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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해산물

해운대 주력발전소, 가리비구이 조개탕에 우동사리 넣고 소주한잔 해운대구청 뒷길, 사북칼국수 옆에 위치한 주력발전소. 입구에 이렇게 소주 뚜껑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몇년 전에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더 많은 뚜껑이 쌓여있었는데 그 보다는 적어지고, 골동품이 섞여있다. 1층에는 이렇게 자리가 있고. 2층은 1층보다 좌석이 많다. 이런저런 소품들이 난잡한 느낌도 들지만, 학사주점처럼 친근한 느낌도 든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테라스도 있었는데 겨울이라 방풍비닐을 쳐놨다. 날이 선선한 봄, 가을에는 이 자리에 앉아 소주한잔 기울여보고 싶다. 주력발전소 정문 옆에는 수조가 있더라. 가리비구이와 조개탕 세트를 주문하니 수조에서 가리비를 바로 건져낸다. 가리비 외에 백합조개 몇 마리를 같이 담아주더라. 두부김치와 멸치를 안주로 소주한잔 기울이고 있으니 손질된 가리비와 야채가 든 .. 더보기
남포동 굴포차, 굴이 산더미처럼 쌓인 54번 포장마차 오랜만에 남포동 나들이. 굴이 산더미처럼 쌓인 굴포차를 방문했다. 토요일 4시 30분에 오픈인데 7분 늦었더니 만석에 대기도 있었다. 웨이팅 2번이었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다. 조금만 빨리 갈껄. 이왕이면 좀 더 일찍 가서 가다리는 걸 추천한다.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인 것 같더라. 한꺼번에 자리가 났다. 석화더미를 보니 오래전에 발굴할 때 생각도 난다. 대학시절 첫 발굴 현장이 늑도였는데 패각 깊이가 8미터가 넘더라. 망에 쌓여있는 건 벗굴인가했는데 바위굴이라고 한다. 얘들은 개당 1만원. 기본 안주는 심플하다. 굴에 집중하다보니 사실 손이 안가더라. 생굴과 찐굴 두 가지 메뉴만 있는데 한 접시 5,000원. 가법게 먹기에 가격부담도 없다. 물론 많이 먹으면 다르겠지만... 더보기
해운대 미포횟집, 덕성호에서 회 뜨고 경치 좋은 미포회초장집으로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생선회를 먹고 싶다면. 부산만의 운치를 즐기고 싶다면.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해질녘의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하게 파도치는 바다, 그리고 정박되어 있는 어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진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이 곳. 올 봄즈음에 방문했던 걸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렸었다. 한동안 영업을 안하던데 가게를 정비하고 다시 영업을 시작했나보다. 덕성호에서 횟값을 계산하고 바로 옆 미포회초장집에서 먹으면 된다. 3명이라고 하니 줄돔, 쏨뱅이, 용치놀래기 이렇게 10만원 한 접시를 추천해준다. 횟값은 덕성호에서 계산하고, 미포회초장집에서는 초장값을 받는다. 1인당 6천원. 횟값은 올 봄에 방문했을 때보다 제법 많이 올랐다. 바다보이는 창가자리. 그냥 좋다. .. 더보기
남천동 왕초장,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수제비 조회수 폭발한 독특한 스타일의 초장집 인스타그램 릴스 조회수가 지금도 올라가고 있는 수제비. 영상만 보고 사람들이 수제비집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 집은 초장집이다. 남천동에는 해변시장이 있다. 원래 바다였던 곳을 매립해 아파트를 짓고 시장이 들어섰다. 그래서 남천해변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나보다. 해변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횟감을 비롯해 해산물을 판매하는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초장이라는 간판을 단 초장집들이 모여있다. 이 날의 목적지는 바로 95번, 101번 왕초장. 시장에서 횟감을 주문하고 왕초장으로 가져다 달라면 된다. 그리고 횟감 이외에 생선이나 전복, 기타 재료를 사서 가져가면 요리를 해준다. 기본 상차림은 단출하다. 상차림비는 1인 6,000원. 재료를 사서 가면 어떻게 조리하는가에 따른 가.. 더보기
양정 울릉도소주방, 가성비 최강 소주가 맛난 해물전문 실비집 양정에서 유명한 해물전문 실비집 울릉도소주방. 영심이왕족발에서 1차 술자리를 가지고, 2차로 방문했다. 영심이왕족발에서 먹고 있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 이번 여름은 유독 습도가 높은 것 같다. 10여년 전, 이전하기 전의 울릉도소주방은 참 많이 갔었는데, 이전하고는 두번째지만 역시나 오랜만이다. 지하에도 자리가 있는데 단체나 손님이 많은 경우 울림이 심해서 앞 사람과의 대화가 쉽지 않다. 주문 메뉴는 해물모듬과 아귀탕. 아귀찜도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족발을 먹고 난 뒤라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더라. 최근 안주 가격대는 1만원에서 1만5천원 정도라 어떤 안주를 주문해도 부담이 없다. 예나지금이나 사각판에 삶은 땅콩, 오이, 부추전, 다시마를 담아준다. 겨울철에는 다시마 대신 미역, 오이 대신 .. 더보기
영도 옥천횟집, 영도바다를 바라보며 성게김밥과 다시마김밥 즐기기 언제부터인가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먹는 음식은 그 맛이 배가되더라. 영도 중리 해녀촌 들어가는 길에 생긴 옥천횟집. 작년에 해녀촌을 다녀오면서 봤던 곳인데 다시마김밥이 궁금하던 중 영도에 갈 일이 있어 일부러 방문했다. 가게 입구에는 수조가 있고. 외부에 이렇게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방풍비닐 때문에 바다가 살짝 가리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 있다. 해녀촌과는 달리 생선회와 매운탕, 가리비찜 등의 메뉴도 취급한다. 방문 목적인 다시마김밥과 성게김밥 하나씩 주문하고, 낙지해물라면도 하나 주문했다. 입구쪽 자리는 방풍비닐이 없더라. 그래서 여기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보고 있으니 속이 시원하다. 언제 봐도 좋은 영도바다. 날이 덥지 않고 선선했지만 맑은 날이었으면 사진을 .. 더보기
영도 중리 해녀촌, 영도바다를 바라보며 소주한잔 마시고 싶은 곳 눈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내 앞에는 해물이 놓여있다. 날씨 좋은 날 바닷가에서 해물한상 앞에 두고, 소주한잔 기울인다면 어찌 술 맛이 없을까. 부산도 제주만큼은 아니지만 해녀들이 차려주는 해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영도 중리에 위치한 해녀촌. 그리고 오륙도선착장이 있는 이 곳 역시 해녀들이 장만해주는 해물을 먹을 수 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쉬는 날이었다. 바다 구경을 하며 고민하다가 그리 멀지 않은 영도로 자리를 옮겼다. 영도 중리 해녀촌 도착. 입구에 주차를 하고 앞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된다. 사진의 중앙에서 좌측에 회, 해산물이라고 적혀 있는 간판은 요즘 핫한 옥천횟집이다. 방문 당시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영도 옥천횟집, 영도바다를 바라.. 더보기
영도 현미해물천국, 소주가 술술 넘어가는 안주 호래기 표준어로는 꼴뚜기. 주로 젓갈을 담그거나 말린 꼴뚜기는 간장에 졸여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부산에서는 살아있는 꼴뚜기가 수조에 담겨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도 있는데 흔히 호래기라고 한다. 영도에서 주당들의 성지로 불리는 집 중에 하나인 현미해물천국. 호래기회와 아구찜으로 유명한 집인데 낮부터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으로 붐빈다. 메뉴판 가장 위에 적혀 있는 메뉴는 호루래기. 호래기와 마찬가지로 사투리다. 부산에서는 주로 호래기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몇몇 오래된 가게에서는 호루래기, 호루라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날 방문의 목적은 호래기회였다. 사실 이전 방문 때도 호래기회만 먹고 갔는데 문제는 먹으면서 마신 소주병이 상당했다는 것. 이 날도 세명이서 제법 많은 술을 마셨다. 단출한 곁들임. 삶은 배추와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