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한 신종코로나의 영향으로 어딜가나 한산하게 느껴진다.
국제적인 상황은 그렇지만 그렇다고 식사를 거를수는 없기에 오늘도 뭔가 새로운, 맛난 음식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긴다.
수영사적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배가네아바이순대국밥.
수제순대 맛이 좋다고 들어서 방문했다.
수제순대는 오후 12시 이후부터 주문 가능하고,
수육은 오후 5시 이후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메뉴판을 유심히 보다가 모듬수육 한 접시와 수제순대 한 접시를 주문했다.
잠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면...
이렇게 한 상이 차려진다.
수육과 순대.
수육은 목살부위와 항정살을 섞어준다.
비계와 껍데기가 붙은 목살수육과 가운데 올려진 항정살수육.
가지런히 담아놓은 수제순대.
목축임용 국물도 내어준다.
국물이 참 뽀얀데 잡내도 없고 깔끔하다.
술안주 삼아 수육과 순대를 먹으면서 목축임 삼아 먹기 좋다.
국물이 바닥을 보이면 친절하신 사장님이 채워주고,
식으면 국물을 더해 데워준다.
부드러운 항정살 수육.
온기를 머금은 순대가 입안을 촉촉하게 채운다.
살코기와 지방 비계가 같이 붙어있는 수육.
고소한 맛과 탄력있는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수육의 온도감은 미지근한 편인데 식어도 기름이 얼어 하얗게 변하거나
맛이 느끼해졌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깻잎을 한 장 깔고,
부추, 양파, 마늘 등을 곁들여 싸먹어도 좋다.
수육, 순대와 함께 술한잔 기울이고,
탄수화물을 원하는 뱃속은 국수와 공깃밥으로 채워준다.
노르스름한 국수사리 하나를 국물에 집어 넣고.
남은 수육과 순대도 함께 담아준다.
사리를 먼저 건져먹고
밥을 말았더니 돼지국밥이 되었다.
따뜻한 국물을 머금은 수육을 밥과 함께 한 숟가락.
다음 숟가락에는 부추를 올려서 즐겨본다.
순대도 수육도 국물도 내 입맛에 딱 좋다.
음식도 맛있게 먹었지만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졌던 배가네아바이순대국밥.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집이 한 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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