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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대구 남산동 김도영의 진주통닭, 바싹바싹 담백한 옛날통닭 초벌된 통닭 무리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잘라 튀기지 않고 통으로 튀기는 스타일을 옛날통닭 또는 제사닭이라고도 부르더라. 다만 우리 집에서 제사상에 올리는 닭의 스타일과는 다르고, 전라도에서 제사닭이라고 부르는 스타일과도 다르니 잘은 모르겠지만 지역적인 특색이 있나보다. 대구 남산동, 남문시장에 위치한 김도영의 진주통닭. 최근 남문시장 일대는 개발과 재정비로 정신이 없었다. 진주통닭은 뉴욕통닭, 원주통닭과 함께 대구 3대 통닭이라고도 불리는 집이다. 사실 언급한 세 집은 다 가봤지만, 대구에서 통닭집을 많이 가본 것이 아니기에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겠다. 닭을 자르지 않고 통마리로 튀기니까 진짜 통닭인 셈이다. 한 번 튀겨진 닭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여기저기 제법 많았다. 자르지 않은 온마리 닭.. 더보기
대연동 전통진흙구이통닭, 25년전통의 추억의 통닭집 (폐업) 부경대 건너편에 있는 전통진흙구이통닭. 많은 부경대 학생들이 추억을 가진 집이다. 199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니, 내가 대학에 입학하기 10년도 이전이다. 그렇다고 부경대 출신은 아니다. 원적외선에 의한 전통진흙구이통닭이라고 하는데, 입구에 보면 이렇게 닭이 통으로 구워지고 있다. 빛바랜 차림표가 세월을 짐작케 한다. 메뉴는 4가지 밖에 없다. 진흙구이와 마늘통닭, 양념과 후라이드. 채썬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 새콤한 추억의 맛은 나이가 들 수록 더 좋다. 소스와 양배추를 잘 비벼준다. 항상 두어번 리필 해 먹은 듯. 이 집 절임무도 간이 삼삼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진흙구이 한 마리가 부위별로 잘라져 있다. 초벌 해 놓은 닭을 한번 더 구워서 내어주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판매수량.. 더보기
해운대 핑거스앤챗, 더베이101에서 통마리치킨과 맥주 해운대 웨스틴조선 입구에 자리잡은 더베이101. 언제부터인가 부산 관광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 같다. 확실히 야경은 매력있다. 높은 건물에서 세어나오는 불빛들. 옆에 있던 감정이 매마른 친구는 남의 집 불빛이 뭐 예쁘다고 구경하냐고 한다. 확실히 감정이 매마른 친구다. 더베이 1층에 있는 핑거스앤챗의 대표메뉴는 피쉬앤칩스. 예전에 농어와 감자튀김은 먹어봤기에 이번에는 동백통닭이라는 통닭한마리로 주문. 노릇노릇 비주얼은 좋은데 사이즈는 좀 작은 느낌. 양 다리를 잡고 찢는데... 사실 뜨거워서 혼났다. 너무 뜨거워서 햐... 근데 앞에서는 구경만 하다니... 뜨거운 닭을 손으로 찢는건 참 힘들었다. 좀 식혀서 찢자. 닭모가지를 잡고, 날개들도 손으로 쭉쭉 찢어본다. 몸통은 못찢겠으니 다들 알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