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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술집(한식)

수영 골목포차, 친절함으로 무장한 신나는 실내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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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에 위치한 골목포차.

행정구역상 동네는 광안동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3호선 망미역에서 더 가깝다.

사실 수영역과 망미역 사이라 위치가 어중간하지만, 새벽 늦은 시간까지 만석에 대기인원도 많은 집이다.

 

 

수영 골목포차 신메뉴 골포돼지갈비

3년전 처음 갔을 골목포차를 방문했을 때는 주로 두부두루치기를 먹었는데,

LA갈비와 모둠전을 비롯해 신메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다양한 메뉴들을 접해볼 수 있었다.

 


"수영 골목포차, 친절함으로 무장한 신나는 실내 포장마차"

수영 골목포차, 대기인원이 없는 날을 잘 못봤다.

5시에 오픈인데 그 전부터 가게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을 볼 수 있었다.

입구 제일 앞에 서 있는 지인도 보인다.

 

 

먼저 온 순서대로 종이에 적어주면 된다.

사실 예약을 하고 갔지만, 큰 의미는 없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일행이 1, 2번 테이블을 잡아놨다.

6명이라 테이블 두개로 체크.

 

 

골목포차 오픈은 5시

5시 전에는 준비중이라 입장불가.

사실 포스팅하는 지금도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다이어트를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금주하는 중이라 사진을 보며 침을 흘리 수 밖에 없다.

 

 

 

골목포차 메뉴판

골목포차 2호점이 생기면서 수식어도 따라 붙었다.

본점인 1호점은 골목포차 잔치가(家).

분점인 2호점은 엄마가차려준술상, 쉽게 엄마집.

 

현재 두 집의 메뉴는 조금 차이가 난다.

 

 

 

골목포차 재료 원산지표시

골목포차 벽면은 낙서로 빼곡하다.

지인들의 낙서도 많이 보인다.

 

 

 

부추전과 김치, 참치콘샐러드 외에는 기본 안주가 항상 바뀐다.

이 날은 미니돈까스, 가끔 분홍소시지가 나오는 날에는 몇번을 더 리필하기도 한다.

 

 

 

골목포차에서는 굴철에 생굴을 내지않고 숙회로 내어준다.

아마도 굴을 생으로 먹으면 노로바이러스 위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노로바이러스 걸릴 각오하고 생굴을 찾아 여기저기 다니는 겨울철이다.

 

 

 

통통하게 살이오른 굴을 무채와 미나리를 곁들여 먹으면 향도 식감도 더 좋다.

 

 

신메뉴 골포돼지갈비 20,000원

굴숙회를 안주로 한잔 기울이고 있으니,

골포돼지갈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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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비만 먹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돼지갈비가 있었다.

따뜻하게 먹는 스타일인데 사장님이 직접 손질 해 주신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진 골포돼지갈비.

부추, 양파, 마늘과 함께 먹는 스타일의 돼지갈비.

 

 

생강도 조금 곁들여서 먹어보라고 한다.

단짠한 양념이 스며든 갈빗살.

식감도 부드럽다.

 

여러 야채들을 곁들여도 좋고, 고기에 집중해도 좋지만...

밥 반찬이 아닌 술안주라는 점을 잊지 말자.

안주빨 세우다가 일행들에게 한 소리 들을 수도 있다.

 

 

부대찌개 20,000원

부대찌개는 매콤하다.

사실 두부두루치기와 닭볶음탕, 부대찌개는 매운편이라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은 참고하면 좋겠다.

그래도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인기메뉴.

부대찌개는 국물이 많은 스타일인데, 스팸과 소시지, 두부가 아낌없이 들어가 양이 푸짐해서 참 좋다.

 

 

스팸과 소시지, 두부, 김치 골고루 덜어서 먹으면 된다.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은 소주와 잘 어울린다.

 

 

모듬전 20,000원

골목포차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모듬전.

깻잎과 오징어 몸통 안에는 다진고기와 두부로 만두처럼 소를 만들어 넣었다.

그 외 동태전, 애호박전, 가지전 등이 있는데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전의 조합은 바뀔 수 있다.

 

 

전은 먹기 좋은 크기로 하나하나 다 잘라준다.

 

 

전을 자르면서 한켠에 공간을 남기더니 그 공간에 김치전을 놓아준다.

점점 푸짐 해 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오징어다리는 따로 내어주는데...

 

 

음식을 먹는데 양이 점점 늘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노릇하고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전을 보니 막걸리 한 잔 생각이 난다.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술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한 집이라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언제나 술맛나고 기분좋은 골목포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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