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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냉면밀면로드

사직동 사철밀면, 야구선수들이 많이 찾는 추억의 밀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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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밀면의 시원한 밀면

국수든 밀면이든 달걀의 노른자만 따로 부쳐 고명으로 올려주는 집은 더 정성이 담긴 듯 해서 기분이 좋다.

 

 

사직동 사철밀면

어린시절을 보낸 사직동 금정시장 초입.

무더운 여름철이면 집에서 가까운 국제밀면도 자주 갔지만,

고등학생이 되고는 독서실에서 가까운 사철밀면을 더 자주 갔던 기억이 난다.

 

 

벽면에는 야구선수들의 사인이 가득하다.

지금은 밀면가격이 더 올라 6천원(소), 7천원(대).

최근 밀면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 같다.

 

 

절임무

벽면에는 야구선수들의 사인이 가득하지만,

식사하면서 한번도 본 적은 없다.

 

 

육수에 담긴 따듯한 온육수

먼저 따뜻한 온육수가 나온다.

 

 

노르스름하게 투명한 색을 띄는 온육수.

후추향이 솔솔 나는데 구수하고 깔끔하다.

 

 

밀면 6,000원

보통으로 주문한 밀면.

가야밀면 계열처럼 노란 계란지단이 올라간다.

가야밀면을 자주 방문하던 고등학생 때는 어찌나 잘 먹었던지...

지금은 보통인 저 밀면을 왕곱배기로 먹었다.

보통에는 사리가 1개 들어가는데, 곱배기는 사리가 2개, 당시 먹었던 왕곱배기는 사리가 3개 들어갔다.

말 그대로 왕곱배기다.

 

 

양념은 부산의 여느 밀면집들처럼 상당히 많은 편이라, 적당히 덜어 놓고 면을 섞어준다.

보통이지만 면을 풀면 상당히 양이 많다.

 

 

면발이 탱탱하고 시원하다.

국물은 맑아 보이지만,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육수다.

양념을 풀기 전 국물을 마셔보면 한약재를 가미한 맛이 나는데 양념을 풀어버리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듣기에 지금의 자리에 자리잡기 전에는 가야에서 가야밀면이라는 상호로 영업했었다고 한다.

모라에도 사철밀면이라는 상호가 있는데 그 집도 가야밀면스러웠다.

 

 


이보다 전에 방문했을 때의 사철밀면.

3년정도 지난 사진이다.

당시에는 곱배기로 먹어서 사리가 2개 보인다.

국물이나 면발, 고명의 스타일은 변함이 없다.

 


2014년의 사철밀면.

당시에는 친구랑 둘이서 물 하나, 비빔하나, 만두하나 이렇게 먹었다.

 

 

사철밀면의 만두

이 집 만두는 대학생이 되고 처음 먹었는데 안먹으면 허전하다.

국제밀면은 밀면만 집중하는 집이라 만두가 없고, 사철밀면은 만두가 있어서

당시 먹고싶은 밀면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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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국제밀면이 지금처럼 유명한 밀면집이 아니었다.

 

 

비빔밀면

이 집의 비빔밀면은 양념과 함께 국물이 자작하게 담겨 있어 비비기 편하다.

매콤한 맛이 땡길 때는 가끔 먹곤 했지만, 포만감을 생각하는 날의 선택은 항상 물밀면이다.

 

아무래도 추억이 있는 집은 점수가 후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국제밀면과 함께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있는 밀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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