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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일식

부산 해운대 류센소(龍泉荘), 통통한 굴이 푸짐하게 올라간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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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본음식을 즐기지만 라멘을 먹는 빈도는 많지 않다.

그래도 가끔은 생각나는 라멘.

오랜만에 라멘 한 그릇 하러 해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운대 류센소

해운대고등학교 앞에 위치하고 있는 라멘집 류센소.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만석에 대기까지 있었다.

 

오전 11시 30분에 가게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하루에 70그릇 한정이라 일찍 재료가 소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잠시 기다림 끝에 입장할 수 있었던 류센소.

좌석은 카운터석이 전부.

오픈주방인데 깔끔했다.

 

 

해운대 류센소 메뉴판

메뉴판을 살펴보니 류센소라고 하는 메뉴는 하카타식 돈코츠라멘이었다.

시그니처는 돈코츠인가보다.

 

일행은 류센소에 차슈를 추가해서.

나는 계절메뉴인 굴라멘을 주문했다.

 

 

돈코츠라멘의 경우 취향이지만

마늘을 다져 넣으면 꼬릿하고 진한 국물맛을 좀 더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큰 통에 담긴건 뽀얀 사골육수.

덜어서 라드유를 두르고 한번 더 끓여준다.

 

 

류센소 돈코츠라멘 7,500원 + 차슈 추가 2,000원

류센소 돈코츠라멘에는 죽순을 발효시킨 멘마와 차슈,

채썬 대파, 은은하게 간이 된 아지타마고 반쪽이 올라간다.

 

 

류센소 계절메뉴 굴라멘 10,000원

내가 주분한 계절메뉴 굴라멘.

돈코츠와 달리 국물이 맑다.

재료는 동일하게 멘마와 대파, 아지타마고가 올라가고.

한켠에 굴숙회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여느때처럼 이번 겨울에도 굴을 참 많이 먹었다.

 

 

국물에 잠긴 면발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려봤다.

 

 

가느다란 세면(細麵)이다.

일본 라멘집의 경우 면발의 익힘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집들이 대부분인데

이 날 류센소에서 먹은 굴라멘의 경우 보통(普通)이었다.

많이 익힌 면발은 야와(やわ)라고 부르고, 적게 익힌 면발은 카타(かた)라고부른다.

 

 

국물은 맑고 간장의 짭조름한 맛과 함께

시원함과 감칠맛이 느껴진다.

 

국물에 보이는 기름은 라드유인데 옆에서 따로 끓이다가 국물에 더하는 방식같다.

 

 

통통한 굴 한점 집어서 면발과 함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면발의 가늘기다.

 

 

다음에는 아지타마고를 더 추가해서 먹고 싶다.

 

 

씹히는 식감을 더 좋게 해주는 멘마를 곁들여서 먹어도 좋다.

 

 

굴은 다시마를 넣은 식초에 찍어 먹으면 산미와 감칠맛이 더 좋아진다.

물론 그냥 먹어도 좋다.

 

 

과음한 다음날 더욱 간절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의 굴라멘.

어제 과음을 해서인지 지금 더욱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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