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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

영도 현미해물천국, 소주가 술술 넘어가는 안주 호래기 표준어로는 꼴뚜기. 주로 젓갈을 담그거나 말린 꼴뚜기는 간장에 졸여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부산에서는 살아있는 꼴뚜기가 수조에 담겨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도 있는데 흔히 호래기라고 한다. 영도에서 주당들의 성지로 불리는 집 중에 하나인 현미해물천국. 호래기회와 아구찜으로 유명한 집인데 낮부터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으로 붐빈다. 메뉴판 가장 위에 적혀 있는 메뉴는 호루래기. 호래기와 마찬가지로 사투리다. 부산에서는 주로 호래기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몇몇 오래된 가게에서는 호루래기, 호루라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날 방문의 목적은 호래기회였다. 사실 이전 방문 때도 호래기회만 먹고 갔는데 문제는 먹으면서 마신 소주병이 상당했다는 것. 이 날도 세명이서 제법 많은 술을 마셨다. 단출한 곁들임. 삶은 배추와 다.. 더보기
하단 낭만에대하여, 계절별미 알이 꽉찬 호래기(꼴뚜기) 숙회 제철 해산물로 유명한 하단 낭만에대하여. 이번 방문에는 운 좋게도 알이 꽉 찬 호래기 숙회를 맛볼 수 있었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하늘. 1차로 용광횟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갑자기 하단 낭만에대하여 생각이 났다. 호래기를 비롯해 남해 개불, 문어숙회 등 제철 해물로 유명한 집이다. 운 좋게도 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쪽파와 배추, 오이. 주전부리 하기 좋다. 양념이 새콤한 미나리무침. 미나리가 억새지 않고 여들여들하다. 시중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개불은 중국산이 많다. 낭만에대하여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남해산 개불은 쌀쌀할 때가 제철이다. 사장님께 메뉴를 추천 해 달라고 하니 호래기 숙회를 추천한다. 사실 호래기는 회로 먹어야지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지금철 호래기는 알이 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