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장산에 있는 가성비 좋은 술집 나팔꽃.
예전에 한 번 찾아갔다가 못찾고 돌아온 적이 있는데...
이 번에는 미리 위치를 확인 해 두고 찾아갔다.
오후에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번쩍번쩍,
소나기가 내리던데.
딱 그 타이밍에 따끈한 국물이랑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더라.
여긴 해운대 장산 나팔꽃.
두산위브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20여년 전에는 안주가 4천원부터였나보다.
소주바 나팔꽃.
벽에는 낙서가 가득.
막걸리마시기 좋은 분위기다.
안주는 무조건 8천원.
엄지척 표시가 된 똥집 하나,
계란말이 하나,
고기두부김치 하나,
어묵탕 하나 주문.
기찰쌀막걸리라는 못 먹어봐서 함께 주문했다.
기찰이 부곡동 넘어가는 고개던가.
가물가물.
그나저나 처음보는 막걸리다.
맛은 생탁스러운데 단맛이 빠진 느낌.
나쁘지 않다.
미역과 콩나물만으로도 훌륭한 막걸리 안주지.
부침개도 하나 내어주는데,
간이 되어 있다.
그래서 간장을 안주는 듯.
도마에 올려진 노란 계란말이.
계란말이 맛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고기와 함께 볶은 김치랑
두부.
두부김치도 막걸리랑 찰떡궁합이다.
굵은 당면이 들어간 어묵탕.
푸짐하다.
뜨끈한 어묵탕은 소주와 궁합이 좋다.
쫄깃쫄깃 식감 좋은 똥집볶음.
이리저리 먹고 먹고 또 먹고,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고.
하다보니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막걸리 3병, 소주 3병을 비웠다.
2차였는데...
다음엔 다른 메뉴들을 기약하며 3차로 출발.
일행 다들 만족하는걸 보니 이 집은 가심비 참 좋은 집이 아닐까.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음식점으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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