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끔씩 영도에 들어가면,
기본 3집 이상은 방문하는 것 같다.
들어가면이라는 표현이 좀 이상할 수 있지만,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쉽지 않은 동네였기에...
그런 지역적인 설화도 있기에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래 영도까지 왔는데 먹어야지.
이 날 원조영도물회집은 3차였다.
1차는 달뜨네에서 시락국.
2차는 주식회사 멍텅구리에서 문허숙회.
그리고 3차는 물회.
카메라는 좋은데 음식사진은 못찍는 친구.
인물이랑 경치가 전문이다.
그래도 폰으로 찍은 내 사진에 비할바겠는가.
사진 잘 나왔더라.
한 장밖에 안보내줘서 그렇지.
인근에 물회집들이 몇집있다.
처음 이 집을 온게 2001년.
그래서 그 친구 한명과 기억을 되짚으며 방문했다.
아까무스라고 표기되어 있는 물회.
우리말로 눈볼대.
빨간고기라고 부르는 생선이다.
어릴적에는 눈이 커다랗고 몸이 빨간 이 생선을 구워 제사상에 올린 기억이 난다.
최근에는 민어종류만 사용하더라.
한치는 얼려서 슬라이스 해 담아준다.
육수는 따로 부어 먹는 스타일.
취향에 따라.
안 부어먹어도 된다.
맑은 만큼 맛도 진하지 않고 은은하다.
눈볼대를 비벼 먹어보니,
살결이 부드럽다.
한치는 시원하고 쫄깃한 맛이 있다.
둘 다 비벼서 그냥 소주안주하는거지.
가볍고 깔끔한 맛의 원조영도포항물회였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음식점으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맛있는부산 > 부산밥집(한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포동 돌고래순두부, 추억이 듬뿍 담긴 빨간 순두부 (0) | 2019.02.11 |
---|---|
삼락동 곰보식당, 육회비빔밥과 선지국이 유명한 집 (0) | 2019.02.10 |
영주동 할매복국, 해장에는 시원한 복국이 최고 (0) | 2019.02.02 |
송정 쉬림프박스, 바다보며 즐기는 칠리새우덮밥 (0) | 2019.01.29 |
수안동 남도밥상, 다양한 찬들이 한상 가득한 밥집 (1) | 2019.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