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동 송림식당, 야외에서 즐기는 생고기와 소주의 조합

대구 신천동 송림식당 생고기

오랜만에 대구 나들이를 갔다가 생고기를 안먹고 그냥 내려오기엔 마음이 허전하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1박을 결정하고, 안가본 생고깃집 중에 요즘 핫한 곳을 다녀왔다.

 

 

 

 

송림식당 웨이팅 현장

역시 핫플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장난아니다. 얼른 자리가 한바퀴 돌고 빈 자리가 생기길 기다려 본다. 처음에는 모유튜버가 와서 생고기를 10접시 먹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해졌는데 최근 허영만 선생님께서도 다녀가셨다고...방송에 나오고 나서 더욱 붐비는 모양이다.

 

 

 

 

송림식당 야외좌석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그런 날이기에 야외 자리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송림식당 기본 세팅

30여분의 기다림 끝에 앉을 수 있었다. 세명이서 생고기 큰 사이즈로 하나 주문하니 기본 안주를 깔아준다. 쇠고기뭇국은 목축임용으로 좋고, 마른멸치와 오이는 주전부리하기 좋다. 추억의 분홍소시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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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뭉티기) 50,000원

송림식당에서는 두 가지 스타일로 생고기를 맛볼 수 있다. 주문을 받을 때 두툼하게 썰어줄지 얇게 썰어줄지 선택할 수 있는데 두 가지를 함께 맛보고 싶다면 반반으로 주문하자. 뭉텅뭉텅 투박하게 썰어 주는 생고기를 받을 수 있다.

 

 

 

 

술이 술술 넘어가는 생고기, 고래고기처럼 일잔일점이다.

생고기 왼쪽이 양념장이다. 생고기도 맛이 있지만, 주로 식감을 담당하고, 양념장은맛을 담당한다. 송림식당의 양념장은 생밤을 얇게 저며서 올려주는데 같이 섞어서 먹으면 별미다.

 

 

 

 

 

육질이 탄탄하지만 부드러운 생고기

검붉은 빛을 띠는 생고기.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에서 부르는 뭉티기는 소고기를 도축하고 사후경직이 일어나기 전에 장만해서 먹어야 한다. 사후경직이 일어나고, 풀릴 때 회를 떠서 먹는 건 부산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육사시미. 그리고 육회종류다.

 

 

 

 

개인적으로 양념장도 맛있지만 소금에 콕 찍어 먹는 것을 즐긴다. 두껍게 썰었지만 고기가 부드럽다.

 

 

 

 

얇게 썬 생고기보다 식감적인 측면에서 두툼한 애들이 좋다. 다만 일잔일점하기에는 얇은 생고기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대구 송림식당 메뉴판

 

생고기는 특대 사이즈도 있었다. 생고기 마니아라면 특대로 먹어도 좋을 듯.

처음에 특대로 주문할까 했는데 일행이 다른 메뉴도 먹자며 대로 주문했다. 한잔두잔 일잔일점하며 술잔을 비웠더니 생고기 큰 사이즈 하나로 충분하더라. 

 

날씨도 좋고, 술맛나는 안주와 분위기 덕분에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딱 과음하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