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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부산역 마가만두, 초량 차이나타운 만두전문점에서 꾼찐물 삼종세트 인천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부산에도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조선후기 청관이 설치되어 있던 시절부터 계산하면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초량에 차이나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고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음식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중식당들이 모여있다. 초량 차이나타운의 중식당들은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집들이 많다. 특히 마가만두는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3종세트로 유명한데, 짜장면이나 짬뽕같은 면종류 음식은 취급하지 않는다. "부산역 마가만두, 초량 차이나타운에서 꾼찐물 만두 삼종세트" 마가만두의 왼쪽에는 신발원, 오른쪽에는 삼생원이 위치하고 있다. 둘 다 빵, 콩국과 만두를 취급하는데, 신발원의 경우 백종원의 3대천왕 이후로 더욱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래서 줄을 서지 않고.. 더보기
부산 송도 코스모스분식, 옛날 토스트와 라면으로 아침식사 최근 토스트와 같은 추억의 음식들이 자주 생각난다. 대학시절 자주 먹었던 하단의 건널목 토스트의 고소한 버터향은 아직 그 냄새가 아른거리는데 최근 다녀 본 집들 중에 그 맛을 대신해 줄 토스트는 없었다. 부산 송도에 맛난 토스트 가게가 있다고 들었다. 페이스북 XX맛집 같은 SNS에 부산토스트맛집으로 자주 오르내리던 집인데 송도까지 갈 일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 주말에 다녀올 수 있었다. 코스모스분식. 럭키슈퍼마켓이라는 녹색 간판에 스티커로 덧대어 코스모스분식이라고 붙여놨다. 우동, 토스트, 커피, 라면... 빨간색, 노란색 스티커로 글자모양을 오려 유리에 붙여놔서 예스런 느낌이다. 엉뚱한 곳으로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 덕분에 상당히 힘든 여정이었다. 혹시나 방문할 사람은 송도요양병원으로 검색하면 찾기 쉽.. 더보기
해운대 형제전통돼지국밥, 돼지국밥에 담긴 푸짐한 고기인심 Since 1972 #부산돼지국밥로드 #부산돼지국밥열전 냉면은 겨울철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추운 겨울보다 주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주기 위해 먹는다.돼지국밥은 부산사람들의 소울푸드라 사시사철 먹는 음식이라고도 하지만,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국물을 마시며 땀을 흘리는건 개운하지 못한 기분임에 틀림없다. 거리에는 벚꽃이 만개했지만, 찬바람도 제법 부는 요즘 날씨기에차가운 냉면이나 밀면보다는 따뜻한 돼지국밥 한 그릇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간다. "해운대 형제전통돼지국밥, 돼지국밥에 담긴 푸짐한 고기인심 Since 1972" 구남로쪽으로 나있는 해운대전통시장 입구에 위치한 형제전통돼지국밥.1972년에 개업한 집이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이제 곧 개업 50년을 바라보고 있다. 형제전.. 더보기
동래 코코분식 찹쌀새알수제비, 추억의 새알미역국 동래에 볼일이 있을 때면 종종 동래시장에서 끼니를 때우곤 한다. 신가네, 자매분식, 신금분식, 국수박사처럼 자주 가는 집들 말고 새로운 집이 없을까 찾던 중 찹쌀새알수제비라는 메뉴를 보게 되었다. 새알이 들어가는 메뉴는 참 오랜만이기에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봤다. 동래시장은 상가건물형 시장이고, 흔히 동래시장이라 부르는 일대는 수안인정시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정식 명칭은 수안인정시장이지만, 편의상 동래시장으로 부른다. 동래 힘찬병원 뒤쪽 밥집들이 제법 모여있는 골목에서 좁은 골목으로 좀 더 올라가면 코코분식을 찾을 수 있다. 가게에 들어갔을 때 손님들이 많았는데 앉아 있으니 싹 빠지더라. 손님 많을 때 찍은 사진은 모자이크를 해야하는데... 티스토리는 모자이크처리가 안된다. 그래서 손님이 없는 사.. 더보기
수영 창녕집 돼지국밥, 막창이 들어간 맑고 구수한 돼지국밥 #부산돼지국밥로드 #부산돼지국밥열전 돼지국밥집이 참 많은 도시 부산. 워낙 많다 보니 비슷한 스타일이거나 비슷한 맛을 내는 집도 있지만, 다른 집과 비교할 수 있는 개성 있는 국밥집들도 많다. 부드러운 돼지막창이 들어간 돼지국밥, 수영 창녕집 돼지국밥. 부산에서 이런저런 많은 돼지국밥집들을 다녔지만, 이런 스타일의 돼지국밥은 처음이었다. "수영 창녕돼지국밥, 막창이 들어간 말고 구수한 돼지국밥" 지하철 2호선 수영역 17번 출구 뒤쪽 골목에 위치한 창녕집. 상호는 창녕돼지국밥이라고 등록되어 있다. 창녕집으로 검색하니 안 나오는데, 창녕돼지국밥으로 검색하니 나온다. 인근에서 유명한 수영돼지국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창녕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돼지국밥집이 나온다. 홀.. 더보기
수영 팔도돌곱창, 돌냄비에 팔팔 끓여먹는 곱창전골 조선시대에 좌수영장이라는 오일장이 열리던 큰 시장인 팔도시장. 구포시장이나 부전시장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이 있는 수영역 인근은 광안리해수욕장이 인접 해 있고, 수영강을 건너 해운대로 들어가기 전이라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영 인근에서 소곱창전골로 유명한 집, 팔도돌곱창. 사실 일대에서 곱창전골집을 물어보면 이 집 외에는 생각나지 않는다. "수영 팔도돌곱창, 돌냄비에 팔팔 끓여먹는 곱창전골" 테이블 6-7개의 아담한 가게인데 단골손님들로 항상 북적인다. 친구와 둘이서 돌곱창전골 작은 사이즈로 하나 주문했다. 다행스럽게도 기다리는 시간 없이 딱 하나 남은 자리에 착석. 단출한 곁들임을 안주삼아 소주한잔 기울인다. 살얼음이 서려있는.. 더보기
부산 다슬기맛집 부곡동 장안고디탕, 속이 시원한 진국 다슬기탕 표준어로 다슬기, 대사리, 충청도는 올갱이, 경상도는 고디 표준어로는 다슬기. 고둥의 한 종류로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기능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달라 충청도는 올갱이, 경상도는 고디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국 또는 탕으로 먹거나 액기스로 먹는데, 부산에서 다슬기탕으로 유명한 집 중에 하나인 장안고디탕을 다녀왔다. "부산 다슬기맛집 부곡동 장안고디탕, 속이 시원한 진국 다슬기탕" 장안고디탕은 금정구청 큰 도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는 소 사골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를 고명으로 올려주는 독특한 돼지국밥인 밀양무안국밥도 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좌식 테이블이 5개, 홀에는 탁자식 테이블이 4개 있다. 안쪽에는 방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대표메뉴인 고디진국 하나와 고디.. 더보기
수영 산청흑돼지, 제주흑돼지와는 또 다른 탄탄하고 고소한 살맛 처음 먹어본 흑돼지가 지리산 산청흑돼지 대학시절 전공이 고고학이라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경남 여기저기 발굴현장을 다니곤 했다. 합천 영암사지 발굴현장에 있을 때 현장 바로 앞에 모산재식당이라는 밥집이 있었는데, 거기서 흑돼지를 처음 먹어봤다. 그 흑돼지가 산청흑돼지였다. 최근 부산에는 제주흑돼지 전문점들이 많이 생겼다. 구이용이 아닌 탕수육이나 돈까스용으로 버크셔K를 이용하는 곳도 있는데 버크셔K는 지리산에서 사육하는 흑돼지라고 한다. "수영 산청흑돼지, 제주흑돼지와는 또 다른 탄탄하고 고소한 살맛" 1년전에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많이 등장하던 수영 산청흑돼지를 최근에 다녀왔다. 산청은 지리산과 접해있는 지역인데 내가 모산재식당에서 처음 구워 먹은 흑돼지가 산청흑돼지였다. 합천 영암사지 발굴 이후에 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