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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육고기

연산동 연산닭도리탕, 양푼이 가득 푸짐한 닭볶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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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닭도리탕의 양푼이 가득한 닭볶음탕

얼마전 말복을 맞이해 복달임으로 다녀온 연산닭도리탕.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오랜만에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었다. 요즘 식당의 음식들이 점점 달게 느껴진다. 하루에 두세끼는 밖에서 해결하다보니 단 음식이 물리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단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 보다 달게 조리하는 최근 트렌드도 있을 것 같다. 
 
 
 
 

연산동 연산닭도리탕 외관

연산동 연산닭도리탕. 연산동이 워낙 넓다보니 연산로타리에서 거리가 제법 된다. 토곡 한양아파트 근처인데 멀지 않은 거리에 차애전할매칼국수나 추억의포장마차같은 유명한 집들도 있고, 근래 망미동에서 이전한 제주맛순대도 있더라.
 
 
 
 

연산닭도리탕 메뉴

닭볶음탕을 조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터라 1시간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4명이라서 주문한 메뉴는 닭도리탕 큰 사이즈.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며 치즈떡사리도 하나 넣어 먹고, 라면도 하나 넣어 먹고, 마지막에 공기밥 하나 주문해서 양념에 비벼 먹으면 되겠다고 즐거운 상상을 했었다.
 
 
 
 

연산닭도리탕 기본 상차림

연산닭도리탕의 기본상차림. 반찬같은 곁들임이라 공기밥부터 하나 주문해야하나 싶더라. 오이무침, 숙주나물, 무생채무침. 나물반찬 하나하나 다 맛이 좋았다. 다진 마늘을 많이 써서 반찬들 다 마늘의 풍미가 짙다.
 
 
 
 

만족도 상승의 이유 연산닭도리탕의 계란후라이

바로 구워주는 달걀 프라이. 반찬만으로도 소주한두병은 너끈할 것 같다. 따끈따끈한 게 술 한잔 하기 전에 속을 보호해주는 용도로도 좋아 보인다.
 
 
 
 

닭볶음탕 양이 상당하다. 메뉴판을 보며 치즈떡 사리도 넣고, 라면 사리고 넣고, 밥도 비벼 먹고 하던 내 즐거운 상상은 양푼이에 담긴 닭볶음탕을 보는 순간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중간 사이즈로 주문할 껄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닭도리탕 50,000원

커다란 양푼이에 담아주는 이런 감성만으로 먹고 들어간다. 국물이 넉넉한 스타일이라 탕이라는 이름도 어울린다.
 
 
 
 

감자도 푸짐하고, 닭도 양이 많다. 간간이 당근도 보인다. 먹으면서 다리 갯수를 살펴보니 4개더라. 큰 사이즈에는 닭이 두 마리 들어가나보다.
 
 
 
 

전날 과음이라 간단하게 맥주 한잔만 했지만, 반찬부터 닭볶음탕까지 소주 생각이 간절한 구성이다.




주문할 때 맵기는 조절이 가능하다. 보통으로 주문했는데 다음에는 매운맛으로 주문해도 되겠다. 보통은 매운듯 안매운듯 딱 적당했다. 국물이 달지 않아서 더 좋았다. 

 

 

 

 

닭가슴살도 부드럽다.

마늘의 풍미가 짙은 반찬도 내 스타일이었고, 찌그러진 양푼이에 가득 담긴 닭볶음탕의 감성도 좋다. 단맛이 적고 적당히 매콤한 양념과 양념이 잘 베어든 부드러운 닭과 감자도 내 스타일이다. 사장님 내외분의 친절한 응대까지 좋았던 집. 이 집 양 많은 거 알았으니 다음에는 한 사이즈 작은걸로 주문해서 사리도 넣고, 밥도 비비고 제대로 맛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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