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임에도 2천원에 국수를 먹을 수 있던 화전국수.
지금은 가게를 이전하며 3천원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가성비 짱짱하다.
푸짐한 양에 가격까지 부담 없으니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 참 좋은 집이었다.
옛 정취가 남아있던 화전국수 골목.
마포식당부터 화전국수까지 가격 착한 집들이 골목을 따라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술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4년전 방문했을 때 화전국수 메뉴판.
당시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이 2천원이었다.
10여년 전 서면에서 술 한잔 할 때면 국수 한 그릇으로 배를 어느정도 채워주고 술을 마셨는데
당시는 1,5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화전국수.
물론 지금도 그렇다.
고명은 김가루와 부추가 전부인데
깨소금과 김가루 인심이 후해 수북하게 올려준다.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가게의 회전률도 좋다.
손님으로 가게가 만석이라도
국수 한 그릇 가볍게 후루룩 마시듯 먹을 수 있으니 먹는 시간이 얼마 안걸린다.
부추는 김가루 아래 숨겨져 있다.
한번 섞어주니 소면이 들어난다.
면의 양도 상당히 푸짐하다.
부드러운 면발.
짭조름한 국수가 후루룩 후루룩 잘도 넘어간다.
국수의 양이 많다고 해도 워낙 국수를 좋아하기에 많은 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4년전 방문 당시도 참 오랜만에 방문했던 화전국수였는데,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기에 가볍게 배도 채울겸,
맛있는부산에 올라가 있는 사진도 바꿀겸 해서 방문했었다.
당시보다 1천원이 오른 지금이지만,
지금의 물가나 서면이라는 지역을 고려한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게 이전을 하며 분위기가 바뀌긴 했지만, 오랜만에 한번 방문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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