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부산/부산육고기

온천천 먹음직, 삼겹살은 큰 돼지가 맛있다 숙성 오버돈

반응형

근래에는 삼겹살에 껍데기를 정형하지 않고 붙여 나오는 오겹살도 많아지고, 두툼하게 썰어주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집들도 많아졌다.

때로는 얇은 삼겹살을 때로는 적당한 두께의 삼겹살을 때로는 두툼한 삼겹살을 입맛대로 즐길 수 있는 시대다.

 

 

 

온천천카페거리 먹음직 삼겹살

 

만두찜기에 담긴 삼겹살과 가브리살.

두툼하게 썰어 통후추를 뿌렸다.

불판에 바로 올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

 

 

 

온천천 카페거리 벚꽃 야경

 

벚꽃이 만개한 날의 온천천 카페거리.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인근에 사는 사람으로서 놓칠 수 없는 관경이다.

 

 

 

온천천카페거리 먹음직

 

먹음직은 온천천 카페거리 초입에 있다.

지인으로부터 삼겹살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는데 기회가 없어 못가보다가 멤버가 갖추어져 드디어 가볼 수 있게 되었다.

 

 

 

먹음직 기본 세팅

 

4인상, 단출한 상차림.

 

가게 입구에 붙어 있는 “100명이 1번 오는 가게보다, 1명이 100번 오는 가게를 만들겠다.”는 문구가 인상깊다. 그리고 사장님의 캐리커처도 붙어있던데 그 것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골고루 먹어봐야 하지만,

김치나 절임류는 손이 멀어서 먹어보진 못했다.

 

 

 

 

땡초를 썰어 넣어 찍어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하얗게 빛이 난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숯이 예쁘다.

 

 

 

 

먹음직스러운 귀여운 돼지.

 

 

 

 

삼겹살 3인분과 먹음직살 1인분.

먹음직살은 가브리살이다.

 

 

 

 

 고기 한덩어리씩 올려...

 

 

불판을 빼곡히 채워준다.

 

삼겹살 두께가 두툼하기에
앞 뒤 색이 노르스름 해 지면.

 

잘라준다.

 

먹음직표 두툼한 삼겹살

 

촉촉한 기름으로 코팅된 고기.

삼겹살이 두툼한게 참 맛깔스러워 보인다.

통째로 입에 넣고 씹으니 따뜻한 육즙이 흘러나온다.

고기 자체의 구수함도 있고, 밑간이 되어 있어서 다른 소스를 곁들일 필요가 없다.

사실 좋은 고기는 그 자체로도 맛있다.

먹음직에서 사용하는 되지는 우리가 평소 먹는 돼지고기보다 크기가 크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180일간의 사육을 거쳐 무게가 110kg-120kg에 이르면 도축해서 유통되는데, 농가와 계약을 해서 좀 더 키운 돼지를 공급받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좀 더 돼지스러운 구수한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폰즈에 살짝 찍어 산미를 더해 먹어도 그 맛은 어디가지 않는다.

 

 

 

삼겹살과 먹음직살을 맛봤으니
목살로 2인분 추가했다.

 

그리고 껍데기도 1인분 주문.

 

삼겹살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때
목살 한 덩이를 불판에 돌려준다.

 

메뉴에 들기름 막국수가 있어 하나 주문했다.
들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올라온다.

 

노릇하게 구워지는 목살을 틈틈이 확인하며.

 

막국수를 비벼주고.

 

한 젓가락.
적당한 산미가 어우러진 고소한 막국수.
부산에서는 잘 맛보기 힘든 들기름막국수라 맛도 맛이지만 호기심에 자꾸 젓가락이 간다.

 

한켠에 남아있던 삼겹살 한 접을 냉큼 집어
막국수에 곁들였다.

 

다 익은 목살.

 

삼겹살보다 담백하고
탱글한 식감이 좋다.

지인들의 경우만 해도 “고기는 삼겹살이지!”라는 삼겹살파와 “삼겹살은 너무기름져서 별로야”라는 목살파로 나뉘어진다. 나처럼 삼겹살도 좋고, 목살도 좋아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면 삼겹살과 목살을 함께 나오는 세트도 괜찮겠다.

 

껍데기는 칼집이 쏭쏭 들어간 두꺼운껍데기.

 

쫀득쫀득하다.
요즘 껍데기는 대부분 지방을 붙여 두껍게 내어준다.

 

김치찌개와 밥을 주문하며
슬슬 마무리타임.
요즘 술을 안마시니 술안주가 반찬이 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밥 위에 목살 한점 올려서.
이럴 땐 밥을 싸 먹을 수 있는 대패삼겹이 생각난다.

 

그래도 두툼한 목살 위에
끓여진 갈치속젓과 땡초 좀 올려서 먹으니
밥이 꿀맛이다.

 

김치찌개는 칼칼하게 맵다.
제법 매워서 입 안에 얼얼한데
그 덕분에 밥이 더 잘넘어간다.

 

후식으로 파인애플까지.
요즘 과일이나 식혜같은 후식까지 내어주는 집들도
많이 보인다.

고깃집을 비롯한 음식점의 상향 평준화랄까.
고객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