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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해산물

하단 낭만에대하여, 남해출신 자이언트개불과 알찬 주꾸미숙회 우리가 흔히 보는 개불과 크기 자체가 다른 남해산 개불은 너무 커서 자이언트 개불로 부르고 싶다. 경남 사천에 있는 실안이 이 개불로 유명한데 부산에서도 맛볼 수 있는 집이 있다. 가수 최백호의 낭만에대하여가 생각나는 간판. 술 잔을 기울이며 취기가 오르면 없던 낭만도 생기는 그런 집이다. 하단 낭만에대하여, 남해산 자이언트 개불과 문어숙회 개불은 통통해 보이지만, 속을 채우고 있는 물주머니와 내장을 제거하고 나면 사이즈가 한없이 줄어든다. 그런데 장만을 했음에도 사이즈가 크다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소문은 익히 들었고 june1012.tistory.com 3년쯤 전에 방문했던 낭만에대하여 포스팅. 당시에는 남해산 개불과 함께 문어숙회를 맛 봤었다. 요즘은 사시사철 만날 수 있는 미나리지만, 봄철의.. 더보기
명지 의령횟집, 봄 맞이 강도다리와 문치가자미회 마무리는 회비빔밥 봄이 왔으니 도다리회 한 점하는 게 어떠냐는 지인의 권유에 명지까지 건너가게 되었다. 하단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명지시장이다. 지나는 길에 을숙도도 보인다. 이 날의 목적지이자 지인이 강추하는 집인 의령횟집. 의령횟집에서 회를 고르고 안쪽에 있는 초장집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수조가 맑고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도다리는 뼈째로 반, 뼈를 제거하고 반으로 주문했다. 뼈째로 썰어서 내어주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로 사이즈가 작다. 보다 사이즈가 큰 강도다리는 뼈를 제거해서 준다고 한다. 참고로 당시 가격은 강도다리 1kg 30,000원, 문치가자미 1kg 35,000원이었다. (2022.03.05 기준) 흔히 초장값이라는 자리값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1인 5천원을 받는다. 초장값이 포함되는 곁들임. 단출한데 잘.. 더보기
광안리 마니주, 기름이 오른 고소한 바다장어구이 통칭 광안리 마니주. 동네는 민락동이다. 상호는 많이 준다는 뜻이란다. 많이주에서 마니주로. 사실 마니주라는 상호만 놓고 보면 장어구이집이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그래서 마니주 장어구이라고도 하나보다. 코로나시국에는 상관없지만, 이후 단체모임에도 적합하다. 안쪽엔 룸도 있다. 그래도 가게가 크니 테이블 간격이 넓직넓직해서 좋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민물장어도 취급한다. 가격은 싯가. 장어를 비롯한 수산물 유통도 같이 하고 있어 사이즈 크고 질 좋은 장어를 먹을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 기본 상차림. 윤기가 반질반질한 게 사이즈도 참 크다. 먼저 머리에 가까운 몸통 두 토막을 겉면이 숯쪽으로 향하게 올려준다. 그리고 안쪽도 익혀준다. 서비스 산낙지. 노릇하게 익어가는 동안 낙지를 안주삼아 시원하게 시원소주 한.. 더보기
연산동 도심속바다, 접시에 가득 찬 대방어회 커다란 접시에 빼곡하게 담긴 대방어회. 이번엔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도심속바다에서 대방어회를 먹고난 후기다. 최근 겨울철에는 대방어회를 취급하지 않는 횟집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 연산동 역시 대부분의 횟집에서 대방어회를 맛볼 수 있다. 테이블을 꽉 채우는 인원이라 대방어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살짝 부풀어 오른 계란찜과 부추전. 단출한 곁들임으로 테이블이 채워진다. 대방어회 90,000원. 셀프로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모양이 잡힌 밥도 함께 나온다. 접시 사이즈가 제법 큰데, 등살, 뱃살, 사잇살 등 빼곡하게 담겨 있다. 가마살에서는 진한 고소함과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빨간 사잇살은 기름장에 콕 찍어서 먹고. 길쭉하게 썰어놓은 배꼽살은 초밥을 만들어서도 먹어보고. 간당에 살짝 찍어서도 .. 더보기
수정동 웅복, 참복회, 참복전골로 이어지는 참복 코스요리가 1인 3만원 복어의 살은 탄력이 좋아 회로 먹을 때는 얇게 저며서 먹어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수정동 세무서 앞 골목에 웅복이라는 복요리 전문점이 있다. 맛있는부산 밴드에 소개된 집인데 참복코스요리를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가게가 깔끔해서 오픈한지 얼마 안된줄 알았는데 1년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카운터석도 있어서 혼술도 가능할 것 같은데 최근 계속되는 비로 인해 가게가 조용하다. 오늘의 메인요리는 참복코스. 1인 3만원인데 밴드에서 본 구성이 참 괜찮았다. 미리 2명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복어죽과 샐러드. 죽에는 가늘게 찢은 복어살이 들어 있다. 죽과 함께 김치말이와 유부초밥으로 속을 살짝 채워주며 술 한잔을 기울여본다. 복껍질은 무와 당근, 미나리와 함께 새콤하게 무쳤다. 담백하고.. 더보기
하단 낭만에대하여, 계절별미 알이 꽉찬 호래기(꼴뚜기) 숙회 제철 해산물로 유명한 하단 낭만에대하여. 이번 방문에는 운 좋게도 알이 꽉 찬 호래기 숙회를 맛볼 수 있었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하늘. 1차로 용광횟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갑자기 하단 낭만에대하여 생각이 났다. 호래기를 비롯해 남해 개불, 문어숙회 등 제철 해물로 유명한 집이다. 운 좋게도 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쪽파와 배추, 오이. 주전부리 하기 좋다. 양념이 새콤한 미나리무침. 미나리가 억새지 않고 여들여들하다. 시중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개불은 중국산이 많다. 낭만에대하여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남해산 개불은 쌀쌀할 때가 제철이다. 사장님께 메뉴를 추천 해 달라고 하니 호래기 숙회를 추천한다. 사실 호래기는 회로 먹어야지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지금철 호래기는 알이 꽉 .. 더보기
해운대 동백섬횟집, 복달임으로 민어회 민어전 민어곰탕 코스 오늘은 초복. 요즘은 영양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복달임이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기분은 내고 싶은 게 사람 아닐까. 이번 초복에는 좀 특별한 복달임을 챙겨봤다. 여름철 보양식 중 하나로 불리는 민어회, 민어부속물, 민어전, 민어곰탕으로 이어지는 민어코스. 장소는 해운대 동백섬횟집. 낮에 18kg짜리 민어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인원을 맞춰 예약을 했다. 1인 7만원 코스. 열무가 새콤하게 익은 시원한 물김치. 동백섬횟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빼놓지 않고 꼽는 음식이 김치다. 열무로 담근 물김치를 비롯해 배추김치, 총각무김치가 김치 3총사다. 이 날은 씻은지도 보인다. 먼저 나온건 민어회 한 접시. 민어회는 껍질을 벗겨내고 두툼하게 썰었다. 사진 아래쪽에서 위로 민어껍질, 간, 대창, 부레.. 더보기
연산동 토곡 이자카야 마지, 청게와 부채새우를 비롯한 해물파티 제철 해산물로 구성되는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가 부산에 있다. 위치는 토곡으로 부르는 연산9동. 이태리식당 쉐프리 건너편이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의 구성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연산동 토곡 이자카야 마지, 청게와 부채새우를 비롯한 해물파티" 일본어로 마지(マジ)는 진짜? 정말? 이런 뜻이다. 실제 그런 의미를 상호에 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가격 대비 구성이 "진짜" 좋다. 단출한 기본 안주. 구성은 종종 바뀌는 것 같다. 오만둥이와 고둥, 방게. 기본 구성에서도 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1인 5만원짜리 오마카세코스로 주문했다. 먼저 두께감이 느껴지는 홍삼과 개불이 나온다. 홍삼은 붉은 빛을 띄는 해삼인데 장만된 사이즈가 사진정도의 크기니, 원 사이즈가 상상된다. 이어서 부채새우회. 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