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동 돌고래순두부.
남포동 일대를 제법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름이다.
이 집을 알고 추억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이가 적지 않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부터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 보다 더 어린시절 기억에는 남포동 지하 상가까지 배달도 됐던 것 같다.
맛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가물가물한다.
샛빨간 양념이 발린 배추김치가 맛깔스럽게 보인다.
매일 아침 그 날 판매 할 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1982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집.
당시 영업을 시작한 집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당장 기억나는 집만 해도 당감동 팔복통닭, 광안리 진미언양불고기가 있으니...
당시 돌고래순두부에서 순두부 한 그릇 가격이 600원이었다는 기사를 봤다.
지금 5,000원이니 거의 8배이상 올랐다.
그래도 근 40여년이 다되어가는 세월을 생각한다면,
크게 오른 가격은 아닐지도 모른다.
순두부를 덜어 먹을 수 있는 대접밥.
미니 뚝배기에 찰랑찰랑 담겨 나오는 빨간 순두부 한 그릇.
다른 순두부집을 다녀왔다면,
뚝배기 사이즈가 매우 작다고 느껴질지도...
뽀글뽀글 끓고있는 뚝배기 속 순두부.
양이 상당히 적어 보이지만, 안에 두부가 가득하다.
순두부 한 숟가락 떠서 밥 위에 올리고,
적당량을 비벼준다.
이 것은 바로 추억의 맛.
조미료 양이 상당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종종 생각나는 추억의 맛.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집이고,
부산을 찾는 다른 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는 집이다.
물론 추억을 찾는 부산 사람들도 많이 찾는 집.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음식점으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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