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으로 질 좋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여기는 해운대 재송동에 위치한 재송시장.
시장 1층으로 들어가면 진영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식사메뉴부터 안주류까지 메뉴가 다양한데 가격은 안보인다.
삼겹살을 주문하며 가격을 여쭈어보니 1인분 7천원이라고 한다. 고민없이 일단 삼겹살 3인분 주문. 그리고 소맥용으로 테라와 진로도 한병씩 주문했다.
기본찬이 깔리는데 단출한 반찬이다. 조기도 한마리 구워 준다. 상추는 쌩쌩하게 살아있다.
주문한 삼겹살. 구워먹기 좋은 적당한 두께.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 삼겹살의 땟깔은 선홍색. 땟깔이 참 좋다.
1인 두점씩 먼저 불판에 올려준다.
기름기 촉촉한 삼겹살.
땟깔이 노릇하게 참 잘 굽혔다.
1인 3점씩.
좀 더 피치를 올려본다.
얇게 썰어 무친 파절이 맛도 참 좋은데 이 집은 참기름이 참 꼬숩다.
삼겹살 하면 쌈이 빠질 순 없지.
사장님께 혹시 김치 좀…이라고 했더니 김치를 깜빡 하셨단다. 김치도 집김치 스타일.
고기랑 함께 구워줬다.
고기랑 술이랑 이리저리 먹다가 식사메뉴로 주문한 콩국수. 방문 당시는 여름이었는데,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만 의존하는 시설이라 사실 많이 더웠다. 그래서 시원한 콩국수가 땡겼나보다.
이 집엔 콩국수 메뉴가 없었는데 말씀 드리니 옆 집 콩국수를 주문해서 내어준다.
가격 좋고 맛 좋은데 양도 참 푸짐하다.
이리저리 궁금한 메뉴가 많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다시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집.
허름한 레트로 분위기의 집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봐도 좋겠다. 위생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고 여름철 고기 구워먹기엔 부담스럽지만 선선하거나 추운 날은 문제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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