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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수영 배가네아바이순대국밥, 수제순대와 수육 그리고 셀프 국밥 요즘 우한 신종코로나의 영향으로 어딜가나 한산하게 느껴진다. 국제적인 상황은 그렇지만 그렇다고 식사를 거를수는 없기에 오늘도 뭔가 새로운, 맛난 음식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긴다. 수영사적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배가네아바이순대국밥. 수제순대 맛이 좋다고 들어서 방문했다. 수제순대는 오후 12시 이후부터 주문 가능하고, 수육은 오후 5시 이후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메뉴판을 유심히 보다가 모듬수육 한 접시와 수제순대 한 접시를 주문했다. 잠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면... 이렇게 한 상이 차려진다. 수육과 순대. 수육은 목살부위와 항정살을 섞어준다. 비계와 껍데기가 붙은 목살수육과 가운데 올려진 항정살수육. 가지런히 담아놓은 수제순대. 목축임용 국물도 내어준다. 국물이 참 뽀얀데 잡내도 없고 깔끔하.. 더보기
광안리 천하일미, 민어양념구이를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점 광안동 동방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천하일미. 거의 1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며 가볼 기회를 보고 있었다. 내일, 모레 날만 받았던 집인데 드디어 방문. 전통음식전문점이라고 한다.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다. 출입문 위에 직접 써서 붙여놓은 메뉴판이 보인다. 이 중 가장 맛보고 싶었던 메뉴는 민어양념구이. 마음은 가오리찜을 비롯하여 낙지볶음, 생선매운탕 등 두루두루 맛보고 싶었지만... 1차 엘올리브, 2차 솔탭, 3차 카우앤비프에 이어 4차였기에... 민어양념구이로 일단 만족하기로 했다. 술 욕심에 이 집에서 취급하는 술을 병풍 새우 듯 돌려놓고 시작. 곁들임 메뉴는 삶은 밤, 도라지무침, 무생채, 김치, 갓김치, 두부부침, 재첩국. 재첩은 평소 보던 사이즈보다 제법 컸는데 국물은 시원한 맛이 없더라.. 더보기
영도 돌산갓김치칼국수, 치자로 반죽한 시원 담백한 칼국수 #부산칼국수로드 #부산칼국수열전 영도는 예스런 느낌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동네도 많고, 그런 음식점들도 많아 보물섬 영도로도 불린다. 남항시장 들어가기 전 골목에 위치한 돌산갓김치칼국수. 작년 여름즈음 방문했었는데 당시에는 영업을 하지않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다행히 이번엔 성공. 치자로 반죽한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은 휴무. 인스타그램 피드로 먼저 올렸는데, 다녀 온 분들이 영업을 안하는 날도 많다고 하니 참고하자. 해물칼국수 두 그릇 주문했다. 고추다대기가 많이 맵다고 하는 문구가 보인다. 상호가 돌산갓김치칼국수다. 간판의 돌산갓김치 밑에는 판매점이라고 써놨다. 역시나 여수돌산갓김치를 따로 판매한다고 써놨다. 겉절이 배추와 깍두기, 갓김치를 내어준다. 배추는 .. 더보기
광안리 삼오불고기, 추억의 냉삼로스구이 어린시절에는 오리로스처럼 동그랗게 말린 냉동삼겹살을 종종 먹곤했다. 언제부터인가 동그란 냉삼이 안보이더니 최근에 다시 여기저기 보인다. 광안역과 수영역 사이. 광안리해수욕장 방면 주택가에 위치한 삼오불고기. 부산에서 동그랗게 말린 냉삼을 파는 집 중에 가장 오래된 집이 아닐까. 삼오불고기라는 간판에 적힌 이름과는 달리 불고기를 먹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삼오불고기를 방문한 사람들은 바로 이 냉동삼겹살을 주문한다. 나 역시도 망설임 없이 "삼겹살 5인분이요."라고 말하고 자리에 앉았다. 곁들임으로는 구워먹기 좋은 신김치와 겉절이, 무생채, 감자샐러드, 양념게장, 쌈채소가 나온다. 불을 켜고 달구어진 불판에 동글동글한 삼겹살을 올려준다. 강한 불에 구우면 삼겹살이 알미늄포일과 한 몸이 될 수 있다. 삼겹.. 더보기
서면 명성양곱창, 독특한 벌양구이와 얼큰한 보양전골 서면 배대포골목에 위치한 명성양곱창. 이전에는 명성훠궈가 있던 자리에 자리잡은 양곱창집이다.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가게는 밝아지고 벽면이 꽉찬 느낌. 그래도 샹들리에는 여전하다. 첫 주문은 3인분부터다. 개인적으로 이 집의 벌양구이를 좋아하지만, 오랜만에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어서 명성모듬구이로 3인분 주문했다. 기본 상차림. 불판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 요즘 빠져있는 소주는 무학. 단맛이 적어서 소주마시는 맛이 난다. 명성모듬구이는 벌양, 막창, 대창, 곱창으로 구성된다. 한여름 장맛비 내리는 소리랄까. 고기를 불판에 올리면 세차가 굽히는 소리가 들린다. 벌양은 이태리요리나 양곰탕의 재료로 들어가는건 먹어봤지만, 구이로 먹어본건 이 집이 처음이다. 이후 종종 생각날 때면 찾게 되었다.. 더보기
해운대 부우사안, 부산에서 즐기는 북경오리와 세련된 중식코스 해운대 그랜드호텔 뒤에 동성장이라는 모텔이 있었다. 2017년경에 동성장 모텔을 리모델링한 일식당이 오픈했는데 동성장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했다. 가격대는 제법 높았지만 입지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이후 서울에 있는 로만테이와 콜라보레이션 해 "동성장x로만테이"라는 이름을 걸고 일본 토사지방 요리를 주로 취급하기도 했다. 얼마 전, 그 동성장 건물이 부우사안이라는 중식당으로 변신했다. 부산에서 유명한 미미루, 미미회관, 라호짬뽕을 운영하는 분이 오픈한다고 해서 오픈 전부터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술잔을 손에 쥐고 있는 원숭이 석상이 반겨준다. 가게 입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모든 기둥에 원숭이 한 마리씩 매달려 있더라. .. 더보기
남천동 춘식이네포차, 손으로 찢어주는 가오리찜과 푸짐한 생굴 남천해변시장 인근에는 술 한잔 하기 좋은 집들이 제법 많이 모여있다. 주로 바다내음과 남천집을 자주 찾는데, 바다내음 옆에 생긴 춘식이네로 방문 해 본다. 춘식이네포차는 두 번째 방문이다. 작년에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장어두루치기와 불족발을 맛본적이 있다.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도 있다. 주문하기 전에 추천메뉴를 물어봐도 좋겠다. 우리는 가오리찜 하나, 생굴 하나, 갑오징어 둘, 육전 하나를 주문했다. 인원이 제법 많아 두 테이블을 붙여서 앉았다. 밥이 생각날만한 곁들임이 많다. 반찬이라고 해야하나. 소주를 따르고 한잔, 두잔 마시고 있으니 생굴을 먼저 내어준다. 까만 접시 한켠에는 생굴을 담고 가운데는 마늘, 고추, 꼬시래기, 미역을 담고 반대쪽에는 쌤배추와 상추, 깻잎, 배추를 담았다. 생굴 위.. 더보기
부산 해운대 류센소(龍泉荘), 통통한 굴이 푸짐하게 올라간 라멘 평소 일본음식을 즐기지만 라멘을 먹는 빈도는 많지 않다. 그래도 가끔은 생각나는 라멘. 오랜만에 라멘 한 그릇 하러 해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운대고등학교 앞에 위치하고 있는 라멘집 류센소.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만석에 대기까지 있었다. 오전 11시 30분에 가게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하루에 70그릇 한정이라 일찍 재료가 소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잠시 기다림 끝에 입장할 수 있었던 류센소. 좌석은 카운터석이 전부. 오픈주방인데 깔끔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류센소라고 하는 메뉴는 하카타식 돈코츠라멘이었다. 시그니처는 돈코츠인가보다. 일행은 류센소에 차슈를 추가해서. 나는 계절메뉴인 굴라멘을 주문했다. 돈코츠라멘의 경우 취향이지만 마늘을 다져 넣으면 꼬릿하고 진한 국물맛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