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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낭만에대하여, 남해산 자이언트 개불과 문어숙회 개불은 통통해 보이지만, 속을 채우고 있는 물주머니와 내장을 제거하고 나면 사이즈가 한없이 줄어든다. 그런데 장만을 했음에도 사이즈가 크다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소문은 익히 들었고, 사진도 익히 봐온 집. 하단 낭만에대하여 가수 누군가의 노래가 생각난다.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부부를 만나기 위해 하단행. 인근에 본가가 있는 친구인데 멀리 사는 내가 먼저 도착했다. 향긋한 향이 좋은 미나리무침. 콜라비와 쌈배추, 쪽파. 내 시선을 사로잡은 이 집의 시그니처메뉴 개불. 손가락 이상의 굵기를 자랑한다. 통통한 것 좀 봐...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꿈틀꿈틀거린다. 쫄깃한 식감이 좋은 문어숙회. 문어숙회는 미리 삶아놓나보다. 이렇게 한 상 차려놓고 기다려본다. 어서오라고... 이 징그러운걸 어떻게 먹냐는 친구.. 더보기
하단 건널목토스트,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는 추억의 토스트 송정 문토스트에 이은 토스트 포스팅. 문토스트가 관광지에서 시작 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집이라면, 하단 동아대 앞 건널목 토스트는 뭐랄까. 오래 전 부터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집이랄까. 하나를 시켜도 두 명이 일행이면 이렇게 나눠서 준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하단에서 만난 날. 1차는 김해뒷고기에서 소주한잔 기울이고, 아래쪽으로 넘어가다가 발견한 토스트집. 1999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주머니. 내가 학교 입학 했을 때도 이미 유명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고소한 버터향.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다보면 그 냄새 때문에 토스트를 굽고 있는 포장마차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설탕은 좀 과다하게 사용하는 편. 미리 설탕 조금만 뿌려주세요. 라고 부탁드려본다. 달궈진 철판 위에 계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