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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후쿠오카

친절해서 더 좋은 후쿠오카 라멘집, 하카타 도산코(どさん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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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고급스러운 야끼니꾸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그래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인근에 괜찮은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후쿠오카 도산코 미소라멘

부산의 밀면집, 돼지국밥집 만큼 많은 라멘집.

부산의 소울푸드가 돼지국밥, 밀면이라고 한다면, 후쿠오카는 돈코츠라멘이 아닐까.

요즘 일본 전역이 돈코츠라멘 체인점들로 채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유명하다는 도산코(どさんこ).

여기는 카와바타(川端)에 있는 도산코다.

 

 

들어갈 때는 테이블이 만석이라 다찌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으니 내어주는 시원한 물 한잔.

잔잔한 얼음이 마음에 든다.

 

추천메뉴를 물으니 미소라멘을 권해준다.

그래서 그걸로 주문.

 

후쿠오카하면 돈코츠라멘이지만, 사실 돈코츠라멘을 많이 먹어서 좀 물려있던 상태였는데,

반가운 추천이었다.

 

 

오픈된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홀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다.

미소를 잃지 않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손님도 덩달아 즐겁다.

 

 

주문한 미소라멘을 내어준다.

된장을 풀어 돈코츠보다 색이 진하다.

 

 

얇게 저며진 차슈도 세점 올라가 있다.

 

 

먼저 한 번 저어준다.

두툼한 면발이 올라온다.

 

 

국물을 한 모금 들이키니 진하고 구수하다.

 

 

후쿠오카에 총본점이 있는 이치란이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돈코츠라멘 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간소아카노렌셋짱라멘처럼 가느다란 면발은 아니다.

무게감 있는 중화면이다.

 

 

이번에는 차슈와 함께 한 젓가락 집어서 맛본다.

 

 

동행이 주문한 사라우동.

 

 

라멘과 우동이라는 다른 메뉴지만,

면발은 동일하다.

 

사라우동은 접시에 담아주는 우동이라는 뜻인데,

간장베이스의 볶음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볶음밥도 하나 시켜서 함께 맛본다.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진 볶음밥.

불향도 솔솔풍기고 너무 내 스타일이다.

 

 

아마 다음번 후쿠오카 먹방여행은 또 안가본 집들을 찾아다닐게 뻔하다.

그리고 그 다음, 그 다음도 마찬가지겠지.

언젠가 가볼만한 집들을 다 돌아보고 나면,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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