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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일식

서면 전포동 조장(鳥長), 닭고기를 부위별로 구워 먹는 재미와 맛! 숯불향을 진하게 입은 야키토리(꼬치구이) 전문 식당들이 서면과 전포동 일대에 하나, 둘 생겨나 어느새 대여섯 곳이나 되는 듯 하다. 최근 훈혁키친에서 오픈한 전포동 조장은 접시에 닭고기를 부위별로 구분해 담아주는데 테이블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렇게 1층만 보면 상당히 느낌있는 곳인데 건물 전체를 보면 2층에 커다란 간판이 붙어있는 다가치통닭의 임펙트가 크다. 손으로 직접 쓴 메뉴들이 한쪽 벽면에 빼곡하게 붙어 있다. 구쯔구쯔처럼 이렇게 메뉴를 써 붙여놓으니 더 일본스럽다. 별도의 메뉴판도 있다. 첫 페이지에는 스페셜 모듬 접시에 담겨 나오는 닭고기의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테이블에 설치된 로스터와 카운터석에 비치된 로스터. 마무리 추천메뉴 중 하나인 레이멘(冷麺). 레이멘은 .. 더보기
광안리 덴, 소주가 있어 더 좋은 이자카야 요즘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멋진 인테리어와 기물을 갖춘 건 좋은데 평소에 즐겨 마시는 소주가 없어 기분 좋게 마음껏 마시기엔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초창기엔 덴다이닝이라는 상호로 영업했던 것 같다. 지금은 이자카야 덴 또는 그냥 덴이라고 부르더라. 광안리 바다가 살짝 보이는 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가 넓은 편이 아니긴 하지만 항상 만석이라 웨이팅하는 곳이다. 가급적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4인테이블도 있어 여러명이서 자리할 수도 있지만 보통 손님이 많은 것 같다. 덴사시미와 굴올리브 세트와 고등어봉초밥을 주문했다. 덴사시미는 2인 기준으로 3만원. 여기에 굴올리브절임을 1만원에 추가할 수 있다. 고등어봉초밥은 2만 5천원이다. 덴 사시미.. 더보기
광안리 만다꼬, 수제어묵과 일본식오뎅이 있는 민락동 핫플 오뎅바 광안리 민락동쪽에 위치한 수제어묵전문 선술집 만다꼬. 인기절정의 일본식 돈카츠 전문점 톤쇼우 2층에 자리잡았다. 왼쪽 창 넘어로는 톤쇼우, 오른쪽에는 대나무가 일렬로 서 있다. ‘ㄷ’자의 바형 테이블로 공간에 꽉 차고, 반대쪽에 4인용 테이블이 있는 것 같더라. 끝까지 가보지는 않아 몇개의 테이블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안쪽에서 연육을 직접 반죽하고 정형한 뒤 쪄서 튀기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어육은 실꼬리돔인데 밀가루는 사용하지 않고 전분을 소량 첨가했다고 한다. 어쨌든 어육 함량이 매우 높은 어묵이다. 곁들임으로 양배추절임을 주는데 새콤한 게 자꾸만 손이간다. 만다꼬 브랜드로 주문 제작했다는 따뜻한 청주.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주문은 테이블에 놓여있는 타블릿으로 하면된다. .. 더보기
해운대 모즈(百舌), 분위기 좋은 마린시티 갓포에서 킨타로와 소요리 작년 이맘 때 해운대 마린시티에 자리잡은 이자카야 모즈(百舌). 서울 신사동에 있는 슌사이 모즈가 부산에도 생긴다고 해서 한 때 핫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방문. 지인들은 다들 데이트 하러 많이 가더라. 위치는 파크하얏트 바로 옆 아이파크 상가 2층이라 파크하얏트에 숙박한다면 방문하기 편할 듯 하다. 사케 수입사인 일로사케에서 운영하는 일식당이라 가게 입구부터 사케 브랜드가 눈에 들어온다. 수영강이 보이는 카운터석에 자리를 안내 받았는데, 해가 지는 시간이라 블라인드를 쳐 놨다. 메뉴판은 오늘의 추천메뉴와 상시 메뉴판 그리고 주류 메뉴가 있었다. 오늘의 추천메뉴에서 시메사바와 미루가이를 주문하고, 상시메뉴에서 다이콘사라다를 주문했다. 술은 먼저 .. 더보기
서면 구쯔구쯔, 고독한미식가에서 본 가성비 좋은 돼지고기 스키야키 최근 서면에 스키야키 전문점이 생겼다. 스키야키는 대파와 갖은 채소, 소고기 구우며 소스를 부어 조려 먹는 음식으로 일본 가정식의 대명사로 불린다. 메인 재료인 고기는 주로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지역에 따라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술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서면 2번가의 좁은 골목. 만취길로도 불리는데 젋은 층에게 핫한 집들도 많이 포진해 있다. 이 골목에는 진주복국집과 돌고래복국도 있어 낮에는 해장을 책임지는 골목이기도 하다. 이번에 오픈한 구쯔구쯔. 토리고야와 춘일을 이끌던 윤쉐프가 훈혁키친에 합류하면서 스키야키와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새롭게 오픈했다고 한다. 테이블 7개의 아담한 가게. 일본 느낌 물씬 풍기는 메뉴판. 한글은 차돌박이와 구쯔육회밖에 안보이는데, 테이블에는 우리말 메뉴판이 있다. .. 더보기
범천동 부산정,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부산의 1세대 야키토리 집 부산에서 일본식 꼬치구이라는 장르가 유행하게 된 것은 내 기억으로 2000년대 후반 즈음이었던 것 같다. 당시 남포동과 서면 긴타로, 연산동과 동래 숯놈꼬치 같은 꼬치구이 전문점에서 자주 술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이후 긴타로는 부산의 이곳저곳에 상당히 많은 점포들이 생겨났고, 연산동에서 시작한 토리고야 역시 서면, 남포동, 동래에 생겼다. 부산정은 2016년쯤에 범내골역 인근에서 부산야키토리엔정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던 것 같다. 당시 야키토리 장인 같은 포스를 풍기는 사장님의 사진이 SNS와 블로그를 타고 널리 퍼지면서 작은 가게가 단숨에 유명해 졌다. 현재 부산정은 3년전쯤에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혹자는 부산정을 부산 야키토리의 선구자로 본다. 닭고기, 삼겹살, 베이컨, 야채 등 다양한 꼬치류를 판.. 더보기
온천천 이에스시(ESC), 큼직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초밥 한 판 큼직한 사이즈의 초밥. 깔끔해 보이는 가게에 끌려 방문한 이에스시. 첫번째 방문 때는 만석이라 발걸음을 돌렸고, 두 번째 방문만에 맛볼 수 있었다. 런치 오픈시간에 맞추어 방문. 햇볕이 강렬한 게 진짜 여름인가 보다. 간판에 상호를 ESC로 표기 해 놨다. 탈출? 키보드에서 항상 보는 익숙한 표기를 상호화했다. 시그니처는 이에스시. 금액은 19,000원에서 22,000원 그날그날 사입한 재료의 원가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있다고 한다. 이 날은 초밥 한 판에 22,000원. 시원한 물 한잔 마시며 초밥이 나오길 기다릴 수 있다. 앞접시와 물티슈, 간장종지, 나무젓가락 기본 세팅. 카운터석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게. 7자리던가, 좌석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직전 방문 때는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초밥.. 더보기
수정동 규봉카레, 돈까스를 올린 일본 가정식 카레 요즘 초량과 수정동 인근에서 식사 할 일이 많다. 안가본 집들을 하나, 둘 차례차례 가보다가 오랜만에 일본 가정식 카레집인 규봉카레 방문. "수정동 규봉카레, 돈까스를 올린 일본 가정식 카레" 수정동이라는 동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지하철1호선 부산진역이 수정동에 위치하고 있다. 규봉카레의 인근에는 부산일보 사옥과 동부경찰서가 있다. 큰 길가에 있지만, 잘 눈에 띄지는 않는다. 테이블도 있고, 혼자 식사하기 부담스럽지 않게 벽에 붙은 1인석도 있다. 기본 카레라이스(5,500원)에 토핑으로 돈까스(2,500원)를 올려서 주문. 카레메뉴 이외에도 돈까스와 파스타, 덮밥도 있고, 토핑도 다양해서 메뉴를 취향에 따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창밖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비내리는 도로를 바라보고 있으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