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구는 면적은 작지만 포함되어 있는 동은 많다. 우리가 남포동이라고 부르는 동네만 해도 남포동, 창선동, 신창동, 대청동, 광복동, 부평동이 모여 있는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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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포동이라고 부르지만,
돌솥밥집이 위치한 동네는 정확하게 말해 창선동이다.
부산사람이라도 창선동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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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동은 대중이 알기 쉽게 남포동이라고 부르는게 좋을 것 같다. 돌솥밥집은 간판부터 오리지널 레트로 느낌을 뿜뿜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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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된장찌개와 순두부 두 가지.
어떤 메뉴든 주문을 하면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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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면 순두부를 먹을지 된장찌개를 먹을지 고민이 되겠지만, 두 명이라면 고민하지말고 하나씩 주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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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은 6개 정도의 아담한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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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는 까만 열의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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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계란이 담긴 뚝배기는 뜨껍게 달구어진 상태로 테이블 위에 올려진다. 그래서 까만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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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우니 손대지 말라고 한다.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밥과 계란을 덜어 나물이 담긴 그릇에 옮겨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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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나물이 담긴 그릇에 고추장을 덜어 젓가락으러 먼저 비벼주고,
밥과 계란을 덜어 한번 더 비벼주는 방법을 추천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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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 없이 밥과 계란을 덜고 고추장을 올려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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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뚝배기 하나엔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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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뚝배기엔 된장찌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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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와 오만둥이가 들어 있는 시원한 해물된장찌개다.
적당히 덜어 밥과 함께 비벼주면 잘 비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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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엔 나물이 네 가지 밖에 없었지만,
된장찌개를 덜어 넣어서 두부, 대파, 애호박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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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의 열기에 눌은 밥은 까실까실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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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을 적게 넣어 살짝 싱거운 듯 비벼줘야 된장찌개도 떠 먹고,
순두부도 떠 먹고, 두 가지를 번갈아 가며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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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부어 놓은 뚝배기의 숭늉으로 입가심을 해준다.
반찬이 많지 않지만 든든한 한 끼로 좋은 돌솥밥집.
예전보다 가격은 제법 올랐지만, 여전히 추억을 자극하는 감성이 남아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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