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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방

영도 현미해물천국, 소주가 술술 넘어가는 안주 호래기 표준어로는 꼴뚜기. 주로 젓갈을 담그거나 말린 꼴뚜기는 간장에 졸여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부산에서는 살아있는 꼴뚜기가 수조에 담겨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도 있는데 흔히 호래기라고 한다. 영도에서 주당들의 성지로 불리는 집 중에 하나인 현미해물천국. 호래기회와 아구찜으로 유명한 집인데 낮부터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으로 붐빈다. 메뉴판 가장 위에 적혀 있는 메뉴는 호루래기. 호래기와 마찬가지로 사투리다. 부산에서는 주로 호래기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몇몇 오래된 가게에서는 호루래기, 호루라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날 방문의 목적은 호래기회였다. 사실 이전 방문 때도 호래기회만 먹고 갔는데 문제는 먹으면서 마신 소주병이 상당했다는 것. 이 날도 세명이서 제법 많은 술을 마셨다. 단출한 곁들임. 삶은 배추와 다.. 더보기
연산동 벌떼해물집, 해물 전문 골목안에 숨겨진 인심 좋은 술집 연산역 4번출구 인근에 식당과 한잔하기 좋은 집들이 많이 모여있다. 골목안식당을 비롯해 녹두밭, 내고향싸리골과 같은 집들은 이미 잘 알려진 곳이다. 최근 다녀온 벌떼해물집(또는 벌떼집으로 불린다)은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해서인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집이다. 이 골목 끝에 보이는 집이다. 정면과 좌우에 골목길이 있어 세 방향에서 들어갈 수 있지만, 말 글대로 골목 안에 위치한 집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어두운 골목을 걸어 깊숙히 들어가니 벌떼해물집 간판이 보인다. 수족관에 생선들도 보이는데 깨끗하다. 해물탕을 비롯해 해물을 주로 취급한다. 1만원에서 3만원정도의 안주 구성. 계란말이와 전, 두부김치는 5천원이고, 소주는 현금가로 3천원이다. 가볍게 계란말이 하나와 통영햇굴 작은 사이즈, 해물탕 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