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이에스시(ESC), 큼직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초밥 한 판

사이즈가 큼직한 스타일의 판초밥

큼직한 사이즈의 초밥. 깔끔해 보이는 가게에 끌려 방문한 이에스시. 첫번째 방문 때는 만석이라 발걸음을 돌렸고, 두 번째 방문만에 맛볼 수 있었다.

온천천 이에스시(ESC)

런치 오픈시간에 맞추어 방문. 햇볕이 강렬한 게 진짜 여름인가 보다. 간판에 상호를 ESC로 표기 해 놨다. 탈출? 키보드에서 항상 보는 익숙한 표기를 상호화했다.

이에스시 메뉴판

시그니처는 이에스시. 금액은 19,000원에서 22,000원 그날그날 사입한 재료의 원가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있다고 한다. 이 날은 초밥 한 판에 22,000원.

시원한 물 한잔 마시며 초밥이 나오길 기다릴 수 있다.

앞접시와 물티슈, 간장종지, 나무젓가락 기본 세팅.

카운터석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게. 7자리던가, 좌석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직전 방문 때는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초밥 12피스 중에 두 점은 불을 이용해서 조리하는 초밥이라고 한다. 한 점은 장어, 다른 한 점은 소고기 초밥이가.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던데. 두분 다 매우 친절하셨다.

기다리는 동안에 쑥갓을 재료로 한 새콤한 드레싱을 내어준다.

그리고 따뜻한 장국 한 그릇.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인 초밥 한 판, 12피스.

밥의 양도 많고, 재료의 사이즈도 큼직하다.

먼저 먹기를 추천한 가리비관자 초밥 부터. 초밥을 집어 앞접시에 놓고, 생강 한 점 간장에 적셔서 초밥에 발라 먹으면 에도마에스타일의 스시 먹는 기분을 낼 수도 있다.

광어초밥.

생참치 속살. 중뱃살 윗 부분이라고 한다.
사입한 재료의 원가변동에 가장 큰 부분은 이 생참치.

생참치 중뱃살. 기름지고 고소한 부위. 와사비를 더 올려 먹어도 맛이 좋다.

민물장어초밥. 가운데 감아놓은 건 감태다.

생연어초밥.

김밥처럼 연어로 밥을 말아 감싸고 위엔 연어알을 올렸다.

불질을 한 소고기 역시 감태로 감아준다.

참돔초밥.

농어초밥.

새우초밥.

먹다가 한 판을 더 주문했다. 12피스짜리 이에스시를 먹기엔 아직 대식가가 아니라서 힘들다고 생각했고, 6피스짜리 광어, 생연어초밥을 주문했는데 광어대신 그 날의 추천 생선인 농어로 구성되는데 괜찮냐고 했다.

당연히 오케이.

한 때 연어 참 많이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연어를 참 좋아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옛날만큼 자주 생각나진 않는다.

달큰한 계란초밥도 김 대신 감태로 감았다.

마무리 후식으로 대추치즈아몬드.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던 점심식사.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 기분 좋게 먹었다.
다음엔 저녁에 초밥이랑 전통주 한 잔 하고 싶은데 자리가 있으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