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당감동 오센이 있던 자리에 생긴 이자카야김상에 다녀온적이 있다.
당감동 이자카야김상은 요세나베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는데,
덕천은 어떨까.
궁금하던 차에 덕천동 이자카야김상에서 미아모 모임을 하게 되었다.
상호는 김상인데 오너는 이상이다.
덕천동 오센이라는 상호로 영업할 때 부터 생연어회가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났었다.
동래에 곱을락이 있다면, 당감동과 덕천동에는 이자카야 김상이 있다. 이런 느낌?
수퍼푸드 살몬.
4-5년전만 해도 생연어 무한리필 전문점이 유행을 했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사람들이 연어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연어수급이 딸리기 시작했다는 풍문이 있다.
천정은 벚꽃이 핀 인테리어.
조명은 붉은 기운이 살짝 돌면서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테이블은 7-8개 정도.
저기 보이는 안쪽에는 꼬치를 굽는 시설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꼬치구이를 맛보지는 못했다.
이자카야 김상의 시그니처 메뉴 생연어회.
당일 잡은 연어였다.
곁들임 샐러드.
곁들임 맛살샐러드.
촘촘하게 칼집이 들어간 맛살의 비주얼에서 맛이 플러스됐다.
요즘 금주중이라 음료는 스프라이트로.
쌀떡을 올려주는 그냥 오뎅탕이려니 했는데,
오뎅을 자르면서 봤더니 오뎅이 상당히 괜찮다.
말랑말랑 부드러운 어묵.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고.
술 한잔 못마시는게 좀 안타까웠지만, 잘 참았다.
푹 퍼진 말랑말랑 쫀득한 쌀떡.
오뎅국물을 머금어 그냥 먹어도 좋다.
반숙 달걀로 배 채우기에도 그만.
라떼아트처럼 예쁜 소스가 나왔다.
이건 뭔가 했더니...
돈카츠가 짠.
나고야미소카츠라는 메뉴.
튀김옷이 바싹바싹 해 보인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돈카츠.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이건...
맥주가 땡기는 그런 안주였다.
여러모로 술 생각나게 하는 집.
오늘 연어 잡은 날이라며 뼈에 발린 연어살을 구워서 오차즈케로 만들어준다.
정식메뉴는 아니고 서비스 메뉴.
육수를 부어 와사비 살짝 풀어서 먹으니 이것 또한 꿀맛이다.
시라가 오차즈케만큼 맛있게 먹었다.
지나가던 대선 알바가 주고 간 간만세.
1병에 4개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3병을 보여줬다.
마무리로 냉두부 하나 주문.
가츠오부시 향이 솔솔 풍기는 시원한 두부국이랄까.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이것 또한 두말 할 안주는 아니다.
그냥 금주 끝나면 다시 한 번 방문하는걸로...
그나저나 금주는 언제 풀어야하지.
이제 19일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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