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초부터 SNS에서 멋진 비주얼을 자랑하던 수육 한 접시. 해운대 동백역 인근에 위치한 고농소머리곰탕의 수육이다.
네이버는 위치가 이상하게 표시되어 있던데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동백역 4번출구에서 가원김밥을 지나 새마을금고 가기전에 위치 해 있다.
사실 수육과 오향장육, 소곱창전골까지 먹어보고 싶었는데 1차에서 곰장어를 3판이나 먹고 방문했던 터라 소곱창전골은 다음을 기약 해야만 했다.
삶은 소머릿고기를 식히는 중. 소 혀도 보이고 뽈살도 보인다.
머릿고기 수육을 장만중인 사장님.
원한다면 찬수육 그 대로 먹을 수도 있다. 보통은 이렇게 수육을 가지런히 접시에 담고 곰탕국물을 부어 데워준다.
단골지인 찬스로 도가니도 한켠에 좀 담아주셨다. 부들부들하게 삶긴 수육 위에 채썬 대파를 뿌려 색감도 살렸다.
참이슬파와 진로파가 나뉜 상황인데 소주잔은 시원과 좋은데이.
부추겉절이와 함께 무말랭이, 김치, 깍두기, 양파 등이 곁들여진다.
머릿고기도 부위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다르니 맛을 느끼며 부위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진득한 국물의 구수한 맛도 좋고.
서비스로 주신 도가니의 쫀득함도 좋다.
소주한잔 안주한점하며 고기를 집어 먹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뜨는 척 하며 고기랑 같이 퍼 먹는 맛.
데우지 않고 찬 상태의 수육 맛도 궁금해서 수육을 주문할 때 찬수육 조금 썰어서 따로 담아달라고 부탁드렸다.
부드러운 따뜻한 수육과는 달리 씹히는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찬 수육이 좋다. 찬 수육은 소금에 콕 찍어 먹는 걸 추천.
이어 주문한 오향장육 등장.
머릿고기와 채썬 양파, 오이, 다진 마늘을 푸짐하게 올리고, 간장소스를 뿌렸다.
양념과 재료를 섞고 섞고 잘 섞어준다.
새콤 달콤하고 와사비가 톡 쏘는 장육. 오향장육이라는 표현보다 냉채장육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족발대신 소머릿고기. 해파리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소면사리를 따로 팔았으면 소스에 비벼 먹었을지도 모르겠다.
따로 내어주신 국물에는 당면이 있다. 고기도 소량 들어있다.
수육을 먹다가 국물에 빠뜨려 먹는 맛. 이렇게 먹든 저렇게 먹든 소주한잔 기울이기 좋은 안주다.
다음엔 1차로 방문해서 소곱창전골로 시작 해 볼까.
곱창전골 맛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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