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맛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면 포장마차 이사랏, 벚꽃이 활짝 핀 포장마차거리 온동네 핀 벚꽃을 덕분에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늦껴지는 요즘. 날씨만 좋았으면 더할나위 없으련만, 흐리고 비오는 날들에 황사까지 겹쳐 봄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겐 아쉬움도 크다. 서면 롯데백화점 뒤편에 줄을 지어 있는 포장마차들. 남포동과 서면, 영도, 부산역, 범일동에는 아직 포장마차들이 성업하고 있는데 일본 후쿠오카의 나카스 야타이처럼, 어쩌면 부산하면 떠오르는 모습이기도 하다.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단골포장마차가 있더라. 그런데 나는 아직 단골포장마차가 없다. 서면 포장마차에서만도 적지 않게 마셨지만, 저 많은 포장마차들 중에서 어디에 정착을 하면 좋을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사랏은 인스타그램에서 추천을 받아 다녀왔는데, 이 날 뒤에 합류한 동생은 오자마자 이사랏 .. 더보기 서면 구쯔구쯔, 고독한미식가에서 본 가성비 좋은 돼지고기 스키야키 최근 서면에 스키야키 전문점이 생겼다. 스키야키는 대파와 갖은 채소, 소고기 구우며 소스를 부어 조려 먹는 음식으로 일본 가정식의 대명사로 불린다. 메인 재료인 고기는 주로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지역에 따라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술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서면 2번가의 좁은 골목. 만취길로도 불리는데 젋은 층에게 핫한 집들도 많이 포진해 있다. 이 골목에는 진주복국집과 돌고래복국도 있어 낮에는 해장을 책임지는 골목이기도 하다. 이번에 오픈한 구쯔구쯔. 토리고야와 춘일을 이끌던 윤쉐프가 훈혁키친에 합류하면서 스키야키와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새롭게 오픈했다고 한다. 테이블 7개의 아담한 가게. 일본 느낌 물씬 풍기는 메뉴판. 한글은 차돌박이와 구쯔육회밖에 안보이는데, 테이블에는 우리말 메뉴판이 있다. .. 더보기 서면 음주양식당어부, 와인 마시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서면에서 와인 한 잔 하고 싶을 때. 꼭 서면이 아니라도 와인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생각나는 음주양식당 어부. 1차는 범일동 감포참가자미에서 돌돔, 참가자미, 도다리를 안주삼아 신나게 달리고, 2차는 와인한잔 생각나서 어부로 입성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상징하는 이탈리아 국기. 배도 부르고 해서 입가심 겸 2차로 간단히 한 잔 할 수 있는 와인을 부탁드렸다. 점장님이 잔에 쪼로록 따라준다. 웰컴디쉬로 입가심하고. 와인잔을 살랑살랑 흔들어 한 모금. 시원함과 풍성한 과실미가 인상적이었던 된호프. 루꼴라와 방울토마토가 가득한 수제 부라타치즈 샐러드. 치즈를 가운데 배치했으면 이탈리아 국기처럼 보였겠다. 직접 만든 부라타치즈라는 걸 강조하신다. 스파클링이나 화이트 계열은 다 잘 어울릴 듯. 최근 세달동안 .. 더보기 서면 버거스올마이티, 아메리칸 더블치즈버거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고등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햄버거, 치킨, 피자를 참 좋아했었는데, 성인이 되고는 양식보다는 한식이 좋아졌다. 아마 술을 입에 대고서부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로 맥주보다 소주를 즐기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식 안주들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학창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참 좋아하던 햄버거, 치킨, 피자는 점점 내 입에서 멀어져 갔다. 그렇게 변한 입맛은 최근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더라. 다만 나도 가끔은 햄버거나 피자 생각이 난다. 그럴 때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같은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 보다 이왕이면 개인이 운영하면 수제 햄버거 가게를 찾게 된다. 생각해보면 20대 후반쯤 캐나다에 1년간 있으면서 그 흔한 햄버거를 먹은 기억이 없다. 당시 부산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흔하게 볼 수 있던 브랜드가 서브웨이였다. 두어번.. 더보기 서면 김씨주당, 고소한 아구찜과 속풀리는 아구탕 평소 매콤한 아구찜만을 쫒다가 매콤한 맛 속에서 고소한 맛이 도드라지는 아구찜을 만났다. 2층 '고기로 하나되는 순간'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고하순'과 함께 1층 '김씨주당'은 부산의 젊은 요식업 종사자들이 모인 '훈혁키친'의 새로운 브랜드다. 평소 오픈하고 바로 방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새롭다고 표현하기엔 시간이 제법 지났을지도 모르겠다. 계단을 올라 2층 다락방에 자리를 잡고 아구찜을 주문했다. 가운데 물김치와 좌우로 콘샐러드, 미역나물 무침이 곁들임으로 내어진다. 순한맛과 보통맛, 매운맛과 미친매운맛으로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평소 매운맛을 즐기지만 서서히 단계를 올려가는 게 맞다. 한 번에 맵게 주문했다가 큰일을 치를 수 있기에 우리는 보통맛으로 주문. 이런걸 맵쫄이라고 하던가... 지금까지 서.. 더보기 전포동 야스마루, 큼직한 계란말이가 올라간 독특한 파랑국수 인스타그램으로 가볼만한 곳들을 검색하던 중 내 눈을 사로잡는 메뉴가 있었다. 파랗고 노란 비주얼이 독특한데 파랑국수라고 부르더라. 그래서 바로 출동. 서면 NC백화점 뒤에 공구상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간판은 없지만 상호는 야스마루다. 바형 테이블로 이루어진 아담한 가게. 이전엔 이자카야로 운영했었는데 돼지곰탕과 국수라... 메뉴가 완전히 바뀌었다. 시그니처 메뉴는 돼지곰탕이다. 그래도 파랑국수에 눈이 가는 걸 어떻게 하나... 그래서 그냥 파랑국수로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인 파고기계란파도 같이 부탁드렸다. '배따라즈케'라 불리는 무절임.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아 일본식 절임류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한다. 대접에 가느다란 소면을 담고 적당히 시원한 육수를 부은 뒤 큼직한 계란말이를 가.. 더보기 서면 소설담, 광양 토종닭으로 야키토리 오마카세 코스 야키토리(焼き鳥), 부위별로 발골한 닭을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 단어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일본식 요리라 이자카야(居酒屋)에서 주로 맛볼 수 있다. 부산의 서면에는 야키토리로 유명한 소설담이 있다. 올해로 생긴지 3년차에 접어 들었는데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야키토리전문 이자카야다. 우리말로 꼬치구이전문 선술집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작년 8월에 소설담 2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토종닭으로 야키토리 오마카세를 진행한적이 있다. 반응이 좋아 정식메뉴로 편성했는데 토종닭을 공수해야 하는 관계로 하루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작년에 처음 맛보고 반년이 지나 두번째로 토종닭 야키토리를 맛볼 수 있었다. 메뉴판을 열어보니 순서에 따른 요리들이 적혀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기대되는 순간이다. 물.. 더보기 서면 화전국수, 착한가격으로 부담없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서면임에도 2천원에 국수를 먹을 수 있던 화전국수. 지금은 가게를 이전하며 3천원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가성비 짱짱하다. 푸짐한 양에 가격까지 부담 없으니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 참 좋은 집이었다. 옛 정취가 남아있던 화전국수 골목. 마포식당부터 화전국수까지 가격 착한 집들이 골목을 따라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술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4년전 방문했을 때 화전국수 메뉴판. 당시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이 2천원이었다. 10여년 전 서면에서 술 한잔 할 때면 국수 한 그릇으로 배를 어느정도 채워주고 술을 마셨는데 당시는 1,5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화전국수. 물론 지금도 그렇다. 고명은 김가루와 부추가 전부인데 깨소금과 김가루 인심이 후해 수북하게 올려준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