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륜대 울산집, 저수지 뷰가 멋진 곳에서 토종한방오리백숙 잦은 술자리로 몸이 축난 일행과 함께. 술자리에서 술도 안주도 많이 먹는데 사실 이런 보양식을 먹는 게 맞는가 싶다. 과거에 영양 섭취가 부족할 때야 초복, 중복, 말복을 챙기며 몸보신을 했지만 지금은 영양 과잉의 시대가 아닌가. 어쨌든 몸보신을 위해 오륜대 울산집 도착. 날씨가 나쁘지 않았지만, 살짝 흐렸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막이 비닐로 된 야외자리와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실내 좌석이 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야외 자리로. 요즘은 날이 좋아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야외에서 먹거나 술 한잔 기울이는 게 참 좋다. 토종한방백숙은 닭과 오리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은 동일하다. 오리백숙으로 2시간전에 주문하고 방문했다. 백숙을 주문하면 녹두찹쌀밥도 함께 내어준다. 바람.. 더보기 동래 샾국수가(#국수가), 친절해서 더 맛났던 진한 국수 한 그릇 어릴 때 국수를 자주 먹어서 그런지 어른이 되어서도 국수라면 사족을 못 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날. 동래 럭키아파트 옆에 있는 귀화식당에서 저녁 술자리가 있었는데, 전날 과음으로 해장이 시급했다. 어디서 뭘 좀 먹고 속을 풀지 하던 차에 눈에 들어온 국수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을 넣고 국수가라는 상호인지 샾국수가가 상호인지 애매한 이름이다. 가게에 들어서니 우렁차게 어서오세요 하는 인사가 들려온다. 잘은 모르겠지만 엄마와 아들이 운영하는 국숫집 같다.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는 참치집스럽다. 메뉴를 살펴보니 국수와 불고기를 함께 먹을 수도 있고 술안주메뉴도 보인다. 해장을 위해. 속 보호를 위해 잔치국수 한 그릇 주문. 대접에 국수와 고명을 담아주고. 뜨거운 멸치국물을 부어 먹는 방식이다... 더보기 연산동 서가원국수, 가성비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콩국수 개인적으로 콩국수는 묽은 콩국보다 뻑뻑한 콩국을 선호한다. 그래도 콩물을 마시는 그 느낌도 있었으면 하기에 서울 진주회관처럼 너무 뻑뻑한 것 보다는 촉촉하면서도 뻑뻑함이 있는 콩물이 좋다. 너무 까다로운가... 인근을 지나면서 종종 보던 집이다. 안그래도 궁금하던 터였는데 지인이 최애 국숫집이라고 추천을 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얼음국수, 콩국수. 메뉴는 4가지인데 추천메뉴인 콩국수로 주문. 방문한 날은 2월의 어느날이었는데 제법 쌀쌀했기에 따뜻한 잔치국수도 한 그릇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몇년만 젊었어도 한창 먹을 때니까 둘 다 주문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란... 깍두기와 단무지는 셀프코너에서 덜어가면 된다. 주문한 메뉴인 콩국수는 아직 비록 나오지 않았지만, 이 집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 더보기 전포동 AGL(A Good Life), 그냥 편안하고 그냥 캐쥬얼한 무국적 술집 전포동 핫플 무국적술집 AGL. 혼술하던 친구의 부름으로 방문하게 됐다. 어 굿 라이프. 인근에는 좋아하는 꼬치구이집 전포길섶도 있고, 이 골목에 가보고 싶은 집들도 제법 보인다. 가게 앞에 와인병들이 어마어마하게 놓여있는데, 와인을 판매하지는 않더라. 그냥 캐주얼한 무국적 술집. 메뉴명 아래 메뉴에 대한 설명에 '그냥'이라는 말을 붙여놨다. 그냥 감자전. 그냥 육회 이런 식. 너무 기대하지 말고 부담없이 맛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겼을 듯. 친구가 카운터석에서 혼자 한잔하고 있다고 해서,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부랴부랴 갔는데 이미 제법 마셨더라. 대선에 쥬스를 섞어 한 잔 주던데 음료수 같이 술술 넘어간다. 크래커에 치즈를 올려 한 잔. 손이 안가는 기본안주보다 이런 종류가 좋다. 이 날의 추천메.. 더보기 광안리 스트릿27(Street27) 뷰 좋고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 음식과 술은 분명 입으로 먹지만, 때로는 분위기로 먹는 경우도 있다. 가게의 분위기와 눈앞에 펼쳐진 뷰가 좋으면 왠만한 음식은 맛이 좋지 않을까. 지인의 강력추천으로 방문한 광안리 스트릿27. 선선한 봄날 활짝 열린 창 넘어로 광안대교 야경이 펼쳐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데이트를 했다면 기억에 남는 날이 되었을 것 같다. 가볍게 한잔 할 안주로 하몽과 추천메뉴 명란파스타를 주문. 시원한 까바 한잔 하면서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가게 분위기와 뷰를 바라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먼저 하몽플레이트 등장. 왠지 이렇게 음식과 분위기, 뷰를 한번에 담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잠시나마 창가자리가 비어있어 다행. 배부를 때, 딱 좋은 안주. 살라미도 하몽도 달콤하고 촉촉한 멜론이랑 잘 어울린다. 리.. 더보기 수영 간판없는 국수집, 친구김밥에서 따뜻한 국수와 김밥 한 줄 출출한 퇴근길에 생각나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내게 국수는 날이 추우면 추워서 생각나고, 더우면 또 더운데로 생각나는 음식이다. 수영에 있는 종점분식. 국수, 우동, 시락국밥이 주력메뉴인 것 같은데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 문을 닫았더라. 저녁 늦게 문을 열어 새벽까지 영업하는 집으로 알고 있다. 배산역 할매우동같은 느낌의 집이랄까. 아쉬운 마음에 걷다가 발견한 분식집. 수영 팔도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팔도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은 문을 닫았고, 이 집도 퇴근하려던 사장님이 마지막 손님으로 받아주셨다. 밖에서 들어올 때 상호가 보이지 않아 간판없는국수집인가 했는데, 간판 없는 건 맞고 상호는 있었다. 가볍게 따뜻한 국수 하나랑 기본김밥 하나를 주문해 본다. 마감하려고 옷도 입으신 것 같은데 죄송죄.. 더보기 서면 버거스올마이티, 아메리칸 더블치즈버거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고등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햄버거, 치킨, 피자를 참 좋아했었는데, 성인이 되고는 양식보다는 한식이 좋아졌다. 아마 술을 입에 대고서부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로 맥주보다 소주를 즐기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식 안주들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학창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참 좋아하던 햄버거, 치킨, 피자는 점점 내 입에서 멀어져 갔다. 그렇게 변한 입맛은 최근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더라. 다만 나도 가끔은 햄버거나 피자 생각이 난다. 그럴 때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같은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 보다 이왕이면 개인이 운영하면 수제 햄버거 가게를 찾게 된다. 생각해보면 20대 후반쯤 캐나다에 1년간 있으면서 그 흔한 햄버거를 먹은 기억이 없다. 당시 부산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흔하게 볼 수 있던 브랜드가 서브웨이였다. 두어번.. 더보기 초량 청도식당, 5천원의 행복 푸짐한 두루치기 정식 종종 두루치기와 제육볶음의 차이가 뭔가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두루치기는 물기가 있고, 제육볶음은 물기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둘 다 같은 요리인데 다르게 부를 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두루치기가 상위개념이고, 제육볶음은 그 하위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제육'은 '저육' 말 그대로 돼지고기를 볶은 요리인 것이고, 두루치기도 조리방법은 유사하지만 재료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흔히 두루치기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두루치기를 떠올리지만, 두부를 재료로 한 두부 두루치기도 있고, 오징어를 재료로 한 두루치기도 있다. 글을 쓰다보니 급 골목포차의 두부두루치기가 생각난다. 초량육거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초량불백거리가 나온다. 불백거리 인근에 위치한 청도식당. 두루치기가 생각나 찾..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