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글라스앤보틀. 시원한 맥주가 생각날 때 방문하던 글라스앤보틀이 작년에 대대적인 메뉴 리뉴얼을 거쳐 캐주얼한 와인바로 태어났다. 작년 리뉴얼 후 방문하고 참 오랜만에 방문했다.
첫 방문 때 창가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2017년쯤이었으니 벌써 5년은 지난 듯 하다.
과거 카운터석으로 활용되던 자리는 이제 와인병들이 줄을 서 있다. 현재는 홀 테이블 3개와 룸 테이블 1개만 운영하고 있다.
4명이서 편하게 먹기 위해 가게 안쪽 룸테이블로 예약을 했다. 부부 사장님 두분이서 운영하는 가게다 보니 예약제로만 운영한다고 한다.
주문은 우선 한우안심카르파초부터 들기름명란카펠리니, 야사이마구로낫또, 가리비관자와 마카다미아퓨레 순으로 주문했다. 한우안심카르파초는 예약시 주문을 해야하는 메뉴. 그리고 지금 메뉴판에는 없는 단새우세비체도 가능하다고 해서 함께 주문했다.
투뿔 한우 안심을 얇게 저민 카르파초. 100g이라고 한다.
루꼴라샐러드는 별도로 담아준다.
폭신폭신한 치아바타.
이렇게 한우안심카르파초 구성.
참고로 올리브, 마늘, 방울토마토는 기본 안주다.
얇게 저며진 투뿔 한우 안심 카르파초.
고소하고 크리미한 소스와의 어울림이 좋아 그냥 먹어도 맛이 좋지만.
폭신한 치아바타 위에 저민 안심 한 점 올리고 루꼴라를 올려 함께 먹어도 맛이 좋다.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진하게 풍긴다.
얆은 카펠리니 면, 고소한 들기름과 깨소금, 저염 명란, 이태리 파슬리와 시소.
재료를 잘 비벼서 먹기 좋게 한 입 사이즈로 면을 감아 준다.
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주문하는 메뉴인데 언제 먹어도 맛이 좋다.
단새우세비체는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지만, 예약할 때 주문할 수 있다.
촉촉하고 달달한 단새우와 소스의 어울림이 좋다.
참치 속살과 낫또, 현미를 함께 떠서 먹어도 조합이 좋다.
역시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메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에 싸서 먹으면 더 맛이 좋다.
감태는 김에 비해 잘 어울리지는 않더라. 감태만 먹었을 때 잘 느껴지지 않는 특유의 오일리한 맛이 도드라진다.
내 취향은 김인가 보다.
크리미하고 고소한 마카다미아퓨레. 부드럽고 단맛이 좋은 가리비관자. 둘 역시 궁합이 좋다.
글라스앤보틀의 요리들은 재료와 소스의 조합이 돋보인다.
모닝빵 위에 올려서 먹을 때 맛은 배가된다.
서비스로 주신 디저트. 술도 음식도 신나게 먹고 자리가 끝날 때 쯤 서비스로 과일을 내어주셨다.
잔반 제로. 주문한 메뉴를 다 먹고 접시를 쌓아봤다.
양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맛이 좋고 자극적인 메뉴가 없어 남길 게 없다.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산뜻한 요리가 있는 아담한 공간.
여건이 된다면 자주 찾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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