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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광안동 세잔네 심야주막, 바싹하게 구운 해물부추전이 내 스타일 장마라고는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요즘. 비가 내리는 날이면 ‘칼국수’나 ‘파전에 막걸리’는 공식처럼 따라 붙는다. 얼마전 비가 억수처럼 내리던 날 방문했던 세잔네. 낮에는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밤에는 술을 파는 주막집으로 변신하는 곳이다. 1년만의 방문인가. 위치가 광안동 안쪽이라 마음 먹고 와야 한다. 우리의 선택은 해물부추전과 바삭쥐포튀김 그리고 막걸리. 막걸리는 두 종류가 있었다. 북면막걸리와 웅촌명주막걸리. 둘 다 생막걸리다. 기본 안주는 분홍소시지 계란부침과 오이소박이, 가지나물, 구운오뎅. 두루두루 안주하기 좋다. 잔치가, 골목포차, 세잔네. 왠지 분홍소시지 주는 집이 좋더라.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막걸리 한 잔. 테이블 4개정도. 작고 아담한 가게인데 얼마전 10주년이었다고 한다.. 더보기
영도카페 카린 영도플레이스, 부산항대교가 보이는 뷰가 좋은 카페 최근에는 뷰가 좋은 카페들을 방문하는 빈도가 높다. 카린 영도플레이스 역시 뷰가 좋은 카페 중 하나다. 몇년전에 카린 영도플레이스에 왔을 때는 바로 앞에 왔다식당이 있었다. 그래서 식사 후 바로 커피한잔 하러 왔었는데 그 때가 카린 영도플레이스의 가오픈 때였다. 왔다식당은 스지전골이라는 메뉴로 유명해진 집인데, 지금은 자리를 옮겼더라. "영도카페 카린플레이스, 부산항대교가 보이는 뷰가 좋은 카페" 부산과 4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는 영도. 이제는 섬이라고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바다를 보고, 다리를 보면 "아...여기 섬이었지."라는 생각이 든다. 마카롱과 조각케이크 종류가 진열장 안에 자리잡고 있다. 노란 치즈를 연상시키는 케이크는 스폰지밥과 톰과제리 만화영화가 떠오른다. 습관처럼 아이스아메리카노로 한잔.. 더보기
낙동강이 보이는 애견동반카페, 녹산 포레스트3002 오늘은 여름인가. 날씨가 상당히 덥다. 햇볕은 쨍쨍하고 강물은 반짝이는 날. 기장과 송정에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카페들은 많이 가봤지만, 강이 훤히 보이는 카페는 처음이다. 낙동강에서 요트를 즐기는 사람도 있나보다. 자그마한 요트부터 제법 사이즈가 큰 요트도 보인다. 여기가 오늘의 목적지 포레스트3002. 3002의 의미는 뭘까. 자연과 함께하는 카페. 전원주택이라는 용어가 있으니, 전원카페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야외와 1층은 애견동반이 가능하다. 그래서 개판이었다. 큰 개, 작은 개... 기장에 있는 개들랜드보다 더 많은 개들을 볼 수 있었던 포레스트3002. 1층 카페 안에서는 팝업스토어도 열리고 있었다. 함께 한 친구 한 명은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겠다고... 그래서 IPA맥주 한 병과 시원한 .. 더보기
송정 포트1902, 바다가 보이는, 풀이 있는 카페 송정 포트1902.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모르겠다.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카페.이 날은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위층에 자리를 잡고 내려보니 아이가 야외 풀에서 놀고 있더라. 이렇게 바다가 보인다는게 큰 장점.요즘은 비슷한 카페들이 많지만,당시는 없었다. 이 때가 2015년.가오픈 시기. 위층에도 주방이 있었다. 깔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티라미수,리얼다크초코,아이스아메리카토,마카롱 하나 주문. 인스타그램에서 이 비주얼을 보고 왔기에 안시킬 수가 없었던 티라미수. 동행이 주문한 리얼다크초코. 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당시 사용했던 폰은 엘지 지프로.지금도 집에 있긴하지만...정말 구형이다. 그래도 당시에는 사진이 잘 찍힌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전혀 아닌 듯. 사원한 바다와 함께. 가격.. 더보기
광안리 민락커, 친절하고 편안한 카페에서 여유 즐기기 수영에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동방오거리.동방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심플한 카페 민락커에서 후식으로 커피한잔 하러 들렀다. 흰색으로 칠해진 넓은 벽면에 커피라는 글자가 심플하다.이 카페 앞에 서면 광안대교와 함께 광안리 바닷가가 살짝 보인다. 뉴욕에 사는 사람을 지칭하는 뉴요커라는 단어처럼,민락동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일까. 민락커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제작한다는 콜드브루.자연스럽게 눈길이 향한다. 채광도 좋고 시원시원 깔끔하다. 책장에 책은 자유롭게... 콜드브루와 더치라떼 하나씩 주문하고 창 밖을 바라보며 기다린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널찍해서 좋다. 시원한 그림도 반겨주는 민락커. 주문한 콜드브루와 더치라떼.그리고 치즈케이크. 자리에 앉아 있으니 사장님이 직접 가져다.. 더보기
영도 용다방, 노란 계란노른자가 동동 쌍화차 다방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다시부산 에디터님. 요즘 다방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집이 잘 없는데, 영도에서는 제법 발견할 수 있었다. 용다방이라... 다방을 선뜻 들어가기 힘든 이유는 혹시나 티켓다방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 일단 올라 가 본다. 물부터 셋팅. 다방은 2층인데 올라오는 계단에서 오래된 냄새랄까. 습한 냄새가 난다. 20년이 훌쩍 넘은 다방이란다. 진한 색을 띈 달걀 노른자가 까만 차 위에 자리잡고 있고, 그 옆으로 견과류들도 뿌려져 있다. 오랜만에 쌍화차 주문을 받았는지, 준비하시는 분이 분주 해 보인다. 동글동글 계란노른자에 따뜻한 온기가 스며있다. 쌍화차는 많이 달다. 쌍화차가 흑설탕을 끓여서 만드는거란 걸 처음 알았다. 경험한 걸로 만족. 다시는 먹을 일 없겠지?! 본 포스팅은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