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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육고기

양정 소문들었소, 가성비 좋은 소갈비와 뒷고기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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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들었소 소갈비살

 

인스타그램에서 눈에 띄는 비주얼의 뒷고기집이 올라와 있길래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가 발견한 곳.

소 갈비살과 돼지 뒷고기 전문인데 가격이 참 착하다.

결국 원하는 집은 아직 못 찾았지만, 이 집을 찾아낸 것에 위안을 삼는다.

 

 

 

양정 소문들었소

 

지역은 양정인데 하마정이라고 부르는 게 친숙한 동네다.

카페 하마정과는 방향이 다른데 양정에서 부암고개 넘어가는 쪽.

양정 현대아파트 인근이라고 말하면 더 찾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오늘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갔는데,

이 집을 다녀온 날은 9호 태풍 마이삭이 올라온다고 할 때였다.

 

 

 

 

 

점점 접근하고 있는 시간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강력한 태풍이라는 언론보도에 마음이 급했다.

 

 

 

 

주무은 황제소갈비살 한 접시.

주문은 3인분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3인분만 주문했다.

뒷고기도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메뉴가 양쪽으로 걸려 있는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가격이 정말 착하다.

 

 

 

황제소갈비살 3인분

 

미국산 소고기라 할 지라도 100g에 4,900원이면 그냥 감사하지.

갈비살은 주문할 때 소금, 마늘, 간장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린 그냥 갈비살로만 주문했다.

그래서 그냥 소금구이용으로 나왔나보다.

 

 

 

 

처음에는 그래도 소고기인데 일잔일점 하자며 1인당 2점씩만 불판에 올렸다.

 

 

 

 

오랜만에 시원한 시원소주 한잔 털어넣고

갈비살 하나 입에 넣고 씹어본다.

등급이 살짝 떨어지는 한우 갈비살에 비교하고 그러면 안되겠지만

꼬신맛이 좀 부족해도 나쁘지 않다.

 

 

 

 

배도 고프고 태풍도 온다는데

한 점씩 안먹어도 되잖아 하며 이번에는 좀 넉넉하게 올려준다.

 

 

 

 

이번에는 간장양념에 푹 찍어서 소주안주로.

 

 

 

 

역시 한 점 보다는 여러 점.

부족한 육향과 꼬신맛을 커버한다.

 

 

 

계란찜 1,000원

 

추가로 계란찜도 하나 주문.

 

 

 

 

뒷고기를 주문하며 남은 갈비살을 마무리 한다.

 

 

 

소문들었소 뒷고기 한 판

 

다음은 생뒷고기 3인분.

뒷고기는 국내산 100g에 2,900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학창시절에 먹던 가격에서 크게 오르지도 않았다.

 

 

 

 

동이 난 반찬을 담아오는 사이에

친구가 호기롭게 뒷고기 한 판을 그대로 올려버렸다.

 

 

 

 

고기가 익으면서 부피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김치와 콩나물, 생마늘을 올려서 함께 구워준다.

불판의 가운데는 머릿고기.

외곽은 꼬들살로도 불리는 두항정이다.

 

 

 

 

기름기 좌르르 흐르는 탱탱하고 꼬숩한 두항정.

 

 

 

 

그냥 한 번 먹어보고,

상추 위에 이것 저것 올려서 한 입 먹어본다.

 

 

 

 

요즘은 뒷고기도 특수부위라고 명명하며 부위별로 정형을 디테일하게 하면서 가격이 많이 높아졌는데,

이 집 뒷고기는 돼지 혀에 뽈살, 두항정이 눈에 띄었다.

 

 

 

차돌된장 3,000원

 

이제 고기는 슬슬 바닥을 보이고 밥 생각이 난다.

탄수화물 줄이기가 술 줄이기 보다 더 어려운 사람 여기요.

 

 

 

 

차돌된장 보니 된장밥을 만들고 싶다.

 

 

 

 

공깃밥을 주문하니 흑미밥이네.

한 공기는 바로 차돌된장으로 투하.

 

 

 

 

불판에 올려서 졸여가며 밥안주 할까 싶다가.

그냥 국물 좀 넉넉하게 먹어도 되겠다 싶다.

 

 

 

 

김치랑 콩나물 좀 더 올려서 구워준다.

 

 

 

 

구운 김치와 콩나물, 남은 고기를 밥과 함께 상추에 올려서

내 입을 즐겁게 해준다.

 

 

 

라면 3,000원

 

2차를 갈지 말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그냥 여기서 끝내자고 말했더니 친구가 라면을 하나 주문했다.

 

 

 

 

하나 주문해도 같이 먹는거지.

 

 

 

 

분명 나는 라면 주문을 말렸는데...

남은 국물이 아까워 공깃밥 하나 더 주문해서 싹 비워 버렸다.

소주는 둘이서 간단하게 세병 뚝딱.

반주로 이 정도면 딱 좋다.

 

소갈비살도 뒷고기도 가격이 가격인만큼 맛에 큰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 가격이면 뭐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만족스럽게 뚝딱 할 수 있었다.

다음엔 멤버 좀 늘려서 산처럼 쌓아두고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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