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에서 혼술하기 좋은 곳,
야끼토리에 시원한 맥주한잔 기울이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소설담.
항상 만석이라 오픈과 함께 자리를 잡든,
늦은 시간에 가든 둘 중에 하나를 선호한다.
다만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소진 된 재료들이 많아 원하는 꼬치를 못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
서면 야키토리 비스트로 소설담.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라 혹시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하고 가슴졸이며 갔던 날.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품들.
야키토리 장인의 포스가 물씬 느껴진다.
늦은 시간에 갔더니 소진된 재료가 많다.
그래서 "가능한걸로 주세요."
집에서는 쌈용으로 삶은 양배추를 자주 먹지만,
밖에 나오면 달달한 생양배추가 좋다.
어디선가 나타난 산타할아버지도 한 컷.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꼬치에 숨결을 불어 넣어주는 야키토리 장인의 모습.
파초선을 든 거북도사 같기도 하다.
드래곤볼을 본 사람은 아는 인물.
와인이 산타옷을 입었다.
소주도 한 번 입혀볼껄...
중국에서 먹었던 베이징덕이 생각나는 와인모양.
왜지...
첫 잔은 와인으로 기분 좀 내고,
두 번째부터는 소맥으로 전환.
소주는 시원할 때 마시면 맛있는 시원으로,
맥주는 캬~소리나는 카스로.
새우삼겹말이.
산타할아버지가 가져온 선물이 꼬치구이였다.
통통한 알새우를 노릇한 삼겹살이 감싸고 있는 모습.
안심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마요네즈와도 잘 어울리는 궁합.
대파 구운 냄새가 진하게 올라온다.
탄력있는 다리살과 향이 좋은 닭다리살파.
내친김에 대파구이도 하나.
소설담에 가면 항상 부탁하는 메뉴.
명란은 구이 대신 생으로 주세요.
짭도름한 명란은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참 좋다.
크리스마스 냄새가 물씬 풍기던 그 날, 소설담에서.
포스팅하다보니 야끼토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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