘파전에 막걸리’는 공식처럼 따라 붙는다. 얼마전 비가 억수처럼 내리던 날 방문했던 세잔네. 낮에는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밤에는 술을 파는 주막집으로 변신하는 곳이다. 1년만의 방문인가. 위치가 광안동 안쪽이라 마음 먹고 와야 한다. 우리의 선택은 해물부추전과 바삭쥐포튀김 그리고 막걸리. 막걸리는 두 종류가 있었다. 북면막걸리와 웅촌명주막걸리. 둘 다 생막걸리다. 기본 안주는 분홍소시지 계란부침과 오이소박이, 가지나물, 구운오뎅. 두루두루 안주하기 좋다. 잔치가, 골목포차, 세잔네. 왠지 분홍소시지 주는 집이 좋더라.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막걸리 한 잔. 테이블 4개정도. 작고 아담한 가게인데 얼마전 10주년이었다고 한다.. 더보기
영도 대성식육식당,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소고기 즐길 수 있는 곳 영도에 머물면서 발견한 소고기집. 식육식당이라 부담없는 가격으로 배부르게 소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봉래시장 들어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는 대성식육식당. 메뉴판에는 한우외에도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보인다. 처음에는 한우모듬을 먹을까 하다가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한우안거미와 살치살로 주문했다. 안거미 200g에 38,000원 그리고 살치살 200g에 26,000원. 가격 참 싸다. 기본 상차림. 푸릇푸릇한 상추가 싱싱해 보인다. 주문한 고기가 나왔다. 위쪽이 안거미, 아래쪽은 살치살. 가운데는 지방이다. 불판에 불을 올리고 지방으로 한번 닦으면서 코팅을 해 준다. 그리고 안거미부터 올려준다. 앞 뒤 적당히 익혀주고. 소주한잔 털어넣고 한 점 집어든다. 육향도 좋고 안거미 참 꼬숩다. 개인적으로는 마블링이.. 더보기
광안리 마니주, 기름이 오른 고소한 바다장어구이 통칭 광안리 마니주. 동네는 민락동이다. 상호는 많이 준다는 뜻이란다. 많이주에서 마니주로. 사실 마니주라는 상호만 놓고 보면 장어구이집이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그래서 마니주 장어구이라고도 하나보다. 코로나시국에는 상관없지만, 이후 단체모임에도 적합하다. 안쪽엔 룸도 있다. 그래도 가게가 크니 테이블 간격이 넓직넓직해서 좋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민물장어도 취급한다. 가격은 싯가. 장어를 비롯한 수산물 유통도 같이 하고 있어 사이즈 크고 질 좋은 장어를 먹을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 기본 상차림. 윤기가 반질반질한 게 사이즈도 참 크다. 먼저 머리에 가까운 몸통 두 토막을 겉면이 숯쪽으로 향하게 올려준다. 그리고 안쪽도 익혀준다. 서비스 산낙지. 노릇하게 익어가는 동안 낙지를 안주삼아 시원하게 시원소주 한.. 더보기
연산동 매운수제비, 가출한 입맛도 돌아오는 김치국밥수제비 2021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시작한 다이어트 금주가 끝나고, 연일 이어지는 술자리. 전 날도 과음으로 입맛이 집을 나가 버렸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연산동 매운수제비. 이 집의 매운수제비도 먹어보고, 김치국밥수제비도 먹어봤는데 입맛 없는 날에는 새콤한 김치국밥수제비 한 그릇이면 입맛이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울산에 유명한 매운수제비집이 있는걸로 아는데 거긴 아직 가보지 못했다. 저수지수제비, 율리수제비로도 불리더라. 그 집과 상호는 같은데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매운수제비는 어탕이 베이스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많이 매울까 걱정도 했었는데 그리 많이 맵진 않더라. 이 날은 집나간 입맛을 잡으려고 김치국밥수제비 주문. 아직 식사전이라는 친구는 전화로 콩국수를 주문했다. 메인메.. 더보기
연산동 골목안식당, 가성비 좋은 닭백숙과 닭죽으로 몸 보신 연산동 프라임병원 뒤쪽에 가성비 뛰어난 식당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있다. 최근 유명해진 해물벌떼집을 비롯해 가격착하고 푸짐한 밥집으로 유명한 오성식당, 닭백숙으로 유명한 골목안식당 등도 인접 해 있다. (방문시점 이후에는 민정한우수육국밥도 생겼다. 이 곳이 닭백숙으로 유명한 골목안식당. 예전에는 왼쪽에 보이는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노란간판이 달려 있는 가게까지 확장을 해 찾아가기 쉬워졌다. 처음 방문했을 때가 2010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이 골목으로 가게를 오갔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추천메뉴가 있지만, 우리의 선택은 닭백숙. 10년전에는 만원쯤 했던가. 그리고 1만 2천원 하던 닭백숙이 지금은 1만 5천원이지만 그래도 너무 착한 가격이다. 한시간쯤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