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부산/부산중식

부산대 일가인 우리집, 착한 가격으로 중국 가정식 맛보기 부산대 북문 주변에 원룸촌이 형성되어 있는데 중국유학생이 많이 사는가보더라. 경험상 타지에서 오랜 시간을 적응하며 산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부산대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식당이 아닐까 싶은 일가인 우리집. 유학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가게에는 복을 부르는 빨간 장식이 있지만 내부는 전반적으로 허름하고 투박하다. 벽에는 인기메뉴인지 사진과 함께 메뉴명과 가격이 적혀있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메뉴판. 앞뒤로 65개의 메뉴가 적혀있었다. 메뉴를 살펴보니 가격 참 착하다. 4,000원에서 15,000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누구나 부담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서두에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집이라는 건 그런 뜻에서 한 말이다. 우리는 네 명이서 먹고싶은 메뉴 하.. 더보기
남천동 뉴러우멘관즈, 대만 느낌 물씬 풍기는 매콤한 우육면과 고소한 중화비빔면 남천동 미미루가 있던 자리에 대만 음식점이 생겼다. 노란색 간판에 "우육면관자"라는 글자와 발음기호, 비프 누들이라고 적혀있는데 한글은 안보인다. 뉴러우멘관즈. 뉴러우멘은 우육면, 관즈는 음식점이라는 뜻이더라. 새로 오픈한 가게라 깔끔깔끔하다. 독특하게 좌석이 한쪽 방향을 보고 있어서 마주보고 식사를 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이런 느낌 좋다. 저기 메뉴판에 한글이 없어요... 라고 생각했지만 테이블 메뉴에는 우리말이 적혀있었다. 반가워. 대만에 와서 우육면 한 그릇을 안 먹으면 대만을 왔다고 할 수 없다... 아직 대만을 못가봐서... 여기서 대신 대만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 중인 완탕면을 제외하고, 홍샤오 뉴러우멘, 량멘, 파이구, 홍유초수를 주문했다. 그리고 타이완 망고.. 더보기
온천장 미미루, 계란후라이가 올라가는 짬뽕 매콤한 사천라즈지 온천장을 비롯해 서면, 남천동, 다대포에 위치한 미미루. 모던한 인테리어와 깔금한 음식 덕분에 항상 인기인 집이다. 미미루는 식사를 위한 중식당인데, 해운대에 술 한잔 하기 좋은 미미회관과 부띠끄 차이니즈 레스토랑 부우사안이 있다. 방문 당시는 오픈한지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다. 옛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글을 맛있는부산 블로그에 살짝 옮겨둔다. 오픈시간 1130, 휴게시간 1500부터 1600. 마지막 주문 2100, 영업종류 2200. 가게 바로 뒤어 주차장이 있고 홈플러스가 가까이에 있다. 따로 주차를 지원하지 않기에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볶음밥과 짬뽕이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던터라 짬뽕 두 그릇과 볶음밥 두 그릇을 주문했다. 흔히 중국집에서 짜장, 짬봉을 주문하고 탕수육을 주문하는 것 처럼, .. 더보기
부산역 마가만두, 초량 차이나타운 만두전문점에서 꾼찐물 삼종세트 인천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부산에도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조선후기 청관이 설치되어 있던 시절부터 계산하면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초량에 차이나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고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음식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중식당들이 모여있다. 초량 차이나타운의 중식당들은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집들이 많다. 특히 마가만두는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3종세트로 유명한데, 짜장면이나 짬뽕같은 면종류 음식은 취급하지 않는다. "부산역 마가만두, 초량 차이나타운에서 꾼찐물 만두 삼종세트" 마가만두의 왼쪽에는 신발원, 오른쪽에는 삼생원이 위치하고 있다. 둘 다 빵, 콩국과 만두를 취급하는데, 신발원의 경우 백종원의 3대천왕 이후로 더욱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래서 줄을 서지 않고.. 더보기
온천장 항도반점, 해장하기 좋은 얼큰한 짬뽕 한 그릇 차이나타운이 있는 부산역앞 초량만큼은 아니지만, 온천장에도 중식당들이 많다. 대부분 온천장이 부산 유흥의 중심 중 하나일 때부터 유명한 중국집들이다. 최근의 온천장은 너무 조용하다. 온천장에서 짬뽕으로 유명한 집이 있었다. 온천시장 안에 있던 동운반점이라는 중국집인데 혹자는 부산 3대 짬뽕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많은 블로거들이 방문하면서 부산 3대 짬뽕이라는 말을 그대로 붙여썼다. 부산 3대 통닭, 부산 3대 밀면, 부산 3대 짬뽕과 같이 사람들은 세 손가락으로 꼽는걸 즐기나보다. 동운반점이 동운수타짬뽕으로 바뀌면서 자리를 옮기고, 항도반점을 즐겨 찾던 때가 있었다. 이 날은 전날의 과음으로 괴로워 하는 속을 풀어주기 위해 얼큰한 짬뽕을 하나 주문했다. 노란 단무지와 생양파. 그리고 춘장. 목이버섯과 애.. 더보기
해운대 부우사안, 부산에서 즐기는 북경오리와 세련된 중식코스 해운대 그랜드호텔 뒤에 동성장이라는 모텔이 있었다. 2017년경에 동성장 모텔을 리모델링한 일식당이 오픈했는데 동성장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했다. 가격대는 제법 높았지만 입지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이후 서울에 있는 로만테이와 콜라보레이션 해 "동성장x로만테이"라는 이름을 걸고 일본 토사지방 요리를 주로 취급하기도 했다. 얼마 전, 그 동성장 건물이 부우사안이라는 중식당으로 변신했다. 부산에서 유명한 미미루, 미미회관, 라호짬뽕을 운영하는 분이 오픈한다고 해서 오픈 전부터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술잔을 손에 쥐고 있는 원숭이 석상이 반겨준다. 가게 입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모든 기둥에 원숭이 한 마리씩 매달려 있더라. .. 더보기
비오면 생각나는 얼큰한 국물, 해운대 마린시티 라호짬뽕 해운대 마린시티 대우월드마크 상가에 위치한 라호짬뽕. 1년전즈음 오픈했던 것 같다. 라호짬뽕.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랄호초마. 맵고 흰 짬뽕이라는 뜻인가 보다. 상호의 초마라는 한자를 보니 부광반점의 초마면도 생각난다. 단무지와 자차이. 칭다오 사이즈가 이렇게 작은건 처음 접한다. 물컵도 그릇도 청청.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라짬뽕과 호짬뽕, 간짜장, 항주볶음밥, 등심탕수육. 종류별로 하나씩 주문해 봤다. 먼저 볶음밥과 등심탕수육. 노릇노릇 맛깔스러워 보이는 등심탕수육. 소스를 찍어먹는 스타일로 한켠에 맑은 소스를 놓아준다. 흔히 찹쌀탕수육으로 불리는 쫀득쫀득한 튀김옷. 실은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항주볶음밥 역시 맛깔스럽다. 쌀알이 길쭉해 보인다. 쌀 한톨한톨이 잘 볶아졌다. 라조장을 더.. 더보기
한상 푸짐하게 차려지는 상하이식 핫팟 전문점, 서면 명성훠궈(明成火鍋) 서면 배대포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명성훠궈. 상하이식 핫팟 전문점이다. 붉은 조명이 맵다는 느낌도 주고, 중국스러운 느낌도 준다. 명성훠궈(明成火鍋) 심볼. 최근 훠궈나 마라탕이 유행하고 있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냄비의 모양에 따라 분류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홍탕과 백탕으로 구분된 원앙스타일이 흔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던 어느날. 4시부터 스타트. 전국적으로 양꼬치가 유행하면서 중국술도 같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양꼬치엔칭따오라... 중국음식 중 양꼬치 다음 유행은 마라롱샤, 그리고 훠궈와 마라탕이 아닐까. 4명이라 황제훠궈로 주문했다. 홍탕과 백탕에 담궈 먹을 수 있는 20여가지 재료에 즈마장 4개가 포함되어 있다. 함께 자리한 분께서 권해주는 술은 연칭과 공빈. 연태고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