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부산에서 준비한 부산 밀면 총 정리"
부산 사람에게 밀면은 국수만큼이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
부산의 상징적인 음식 돼지국밥과 밀면. 그런만큼 부산에는 돼지국밥과 밀면집들이 참 많다. 특히 입맛이 없는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밀면 한 그릇이 최고인데, 그만큼 자주 접하다 보니 사람마다 본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집은 따로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그 동안 다녀왔던 밀면전문점들 중에 기억에 남는 집들의 특징을 정리한 것이다. 만약 내 입맛에 맞는 밀면을 찾는 중이라면, 이 내용을 가볍게 참고해봐도 좋겠다. 그리고 최근 포스팅이나 다른 자료도 찾아본 뒤에 방문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부산진구 (초읍동, 당감동, 부전동, 개금동, 가야동, 양정동 등) 8곳
1. 초읍 삼성밀면
수북하게 쌓아주는 노란 달걀지단이 포인트. 면색은 희고 쫄깃보다 쫀득한 식감이다. 국물은 간장베이스의 진한 갈색으로 한약재 향은 도드러지지 않고, 양념을 풀어주면 매콤하면서도 양파의 달큰함이 국물에 퍼진다. 초기 가야밀면의 맛이 궁금하다면 볼만한 집.
- 밀면 : 7,500원 / 비빔밀면 8,500원 / 주물럭밀면 8,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500원 / 비빔밀면 8,500원 / 주물럭밀면 8,5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6,500원 / 비빔밀면 7,500원 / 주물럭밀면 7,500원 (2022년 7월 기준)
2. 당감동 사리원
살얼음이 가득한 시원한 국물을 탱글탱글한 면발 위에 부어준다. 고명은 면발 위에 올리지 않고 옆에 놓아주는 스타일로 가성비가 좋은 돼지고기 수육과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 밀면 : 8,000원 / 냉면 :10,000원 / 돼지고기수육 : 5,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 냉면 : 8,000원 / 돼지고기수육 : 5,000원 (2022년 10월 기준)
- 밀면 : 6,000원 / 냉면 : 7,000원 / 돼지고기수육 : 5,000원 (2021년 7월 기준)
3. 당감동 시민냉면밀면
냉면과 밀면을 함께 판매하는 집. 밀면은 물, 비빔 구분이 없이 비빔으로 나오는데 비벼 먹다가 시원한 국물을 부어서 물밀면으로 즐길 수 있다. 면발은 밀가루에 전분가루를 섞어 반투명하고 어두운 느낌인데 쫄깃쫄깃 탄력이 좋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소 양지살을 길게 찢어서 올렸다.
- 냉면 : 10,000원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냉면 : 10,000원 / 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냉면 : 8,000원 / 밀면 : 7,000원 (2022년 7월 기준)
* 1984년 개업
** (폐업) 개금 신가야밀면
가야동 동의대 인근에 위치했던 창구야 가야밀면이 지역 재개발로 한동안 영업을 종료하고 쉬다가 위치를 이전해서 다시 오픈했다. 상호는 신가야밀면으로 바꿨지만, 가야밀면의 원조격인 집. 양념이 매운편이고, 시원한 국물은 한방향이 감돈다.
- 밀면 : 6,000원 (2021년 6월 기준)
4. 개금 개금밀면
해육식당이라는 고깃집으로 시작해 후식으로 나가던 밀면이 인기를 얻자 밀면 전문점으로 변신. 가야밀면과 함께 부산 밀면의 대중화를 이끈 집으로 알려져 있다. 국물은 감칠맛이 좋고, 고명으로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찢어서 올려준다. 푸드코트처럼 자율배식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 있겠지만, 오래된 집인만큼 팬층도 두텁다.
- 밀면 : 9,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9,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500원 (2022년 6월 기준)
*1966년 개업
5. 서면 춘하추동밀면
검은 빛을 띌 정도로 진한 갈색의 한약재 향이 감도는 국물로 유명한 집이다. 비빔밀면은 양념장이 넉넉하게 담기고 국물이 적당히 있는 물비빔면 스타일로 가오리회무침과 편육이 함께 고명으로 올라간다. 서면이 본점, 해운대에 분점을 두고 있다.
- 밀면 : 9,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9,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2년 7월 기준)
*1991년 개업
** (폐업) 서면 산성밀면 (구. 가야밀면)
보통 3,000원, 곱배기 3,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시원하게 한 그릇 할 수 있었던 밀면집.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심플하지만, 밀면의 기본에 충실한 집이라 없어진지 제법 오래된 지금도 그리워하는 팬들이 종종 보인다.
밀면의 뿌리를 찾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농마국수', '감저국수'라고 하는 '함흥식 비빔면'을 찾을 수 있다. 초창기의 밀면은 주로 부산의 냉면집이나 고깃집의 후식으로 만날 수 있는 음식이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가야밀면과 개금밀면(해육식당)이 밀면 전문점의 시대를 열었고, 70년대후반에서 80년대초에 '밀냉면', '냉밀면' 이라는 간판을 단 집들도 생긴다. 90년대에는 춘하추동, 국제밀면, 할매가야밀면(가야할매미면), 사철밀면 등의 밀면집들이 동네마다 자리 잡으면서 밀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본다. 90년대에 개업한 집들은 이제 20-3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동네 밀면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2010년 이후로는 밀면에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 반죽에 몸에 좋다는 콩이나 잡곡, 메밀가루를 섞는 가게들도 보이고, 진주냉면의 특징인 육전을 고명으로 올려주는 집도 있었다.평양냉면, 진주냉면, 함흥식 비빔면과 부산의 밀면의 특징을 섞은 집들도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밀면 가게들이 '짠탕(짬탕)'이라고 부르는 액기스를 만들어 두고, 물을 희석해 농도를 맞춘 뒤 차게 식혀 찬육수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액기스를 직접 만들지 않고 시판용 액기스를 희석해서 사용하거나, 액기스를 공급해주는 곳도 있다.)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밀면집이 빠진 이유는 이러한 제조 과정 상의 이유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는 고깃뼈든 야채든 매일 우려낸 국물을 바로바로 사용하는 가게들도 많아질거라 기대해본다.
* '농마국수'의 농마는 녹말, '감저국수'의 감저는 감자를 일컷는 이북 방언이고, 우리나라의 고구마를 말한다.
6. 부전동 부전밀냉면 (구. 부전밀면뚝배기)
부전밀면뚝배기이라는 간판을 부전밀냉면으로 바꿨다. 검색했을 때 등록된 상호는 다시 부전밀면뚝배기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물은 양산 통도사 옥련암에서 떠온 약수라고 한다. 밀면의 면발은 쫀득하고 부드럽다. 고명으로는 오이, 삶은달걀, 소고기가 올라간다. 취급하는 메뉴는 밀면과 소머리곰탕. 왜 고명으로 소고기가 올라가는지 이해가 간다. 번외로 사장님의 프라이드도 강하고 성격도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
- 밀면 : 8,000원(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2년 6월 기준)
7. 부전동 부잣집밀면
부전시장 초입에 위치한 밀면집으로 고명은 단출하지만, 따뜻한 온육수도 제공된다. 부담없는 가격에 시원한 밀면 한 그릇 할 수 있어 항상 붐비는 곳은데 주 고객층은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이다. 부전시장 일대의 음식점들은 박리다매형으로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 밀면 : 5,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5,500원 (2023년 6월 기준)
- 밀면 : 4,500원 (2022년 2월 기준)
8. 부전동 가야한방밀면
부전시장 인근에 위치한 밀면 전문점인데 불고기를 따로 주문 해 밀면과 함께 먹을 수 있다. 역시나 가격대가 저렴해서 주머니 부담이 없다. 시원한 국물은 진한 갈색을 띄고, 사진과 달리 지금은 고명으로 노란 달걀지단을 수북하게 올려주는데 고기 고명이 빠졌다.
- 밀면 : 6,000원 (2024년 6월 기준)
- 밀면 : 6,000원 (2023년 6월 기준)
- 밀면 : 5,000원 (2022년 5월 기준)
동구 (범일동, 좌천동, 초량동) 6곳
1. 범일동 전통본가밀면
살얼음이 서린 시원한 국물은 기본적으로 새콤한 맛이 감도는 스타일. 면발은 쫄깃하니 탄력이 좋다. 회비빔면에는 가오리회가 올라가는데 매콤달콤해서 마니아층이 있다.
- 밀면 : 6,000원 / 가오리회비빔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 가오리회비빔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5,500원 / 가오리회비빔밀면 : 7,000원 (2022년 6월 기준)
2. 수정동 장수밀면
곱게 똬리 튼 면발 위에 빨간 양념을 부어주는데 크게 맵지는 않고 새콤달콤하다. 양념에 가오리회무침이 숨어 있다. 물 밀면의 국물은 채수를 우려내어 만든다고 한다. 시원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양념이 단맛이 은은하다. 고명으로 돼지고기가 올라가고 양념은 넉넉하게 올려주지만 많이 자극적이지 않다. 수제만두도 인기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2022년 6월 기준)
* 1992년 개업
3. 초량 황산밀면 (황산냉밀면)
창업주의 고향인 황해도와 부산의 글자 하나씩 따서 황산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밀면 양념장의 양파와 홍고추는 입자가 굵고, 양파 특유의 알싸하게 매운맛과 단맛이 도드라진다. 짭조름하게 절인 오이가 고명으로 올라가는데 편육의 양도 넉넉한 편이다. 밀면과 함께 냉면 메뉴도 주문 가능하고, 동절기에는 어복쟁반도 맛볼 수 있다.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3월 기준)
4. 초량 영동밀면
한 때는 부산역밀면이라는 상호로도 영업했었다. 부산역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고, 초량전통시장 인근에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콤달콤한 소스에 비벼 먹는 비빔밀면과 한약재향이 은근한 시원한 물밀면에 촉촉한 손만두를 곁들일 수 있다.
- 밀면 : 6,000원 / 손만두 : 6,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 손만두 : 6,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5,000원 / 손만두 : 5,000원 (2022년 5월 기준)
5. 초량 초량밀면
캐리어를 옆에 두고 웨이팅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집. 빨간 양념장 위에 빻은 땅콩을 뿌려 매콤달콤 고소한 맛을 내는 비빔밀면과 수제 왕만두 맛이 좋다.
- 밀면 : 6,000원 / 왕만두 6,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 왕만두 6,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5,500원 / 왕만두 5,500원 (2022년 6월 기준)
6. 초량 원조부산밀면 (구. 사계절가야밀면)
문현동에서 오랜기간 동안 사계절가야밀면으로 영업하다, 초량시장 입구로 이전하며 상호를 원조부산밀면으로 바꿨다. 액기스를 만들 때 꿩을 고아서 만든다고 한다. 국물은 식초간이 되어 있어 새콤하고 시원하다. 양념장은 원하는 만큼 양념통에서 덜어 먹는 스타일. 고명으로 찢은 돼지 안심을 올려준다.
- 밀면 : 7,500원 (2024년 7월 기준)
중구 (영주동, 중앙동, 남포동, 부평동 등) 3곳
1. 영주동 중구기사식당 (구. 중구밀면)
영주터널 위 산복도로에 위치한 밀면전문 기사식당. 기사식당인데 특이하게 밀면만 판매한다. 면발은 통통해서 탄력이 있고, 오이와 편육도 두툼하게 썰어 올렸다. 시원한 국물은 한방향이 진하고 은은한 단맛이 돈다. 양파를 듬성듬성 큼직하게 썬 짙은 양념장은 알싸하게 매우면서 단맛이 좋다. 공간이 협소해 합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하절기에만 영업한다.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2022년 6월 기준)
* 1997년 개업
2. 중앙동 재성밀면
한우와 사골, 한약재 등을 이틀동안 끓이고, 2개월간의 숙성을 거쳐 육수를 만든다고 한다. 고명으로 오이채, 절임무, 제육, 삶은달걀이 올라가고, 면발은 가늘고 부드러운 편이다. 가게 한켠에서 직접 빚는 수제만두도 인기다. 체인점 재성밀면과는 다른 집.
- 밀면 7,000원 / 수제 고기만두 10개 5,500원 (2024년 7월 기준)
3. 부평동 대성밀냉면
한우 사골과 삼채 뿌리를 우려내어 밀면 국물을 만든다고 한다. 양념을 풀기 전 국물은 슴슴하고 담백한 스타일이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돼지고기 편육은 넉넉하고, 삶은 달걀 반쪽과 함께 노란 달걀지단도 올라간다. 열무김치가 곁들여지는 열무비빔면도 별미 메뉴.
- 밀면 7,000원 / 냉면 10,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7,000원 / 냉면 10,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7,000원 / 냉면 9,000원 (2022년 6월 기준)
사하구 (괴정동, 당리동, 하단동 등) 2곳
1. 괴정동 함흥냉면
밀면 국물이 옅은 갈색을 띄며 탁하다. 면발은 통통하고 쫀득한 스타일로 소고기 편육 고명이 올라간다. 양념장은 따로 주기에 본인 취향에 맞게 넣을 수 있다. 돌냄비에 팔팔 끓여나오는 우동을 쑥갓과 비빔양념장에 비벼먹는 돌우동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동절기 인기메뉴다.
- 밀면 : 7,000원 / 냉면 : 10,000원 (2024년 5월 기준)
- 밀면 : 7,000원 / 냉면 : 10,000원 (2023년 7월 기준) / 돌우동 메뉴만 따로 전문점 오픈
- 밀면 : 6,000원 / 돌우동 : 7,000원 (2022년 7월 기준)
2. 괴정동 풍산면옥
밀면 국물이 곰탕처럼 뽀얗고, 참기름으로 고소한 맛을 더했다. 고명은 소고기 편육과 가오리회무침, 채 썬 배가 올라간다. 중국집 짬짜면처럼 물과 비빔이 고민될 때 두맛밀면으로 주문하면 두 가지를 함께 맛볼 수 있다. 하절기에만 영업한다.
- 밀면 : 7,000원 / 두맛밀면 : 9,000원 (2022년 7월 기준)
사상구 (주례동, 감전동, 괘법동, 모라동 등) 2곳
** (폐업) 주례동 주례면옥
밀면의 시원한 육수는 소의 등뼈를 고아서 만든 곰탕에 채소를 우려낸 물을 섞어서 만든다고 한다. 국물이 탁한 편으로 단맛이 감돌며 짭조름한데 간장향도 느껴진다. 양념은 매콤달콤하고 면발은 적당히 가늘어 부드럽고 쫀득하다.
- 밀면 : 7,000원 (2023년 3월 기준)
- 밀면 : 6,000원 (2022년 7월 기준)
1. 감전동 만복밀면
살얼어 있는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한데 양념이 진하지 않아 담백하게 다가온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편육의 양이 넉넉하고, 삶은달걀, 오이채, 배채, 무절임, 잔파, 깨소금이 올라간다. 면발은 적당히 탄력이 좋다. 절임무와 함께 맵싸한 고추볶음을 찬으로 내어준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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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정동 풍산면옥, 주례동 주례면옥, 감전동 만복밀면, 연산동 북청밀면은 다른 밀면 집들과 달리 밀면에 잔파를 부려준다. 통깨나 깨소금을 뿌려주는 집들도 있고, 물밀면에 참기름을 둘러주는 집도 있다. 취향에 맞는 밀면을 찾을 때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자.
2. 모라동 사철밀면
물 밀면과 비빔 밀면 두 가지만 판매한다. 시원한 국물은 한약재 향이 은은하다. 면발은 가는 편이고 쫀득하고 탄력있다. 양념은 매콤 달콤한데 식초와 겨자를 풀어주면 매콤, 달콤, 새콤하면서 톡 쏘는 맛으로 즐길 수 있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6,500원 (2022년 7월 기준)
* 1991년 개업
영도구(남항동, 대교동, 봉래동, 영선동 등) 4곳
1. 봉래동 봉래밀면
국물에서 한방향이 은은하고 단맛이 감돈다. 면발은 쫄깃보다는 쫀득에 가까운 스타일로 겨자와 식초를 더해 새콤 달콤 매콤한 밀면으로 즐기기 좋다. 따뜻한 국물은 요청을 하면 내어준다.
- 물밀면 6,000원 / 비빔밀면 6,500원 (2024년 7월 기준)
- 물밀면 6,000원 / 비빔밀면 6,500원 (2023년 7월 기준)
- 물밀면 5,000원 / 비빔밀면 5,000원 (2022년 6월 기준)
* 2005년 개업
2. 대교동 경북밀면
1968년에 개업해 현재 영도구에서 영업중인 밀면집 중에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면발은 가는 편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스타일이다. 시원한 국물은 한방향이 감돌고 달큼하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돼지고기 편육도 넉넉한 편. 밀면 외에 짜장, 짬뽕, 우동, 칼국수도 판매한다.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5월 기준)
* 1968년 개업
3. 영선동 동방밀면
추천 메뉴는 동방비빔면. 양이 상당히 푸짐한데 면발은 쫀득하고 양념은 새콤달콤하면서 매콤함이 살짝 감도는 스타일이다. 고명으로는 오이와 배채, 돼지고기 편육, 삶은 달걀이 올라간다. 금액도 부담없고 양이 많아 특히 대식가들에게 추천하는 집. 짜장면도 맛볼 수 있다.
- 동방밀면 : 7,000원 / 동방비빔면 : 7,500원 (2024년 7월 기준)
- 동방밀면 : 7,000원 / 동방비빔면 : 7,500원 (2023년 7월 기준)
- 동방밀면 : 6,000원 / 동방비빔면 : 6,500원 (2022년 7월 기준)
* 2006년 개업
4. 동삼동 원조밀면전문점
면발은 적당히 탄력도 있으면서 부드럽다. 물, 비빔, 물비빔 3가지 메뉴가 있는데 셋 다 양념을 풀면 매운맛이 올라온다. 식초와 겨자를 곁들여 먹으라고 권하는데 기본적으로 매콤, 달콤, 새콤한 밀면을 지향하는 집이다.
- 밀면 : 8,000원 / 비빔면 : 8,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 비빔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 비빔면 : 7,500원 (2022년 7월 기준)
* 2004년 개업
남구 (우암동, 용호동, 대연동 등) 4곳
1. 우암동 내호냉면
부산에서 밀면이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집. 면은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섞어 반죽해 거무스름한 색을 띄는데 쫄깃쫄깃 탄력이 좋다. 물은 제육만, 비빔은 가오리회무침과 제육이 함께 고명으로 올라간다.
밀면 : 8,000원 / 비빔밀면 : 8,500원 (2024년 7월 기준)
밀면 : 8,000원 / 비빔밀면 : 8,500원 (2023년 7월 기준)
밀면 : 7,500원 / 비빔밀면 : 8,000원 (2022년 7월 기준)
2. 용호동 부산약콩밀면 (구. 용호부대밀면)
면을 반죽할 때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을 갈아 넣었다고 한다. 면발을 살펴보면 거뭇거뭇한데 점들이 보이는데 쫀득한 식감과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고명으로 닭고기를 찢어서 올려주고, 시원한 국물은 한약재 향이 은은하다. 밀면을 주문하면 갈비만두 두 알을 서비스로 내어준다. 따뜻한 육수는 황태 온육수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2022년 6월 기준)
* 2012년 개업
3. 용호동 변사또면옥
액기스를 사용하지 않고 한우사골로 육수를 끓인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밀면의 한방향과 단맛이 빠진 스타일. 물 밀면을 주문해도 면을 양념에 버무린 뒤 육수를 부어준다. 고명으로 오이, 절임무, 제육, 삶은달걀을 올렸다. 피가 도톰한 수제만두도 별미다.
- 밀면 : 6,000원 / 밀면 + 돼지수육 세트 10,000원 (2024년 7월 기준)
4. 대연동 남포밀냉면
소뼈를 곤 뒤 갖은 한약재와 채소를 더해 육수 액기스를 만든다. 살얼어 있는 국물에서 한방향이 감돌고 새콤달콤한 맛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고명으로 오이채와 돼지 등심수육, 절임무, 배, 삶은 달걀이 올라간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수영구 (민락동, 남천동, 광안동, 수영동 등) 3곳
1. 민락동 옥이네밀면칼국수
맛 좋고 푸짐한데 가격까지 착한 3박자를 갖춘 밀면. 물밀면의 국물은 한방향이 은은하고 단맛이 감돈다. 비빔은 새콤달콤한 양념이 자작한데 깨소금을 듬뿍 뿌려준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편육의 양도 넉넉하다. 겨울에는 짜장면, 칼국수 메뉴도 인기. 광안리에서 밀면집을 찾는다면 이만한 곳 없을 것 같다.
- 밀면 : 6,500원 / 비빔밀면 : 6,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 비빔밀면 : 6,5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5,000원 / 비빔밀면 : 5,500원 (2022년 7월 기준)
* 2015년 개업
2. 남천동 남천가야밀면
비빔밀면에 가오리회무침과 고기를 다져서 넣어주는 게 인상적이다. 밀면도 밀면이지만 수제만두로 유명한 집. 부드러운 만두피 안에 고소하고 담백한 만두소가 가득하다. 2알 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어 밀면을 먹을 때 사이드로 가볍게 즐기기도 좋다.
- 밀면 : 8,000원 / 비빔면 : 8,500원 / 수제만두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 비빔면 : 8,500원 / 수제만두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 비빔면 : 7,500원 / 수제만두 : 6,500원 (2022년 7월 기준)
* 2000년 개업
3. 수영동 황씨네밀면
만두와 같은 사이드메뉴 없이 밀면만 취급하는 전문점. 쫀득하고 탄력있는 면발, 절임무와 오이, 양념장을 담고 편육과 삶은달걀 1/4을 고명으로 올려준다. 기본적으로 새콤한 맛이 감도는 국물은 살얼어 있어 한 모금 마시면 속이 시원하다. 양념장에 양파가 간간이 씹히고 매콤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밀면이다.
- 밀면 6,000원 / 비빔밀면 6,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5,000원 / 비빔밀면 5,500원 (2023년 7월 기준)
** (폐업) 수영동 원조소문난밀면
단맛이나 간장맛이 느껴지지 않는 슴슴한 육수 덕분에 양념을 풀지 않고 국물을 들이키며 해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집. 면발은 탱글탱글한 스타일이고, 양념을 풀어도 일반적인 밀면 보다 간이 약했다. 한방향이 가미된 간장 베이스의 밀면들이 많은 요즘 이런 스타일의 밀면이 종종 생각난다.
해운대구 (좌동, 중동, 우동, 재송동, 반여동, 송정동) 7곳 / 기장군 (월내) 1곳
1. 좌동 대풍기계밀면
면발이 가늘고 쫄깃하면서도 쫀득하다. 고명으로 삶은달걀, 제육, 오이채, 배채가 올라간다. 국물은 한방향이 감도는 시원한 슬러시 육수.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7월 기준)
2. 중동 용밀면
깔끔하고 시원한 슬러쉬 육수에 면발은 가늘고 쫄깃한 탄력보다는 쫀득한 느낌이다. 고명으로 삶은달걀, 오이채, 무절임과 함께 소고기 편육을 올려준다. 양지, 사태, 사골, 닭을 고아서 육수를 만들고, 채수를 블랜딩하는데 액기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때그때 끓인다고 한다.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3월 기준)
3. 중동 해운대밀면
살얼음이 서려있는 시원한 국물, 쫄깃한 면발, 매콤달콤 짭조름한 양념장. 고명으로 채썬 오이와 절임무, 돼지고기, 삶은 달걀이 올라간다. 양념을 풀고, 식초와 겨자를 두르면 새콤달콤매콤하면서 짭조름한 밀면이 된다.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7월 기준)
4. 좌동 해운대가야밀면
시원한 국물은 간장 베이스로 한방향이 감돌고, 양파 베이스의 양념장은 매콤달콤 짭조름하다. 면발은 쫄깃한 편이고, 현재는 고명으로 소고기 양지머리를 길게 찢어서 올려준다. (2016년경에는 돼지고기 편육)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 수많은 가맹점을 두고 있는 집으로 밀면 육수를 만드는 액기스를 공급한다.
- 밀면 : 9,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9,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2년 7월 기준)
5. 센텀시티 우동 센텀신가야밀면
가늘고 쫀득한 면발, 시원한 한방육수, 양념장은 매콤하면서 단짠하다. 고명으로 무절임, 오이채, 돼지고기 편육, 삶은계란이 올라가는데 초기에는 노란 달걀지단도 함께 올라갔었다. 돼지국밥도 함께 판매한다.
- 밀면 : 9,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5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500원 (2022년 7월 기준)
6. 마린시티 국대밀면
해운대 시립미술관역 동부올림픽타운 상가 지하에서 영업하다, 마린시티 썬프라자 2층에 자리잡은 국대밀면. 육수가 자작하게 담긴 물비빔이 대표메뉴다. 수육을 내어주는데 고명으로 올리지 않고 따로 준다. 국물은 한방향이 진한 스타일이다.
- 밀면 7,500원 (2024년 7월 기준)
7. 송정 원가야밀면
송정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집. 메뉴는 물밀면, 비빔밀면, 고기사리로 단출하다. 진한 갈색을 띄는 시원한 육수는 한방향이 진하다. 고명으로 육색이 짙은 돼지고기와 오이채, 삶은달걀이 올라간다. 비빔밀면은 양념의 간이 강하지 않고, 참기름향이 진하다. 고기사리를 따로 주문해 면을 싸서 즐겨도 좋다.
- 밀면 : 8,000원 / 고기사리 10,000원 (2024년 7월 기준)
8. 기장 월내 마포면옥
소, 중, 대 어떤 사이즈를 주문해도 가격은 동일하다. 면의 색이 어둡고 탄력이 좋다. 국물색도 어둡고 한방향이 짙다. 고명으로 무절임, 오이채, 소고기편육, 삶은달걀이 올라간다. 비빔밀면은 양념이 넉넉하고 맛이 강한데 찬육수를 부어 물비빔으로 즐길 수도 있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연제구 (거제동, 연산동) 9곳
1. 거제동 국제밀면
어릴 때 부터 먹던 밀면집이라 밀면에 대한 개인적인 입맛의 기준이라고 하고 싶다. 맑은 온육수. 밀면 국물은 시원하게 슬러시 해서 나오고, 숙성 양념은 매콤하다. 면발은 쫄깃한 편으로 밀가루에 치자를 섞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개금밀면처럼 고명을 따로 판매하던데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소의 양지머리다.
- 밀면 : 9,000원 / 고명추가 3,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9,000원 / 고명추가 2,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500원 / 고명추가 2,000원 (2022년 7월 기준)
* 1994년 개업
2. 거제동 거제옥
따뜻한 육수는 황태를 고아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후추향이 강하다. 기본 밀면의 고명으로 닭고기가 올라가고, 코다리로 주문할 수 있다. 시원한 국물은 동치미를 섞어 새콤하다. 양파양념장을 풀어주면 매콤달콤새콤해진다. 단짠한 돼지불고기와 함께 먹는 재미가 있다. (돼지불고기 서비스 종료, 메뉴나 스타일의 변화가 수시로 있으니 방문전 최신 정보 확인 필수)
- 거제옥 밀면 : 7,000원 / 원조 코다리밀면 : 9,000원 (2024년 4월 기준)
- 우리밀 밀면 : 7,000원 / 코다리밀면 : 9,000원 (2023년 7월 기준)
- 고미밀면 : 7,000원 / 코다리밀면 : 8,000원 (2022년 7월 기준)
3. 거제동 대원냉면밀면
냉면과 밀면을 함께 취급하는 집. 따뜻한 국물과 차가운 국물을 주전자에 담아 주기에 비빔으로 주문하면 물과 비빔 두 가지로 즐길 수 있다. 면발은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쫄깃쫄깃하다. 양념장은 매콤한 편이고, 고명으로 소고기를 찢어서 올렸다. 상호나 음식의 스타일 등을 봤을 때 당감동 시민냉면밀면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
- 밀면 : 8,000원 / 냉면 : 10,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 냉면 : 9,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 냉면 : 8,000원 (2022년 7월 기준)
4. 거제동 소문난가야밀면
5. 연산동 국도밀면
보통 밀면 고명으로 올라가는 편육 한 점은 없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뿐이다. 면발은 가늘어도 탱글탱글 탄력이 좋다. 시원한 국물은 소의 사골을 고아서 만든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그릇 즐기기 좋다.
- 밀면 : 4,000원 / 짜장면 : 3,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3,000원 / 짜장면 : 3,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3,000원 / 짜장면 : 3,000원 (2022년 7월 기준)
6. 연산동 북청밀면
면발은 전분을 섞어 반투명하게 보이는데 부드러우면서 쫀득쫀득 탄력도 있다. 어두운 색을 띄지 않는 맑은 국물인데 다소 심심하게 느낄 수 있고, 참기름향이 진하게 감돈다. 비빔밀면은 빨간 양념에 비벼서 내어주는데 전반적으로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7월 기준)
7. 연산동 언제나밀면
밀가루에 메밀가루를 섞어 면발이 거무스름한 색을 띈다. 시원한 국물에는 기본적으로 식초와 겨자가 섞여 있어 새콤 달콤하며 톡 쏜다. 양도 넉넉하고 가격도 부담 없다.
- 밀면 : 6,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5,5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5,500원 (2022년 6월 기준)
8. 연산동 가야할매밀면
면을 반죽할 때 밀가루와 옥수수전분을 섞는다고 한다. 가느다란 세면인데 부드럽고 쫀득하다. 국물은 맑고 투명한 스타일로 한방향이 은은하다. 삶은 달걀과 함께 노란 달걀지단을 올려준다. 남포동에는 할매가야밀면이 있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7월 기준)
9. 연산동 연산숯불갈비
돼지갈비 전문점인데 밀면만 주문가능하다. 단맛이 감도는 시원한 국물에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 위로 삶은 달걀과 노란 달걀지단이 올라간다. 청국장이 유명한 연산숯불갈비와는 다른 집이다.
- 밀면 : 7,000원 (2024년 6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6월 기준)
- 밀면 : 6,000원 (2022년 5월 기준)
** (폐업) 연산동 청광리메고밀면
메밀과 고구마전분, 밀가루를 섞어 반죽해 면을 뽑았다고 앞글자를 따서 메고밀면이다. 고명으로 육전을 올려주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후발주자로 고메밀면이 있다. 평양식 냉면, 함흥식 비빔면, 부산의 밀면과 진주식 냉면을 이리저리 합쳐 만든 콘셉트가 인상적이었지만, 몇 해 전 폐업했다. 이후 유사한 콘셉트의 밀면집들이 생겨나고, 인기를 얻고 있다.
동래구 (수안동, 사직동, 명륜동, 안락동 등) 4곳
1. 수안동 동래밀면
뽀얗고 짙은 온육수. 똬리 튼 면발과 양념 위에 투박하게 자른 편육을 올려준다.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 밀면집(2023.07기준 밤 12시까지 영업)으로 유명해서 술 한잔 한 뒤에 시원한 밀면으로 해장하고 싶을 때, 늦은 시간 시원한 밀면 한 그릇 생각날 때 종종 방문하곤 했다. BTS 멤버가 방문했다고 하는데 당시 앉았던 테이블을 BTS로 꾸며놨다. 왕만두도 인기다.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2년 7월 기준)
* 2000년 개업
2. 사직동 사철밀면
학창시절 가장 많이 갔던 추억의 집. 당시 교복을 입고 "왕곱배기 주세요."하면 곱배기 가격에 면 사리를 세 개 담아주기도 했다. 단맛이 감도는 한방육수로 양념은 매콤한 편이다.
- 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6월 기준)
* 1994년 개업
3. 사직동 소문난사직밀면
소고기를 길게 찢어서 고명으로 올려준다. 시원한 국물은 단짠단짠한데 양념과 식초, 겨자를 풀어주면 전형적인 밀면 국물 맛이 된다. 면발은 쫄깃하고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한 그릇 할 수 있다. 금정시장에 위치한 밀면집으로 최근 체인점으로 보이는 사직밀면과는 다른 집.
- 밀면 : 5,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4,500원 (2022년 5월 기준)
4. 안락동 오미자밀면
국물은 오미자, 헛개나무, 산수유, 구기자 등 갖은 한약재와 야채를 48시간 우려내 만든다고 한다. 은은한 한약재향과 단짠한 국물에 산미가 어우러진다. 면발은 부드러운데 주문할 때 많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밀면처럼 면을 바로 뽑은 생면국수도 인기. 밀면이나 국수를 주문하면 돈까스를 서비스로 내어준다.
- 밀면 : 7,000원 / 생면국수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 생면국수 : 6,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6,000원 / 생면국수 : 6,000원 (2022년 7월 기준)
금정구 (부곡동, 장전동, 구서동 등) 6곳
1. 부곡동 일송면옥
온천장 암돼지갈비로 시작한 집. 돼지갈비를 먹고 후식으로 밀면을 먹을 수도 있고, 식사로 밀면만 주문해도 된다.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은 시원하고 단맛이 감도는 스타일이다.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2년 5월 기준)
2. 장전동 전통쑥밀면
반죽에 쑥가루와 쑥물을 섞어 쑥향이 은은하고, 면발은 부드럽고 쫀득하다. 시원한 국물은 한방향이 진한데 양념을 풀어주면 매콤달콤하게 변한다. 족발도 함께 판매한다.
- 쑥물밀면 : 7,000원 (2024년 7월 기준)
- 쑥물밀면 : 7,000원 (2023년 7월 기준)
- 쑥물밀면 : 6,000원 (2022년 5월 기준)
3. 장전동 원조밀면
동래구청 인근에서 영업하다가 부산대학교 인근에 자리 잡았다. 면은 가늘고 흰데 쫀득해서 입에 착 감기는 느낌. 국물은 시원하고 양념은 묽은 편으로 매콤달콤하다. 고명으로 소고기 편육이 올라간다. 가격도 착하다.
- 밀면 : 6,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5,9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5,500원 (2022년 7월 기준)
* 1986년 개업
4. 구서동 가야밀면
대략 40여년 정도 된 이 동네 오래된 밀면집. 원래는 간판이 없어 간판없는 밀면집이라 불렸는데 나중에 가야밀면이라는 간판을 달았다고 한다. 면발은 가느다란 세면으로 쫀득하고 국물은 한방향과 단맛이 은은하다. 고명으로 돼지고기 편육과 노란 달걀지단이 올라가는 스타일.
- 밀면 : 8,0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000원 (2022년 6월 기준)
5. 구서동 서경집
개인적으로 부산의 밀면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맛과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한약재 향이 은은하고 단맛이 감도는 시원한 국물에 양념을 풀면 매콤 달콤 짭조름해진다. 면발은 굵은 편으로 탱글탱글한 탄력이 있고 양이 넉넉하다. 밀면과 돼지국밥을 함께 취급한다.
- 밀면 : 6,000원 (2024년 6월 기준)
- 밀면 : 6,0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5,500원 (2022년 5월 기준)
* 1995년 개업
6. 구서동 면채움
쌀, 흑미, 현미, 보리, 수수를 곱게 빻아서 반죽을 하고 숙성한 뒤 면을 뽑는다고 한다. 국물은 사골육수와 채수, 한약재를 블랜딩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한방향이 은은하고 단맛이 강한 편이다. 양념을 풀면 맵단짠 3박자를 갖춘 국물이 된다. 부산 여러 곳에 가맹점을 두고 있다.
- 밀면 : 8,500원 (2024년 7월 기준)
- 밀면 : 8,500원 (2023년 7월 기준)
- 밀면 : 7,500원 (2022년 7월 기준)
** 구서동 오월애 밀면(폐업)
양념을 푼 국물은 새콤 달콤 매콤하고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하다. 면발은 탱글탱글 탄력이 좋았는데 쌀, 찰보리 등 5가지 곡물로 면을 반죽한다고 한다.
- 밀면 : 7,000원 (2022년 7월 기준)
** 서동 당감제일밀면(폐업)
당감동에서 시작한 당감제일냉면은 현재 신평, 장림, 사상 3곳에 위치하고 있다. 창업주의 친인척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폐업한 서동 당감제일냉면의 경우 물과 비빔의 구분이 없었다. 비빔으로 즐기다가 시원한 국물을 부어 물밀면으로 먹을 수 있는데 고명으로 가오리회무침과 편육이 함께 올라간다.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 할 수 있도록 야쿠르트도 하나 내어주는 인심이 있는 밀면집이었고, 인근은 배달도 가능했지만 폐업 해 아쉬움이 남는다.
밀면 특집을 마치며
밀면은 면, 국물, 양념, 고명 4가지로 이루어지는 음식이다. 면은 반죽을 할 때 밀가루와 섞는 부재료의 종류, 비율, 숙성시간이 식당마다 다르다. 면을 뽑을 때는 틀의 지름에 따라 굵기가 정해지는데 이런 요소들과 삶는 물의 온도, 시간이 면발의 탱글함과 쫄깃함, 쫀득함 같은 식감을 좌우한다. 국물은 보통 소뼈, 돼지뼈, 닭, 꿩 등을 고거나, 채소나 한약재를 우려낸 물을 섞은 뒤 졸여서 액기스를 만든다. 흔히 짠탕, 간장탕이라고 하는데 이걸 물과 섞어서 시원한 밀면 육수를 제공한다. '한방육수 밀면'하면 ‘가야밀면’이라고 할 정도로 가야밀면은 한방육수의 대명사처럼 인식되어 있다. 현재 부산에 있는 밀면집 중 대부분이 한약재가 가미된 국물이고, 국물의 색이 옅은 갈색부터 짙은 갈색을 띄는 이유는 간장의 영향이 크다. 당일 사용할 국물을 새벽에 끓여서 준비하는 집도 소수지만 있다. 양념은 고춧가루와 양파, 마늘 등을 숙성시켜 만드는데 고춧가루나 양파의 비율과 상태에 따라서 양념장의 맵기나 단맛이 바뀌기도 한다. 고명으로 절임무, 오이채, 삶은달걀, 돼지고기 편육을 올려주는 게 일반적이며 가게에 따라 돼지고기를 찢어서 올려주거나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나 닭고기를 올려주기도 한다. 밀면을 내어주는 그 대로 먹는다면 맵고 달고 짠 맛이 강한 음식, 양념맛이 강하게 지배하는 음식이다. 양념을 따로 요청해서 기호에 맞게 양념을 섞어 먹는 것도 밀면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본인만의 먹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더 맛있게 밀면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다녀온 집들도 추가해서 업데이트 할게요. 각 집마다 디테일한 포스팅이 작성되면, 링크를 걸어두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