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처럼 펼처진 고래고기와 참치뱃살의 비주얼.
고래고기는 처음 어떤 고기를 먹느냐에 따라 선입견이 만들어질 수 있다.
사상 이웃집의 고래고기는 밍크고래.
잡내가 없고 담백해서 입문하기 좋다.
고래고기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사상 이웃집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함께 자리한 분 중에 단골손님이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하면서 주문도 함께 해 놨기에 어떻게 나올까 기대하며 기다린다.
이전 방문 때는 반반 작은걸로 먹었는데 당시 만족감도 최고.
4인상.
호박전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새콤달콤한 가오리회 무침으로 소주한잔 기울인다.
부채처럼 펼쳐진 고래와 참치회 플레이팅.
밍크고래와 참다랑어뱃살로 구성된 한 접시가 화려하다.
가운데는 배꼽살도 있고.
아름답다.
오늘은 술 적당히 먹어야지...
하면서 왔는데, 이런 안주를 보고 어찌 적당히가 될까.
일잔일점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고래고기.
고래 등살의 피하지방층이 상당히 두툼하다.
참다랑어 배꼽살 먼저 한 점.
입에서 녹는 듯 하다가 심의 씹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밍크고래 턱밑살.
일명 우네.
개인적으로 젓국에 찍어먹는 것 보다 소금을 살짝 콕 찍어 먹는게 좋다.
비싼 고래고기 맛이 그대로 느껴지니.
씹는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도 좋은 지느러미.
비린 맛이라곤 1도 없다.
역시 일잔일점의 대명사 고래고기.
두툼하게 썰어낸 참다랑어 뱃살.
고래도 참치도 맛이 좋아 뭐부터 먹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참치뱃살부터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완전히 녹아버리기 전에...
첫번째 방문에 이어 두번째 방문 역시 너무 좋았던 이웃집.
고래고기를 즐기는 주당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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