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좌동재래시장 인근에서 아침, 점심,저녁 식사하기 좋은 밥집, 강산식당. 갖은 나물을 올려 비벼먹는 보리밥과 밥 위에 새싹을 올려 비벼먹는 새싹비빔밥이 인기인 밥집이다.
강산식당 간판을 보면 보리밥과 순두부 전문점이라고 적혀있는데, 2014년에 오픈했으니 근 10년이 된 밥집이다. 아무래도 신도시 사람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재래시장이 있다보니 인근에 괜찮은 밥집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하가원 콩국수, 사천시락국밥, 이가곰탕 수구레국밥이 포진해있다.
순두부 메뉴에 천원을 더 내면 새싹비빔밥을 먹을 수 있고, 이천원을 더 내면 육회새싹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기본 강산순두부에 천원 추가해서 새싹비빔밥으로 변경하고, 열무보리밥 하나를 주문했다.
구수한 숭늉을 먼저 한 그릇씩 준다. 입가심하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된다.
강산순두부와 열무보리밥. 천원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내 새싹비빔밥. 대접에 밥을 담고 계란후라이를 하나씩 올려준다.
열무보리밥에는 도라지, 콩나물, 미역줄기, 무생채 이렇게 나물 네 가지와 열무김치 강된장이 나온다. 직접 담근다는 열무김치가 시원하니 맛이 좋더라.
살짝 매콤한 맛이 감도는 몽글몽글한 순두부과 그 뒤로 비빔밥용 강된장.
여섯가지 새싹이 담겨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유채싹, 적무싹, 알파파싹, 홍빛열무싹 등인 것 같다. 참고로 새싹 비빔밥은 새싹의 풋풋한 풋내라고 할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풀 비린내가 좀 난다.
대접에 담긴 보리밥 위에 네 가지 나물과 열무김치를 담고 강된장으로 간을 하면서 비벼준다.
새싹비빔밥은 밥을 삼등분해서 한쪽은 강된장으로 비벼주고, 한쪽은 순두부로 비벼준다. 마지막 한쪽은 초장을 넣고 비벼서 각기 다른 맛을 즐겨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강된장에 비벼서 열무김치 올려 먹는 게 참 맛있더라.
강된장과 순두부를 제외한 반찬들은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하다. 나물과 밥을 비벼서 한 대접 비우고 나니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기분좋게 한끼 식사하기 좋은 밥집이다. 해운대 신시가지, 재래시장 인근에서 밥집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맛있는부산 > 부산밥집(한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연동 김유순대구뽈찜 (0) | 2024.04.04 |
|---|---|
| 용호동 시락국밥 시골집, 4천원의 행복 시래기국밥 (0) | 2023.07.18 |
| 연산동 엄마식당, 연동시장 반찬가게 겸 인기만점 밥집 (0) | 2023.02.24 |
| 해운대 바다마루전복죽, 진한 전복죽과 해장에 더할나위 없는 미더덕해장국 (1) | 2023.01.22 |
| 거제동 부잣집식당 동태하우스, 매콤달콤 가성비 좋은 동태찜 전문점 (0) | 2022.06.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