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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육고기

서면 도촌, 칼맛나는 담백한 족발에 소주한잔 하기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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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엔 소주한잔이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에 불금을 즐겼던 흔적이니 50일은 족히 넘은 것 같다.

 

 

칼맛나는 족발집, 서면 도촌

서면에서 칼맛 좋기로 유명한 족발집.

칼맛이라는 단어는 생선회에만 해당하는 단어가 아니었다.

 

 

서면 도촌, 보쌈 족발, 냉채족발 오뎅

30년이 넘은 족발집이라고 하는데, 처음 가본 건 5년전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방문.

 

바로 옆에 있던 족발집은 어느샌가 사라졌더라...

 

 

삶은 족발이 진열되어 있다.

 

 

내 기억에 새벽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했던 것 같다.

이 날은 1차로 방문했지만, 그 전에는 마지막차로 방문했던 적도 있다.

 

 

도촌 메뉴판

간판에도 메뉴판에도 제일 위에 적혀 있는 걸 보니 냉채족발이 메인메뉴인가보다.

하지만 족발을 주문했다.

생각해보면 냉채족발을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따끈한 콩나물국.

소주파로서 콩나물국을 내어주는 집은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물론 맛있는 콩나물국일 경우에 한정.

따뜻한 국물을 내어주던데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콩나물국은 민락동 주막집이다.

 

 

좌우 단출한 상차림.

 

 

콩나물국물을 안주삼아 한잔하고 있으니 족발을 내어준다.

 

 

족발 28,000원(소)

질서정연하게 썰린 족발.

여자사장님이 썰어줬는데, 칼솜씨는 남자사장님이 좋다.

남자사장님이 계실 때 제대로 된 칼맛을 느낄 수 있다.

 

 

담백한 족발.

껍데기는 쫄깃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담백하다.

많이 텁텁하지 않고 적당히 씹는 맛도 있다.

 

 

껍데기와 비계가 많은 부분은 쫀득쫀득한 식감이 재밌다.

 

 

상추 한 장과 깻잎 한 장을 깔고,

족발과 고추, 새우를 올려 한 쌈 준비한다.

 

 

좌쌈우주는 어떤 메뉴를 먹든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쌈무를 한 장 깔아주면 씹을 때 새콤한 산미와 수분이 흘러나온다.

 

요즘은 외식보다 집에서 먹는 지인들이 많다.

족발은 집에서 먹기에도 좋은 안주니 꼭 이 집이 아니라도

편안하게 족발에 소주한잔 할 수 있는 불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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