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산동 유창반점, 유명한 중화비빔밥 맵다 매워

유창반점의 중화비빔밥

대구에서 세 번째 맛본 중화비빔밥. 첫번째는 수봉반점이었고, 두 번째는 배달 주문한 유창반점의 중화비빔밥, 그리고 이번에 이전한 유창반점의 중화비빔밥이 세 번째다.

 

 

대구에서 중화비빔밥으로 유명한 유창반점

올해 초에 기존의 위치에 있던 유창반점을 방문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맛볼 수 없었다. 당시 대구는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었기에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우연히 배달의민족에 유창반점이 올라와 있길래 짬뽕이랑 중화비빔밥을 주문 했는데 어찌나 맵던지... 또이스치킨을 맛나게 먹을 정도로 매운 음식을 즐기지만, 유창반점의 짬뽕과 중화비빔밥은 참 맵더라. 그런데 지인들은 또 안맵다고 하니 매운맛을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른가 보다.

 

 

새로 자리잡은 유창반점은 카페같은 분위기다. 코너의 통유리쪽은 혼밥족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입구 간판을 보면 남산점이라고 적혀 있던데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획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유창반점 메뉴판

대표메뉴인 중화비빔밥 하나 주문.

 

 

중화비빔밥 8,000원

양파와 단무지를 셀프코너에서 담아 자리에 앉으니 주문한 중화비빔밥이 금방 나온다. 밥 위에 고기와 새우, 야채를 볶아 담고, 계란 후라이를 올린 뒤 깨를 뿌렸다. 

 

 

그리고 목축임용 짬뽕국물이 함께 나온다.

 

 

제법 사이즈가 큰 오징어다리와 함께 한 숟가락을 뜬다. 배달로 주문해 먹었을 때 보다 양념이 그리 맵지 않은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그 것은 오산이었다.

 

 

불향도 진하게 올라오는데 먹을 수록 매운맛이 올라온다. 

 

 

안되겠다 싶어 계란을 밥 위에 올려서 통째로 먹어버렸더니 매운 기운이 조금 사그라든다.

 

 

그래도 땀은 삐질삐질 흘러 내린다.

 

 

누가 그랬던가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운 정도라고.

누가 그랬던가 별로 안맵다고.

두 번 다 매웠던 나는 맵쫄인가.

 

짬뽕국물을 한 모금씩 마셨더니 더 매운 기운이 올라오더라.

그래도 중화비빔밥 클리어.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중화비빔밥의 달인 생활의달인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유창반점의 중화비빔밥.

가게 외관에 붙은 중화비빔밥의 설명을 보니 기본맛과 덜매운맛, 안매운맛이 있었다.

이런...

이걸 왜 이제 알았지.

기본맛이 가장 매운맛이었다.

 

 

유창반점 본점

원래 유창반점이 있던 자리.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이 노포스러워서 더 좋다.

지금 간판과 디자인은 너무 세련된 느낌.

 

다음에는 짬뽕을 다시 한 번 도전 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