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떡볶이열전 #부산떡볶이로드
부산의 떡볶이는 매력이 있다.
쌀떡을 주로 하고, 뜨거운 오뎅국물에 불려서 사용 해 쫀득하면서도 부드럽다.
그런 부산의 떡볶이집들 중에서 매력을 가진 집들을 하나씩 소개하고자 한다.
꼬챙이에 꽂힌 떡볶이는 부산에서도 독특하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 인근에 위치한 사직시장에서 꼬챙이에 꽂힌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간판은 쌀이랑콩이랑인데.
옥당분식이라는 작은 나무간판을 달고 있다.
2002년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건 아니고,
다른 곳에 있다가 2017년쯤 이 위치로 자리를 옮긴게 아닐까 추측된다.
처음 이 집의 존재를 알게된 것은 2017년이고,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방문했다.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의 기록 역시 2017년이 처음이다.
평소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떡볶이는 아니다.
짙은 붉은색을 띄는 떡볶이 양념과 꼬챙이에 꽃혀있는 쌀떡과 어묵.
이런 비주얼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떡은 300원짜리 작은 떡과 500원짜리 큰 떡이 준비되어 있고,
꼬불꼬불한 꼬불이오뎅은 균일하다.
500원짜리 큰 떡볶이 하나 집어들었다.
진한 빨간색의 양념이 주는 임팩트는 매운맛이지만,
달달한 떡볶이다.
양념은 진득한게 물엿이 들어갔을까.
꼬불이오뎅에는 양념이 듬뿍 묻혀 달콤한 맛을 한껏 즐겨본다.
옆에는 두 종류의 오뎅과 떡이 뜨거운 국물에서 반신욕을 즐기고 있다.
국물에서 푹 불어있을 것 같은 오뎅으로 한 꼬치 뽑았다.
적당히 불어있는 오뎅의 부드러움이 좋다.
핫도그와 함께 오뎅튀김도 판다.
그래서 오뎅튀김을 하나 부탁드렸다.
꼬챙이에 꽃혀있는 오뎅을 기름통에 넣고 튀긴 뒤,
설탕에 옆면을 콕 찍고, 머스터드 소스를 뿌려준다.
바싹바싹하게 튀겨진 오뎅튀김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 톡 쏘는 머스터드 소스의 맛이 별미다.
시장통에 서서 먹는 분식집이지만 가게 분위기가 깔끔하다.
사장님이 위생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옆에 서서 먹는 동안 두어번은 닦더라.
이런 집은 일단 마음의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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