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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부산밥집(한식)

연산동 부전수구레국밥, 깔끔하고 시원한 수구레국밥 친구랑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본인 회사 근처에 괜찮은 수구레국밥집이 생겼으니 가보자고 노래를 부른다. 지나가면서 몇 번 본적 있는집인데, 안가본 집이라 선뜻 따라나선다. 부전수구레국밥 연산점이라는 간판을 보고 가야포차수구레국밥처럼 체인점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두번째 가게다. 본점은 부전시장 인근에 있나보다. 가게가 크지는 않다. 테이블 4개에 1인석 두어자리가 전부. 점심시간이라 한창 식사중이었다. 맞은편에는 이 동네에서 유명한 돈까스와 모밀국수 전문점 대소가가 있고, 멀지 않은 위치에 가성비 좋은 국도밀면이 있다. 수구레국밥으로 두개 주문했다. 이내 차려지는 반찬들. 돼지국밥집도 아닌데 특이하게 생부추를 내어준다. 수구레뚝배기와 공깃밥도 이내 나온다. 뚝배기를 팔팔 끓여주는 스타일. 이물질이 흡수하지 않.. 더보기
송정 다솥맛집, 바다뷰를 보며 건강한 한정식 전복 돌솥밥 컵라면이나 햄버거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도 좋아하지만, 잡곡, 콩, 전복, 채소와 같은 재료가 떠올리게 하는 건강식을 마다하는 사람이 있을까. 송정해수욕장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전복이 들어간 돌솥밥을 먹을 수 있는 집이 있다고 해 다녀왔다. 상호에 맛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드문데, 이 집은 그 드문 집 중에 한 곳이다. 황령산 올라가는 길에 세실맛집이라는 곤드레밥 전문점 이후로 처음 봤다. 다솥맛집의 대표메뉴라고 하는 전복송이밥. 전복과 송이가 들어간 돌솥밥인데, 특이 전복 2마리가 들어가니 보통은 한마리가 들어가나 보다. 대표메뉴인 전복송이밥과 전복영양밥을 하나씩 주문했다. 전날 밤까지 겨울비가 내리더니 아침은 하늘이 맑다. 창가에서 송정해수욕장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싶었지만, 예약이.. 더보기
자갈치 포항식당, 부산 돼지불백의 최고봉 자갈치 돼지불백집 포항식당. 행정구역은 부산 서구 충무동이다. 근처에는 자갈치 곰장어골목도 있고 돼지껍데기, 선짓국을 파는 골목도 있다. 자갈치시장 공영주차장과 멀지 않다. 바로 옆에는 물회로 유명한 삼천포식당이 있고, 참가자미회로 유명한 개림횟집이 멀지 않다. 연탄불 위에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콩나물국. 사람 수 대로 한 그릇씩 내어준다. 그 옆에서는 고등어를 굽고있다. 불백을 주문하면 고등어구이도 함께 내어준다. 양념된 돼지고기를 석쇠에 담아 연탄불 위에 올린다. 연탄 직화로 굽는 스타일은 대구 칠성시장의 단골식당이 유명한데, 단골식당은 간장양념에 절여 단짠하고, 포항식당은 고추장의 매콤한 맛도 있다. 빨간양념에 절여진 돼지고기가 눈길을 끈다. 정식메뉴도 있는데 99프로가 돼지불백을 먹나보다. 뭘 .. 더보기
서면 태화육개장, 50년 전통을 간직한 맑은 육개장 부산은 육개장 불모지라고 불러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육개장을 전문으로 하는 집들을 잘 찾기 힘들다. 그만큼 육개장의 수요가 없다는 말도 되겠다. 서면 영광도서 옆에 위치한 태화육개장. 50년이 훌쩍 넘은 집이라고 한다. 지금 자리에 자리잡은 것만 30년은 된 집. 식사메뉴는 육개장 하나. 수육이나 양무침을 곁들일 수도 있다. 탁자식 테이블과 좌식테이블로 구분되어 있어 편한 자리에 앉으면 된다. 메뉴를 물어보고 할 것도 없이 몇 명인지 파악하면 금방 한 상이 차려진다.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맛본다. 숙주와 대파에서 시원한 맛이 우러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얼큰하고 진한 육개장과는 차이가 있어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겠다. 아래쪽에는 소면이 보인다. 국물을 머금은 소면과 아삭한 숙주의 식감이 기분.. 더보기
기장 아홉산숲 철마연밥, 부산근교에서 즐기는 수제떡갈비와 연잎밥 #부산가볼만한곳 기장 철마는 부산에서 한우로 유명하다. 한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고깃집들도 많고, 매년 한우축제도 열리곤 한다. 주로 어른들 모시고 갈 소고기집을 찾을 때면 철마가 떠오른다. 기장 철마에 위치한 철마연밥은 정식집인데 메인메뉴로 떡갈비를 판매한다. 가게 입구에 서 있는 빵집아저씨 모형의 손에는 수제한우떡갈비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메뉴를 살펴보다가 두명이서 연잎밥, 한우떡갈비정식을 주문했다. 메뉴 중에 막국수는 면요리의 달인에게 전수받았다고 써놨더라. 생면 메밀막국수 맛은 다음 기회에... 도착시간은 11시반쯤. 다소 이른 시간이라 가게에 세번째 손님이었는데, 식사를 하고 있으니 가득 차더라. 인근에 아홉산숲이 있어서 이 집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 먼저 따뜻한 연잎차 한 잔으로 입가심하고.. 더보기
범일동 옥숙이손칼국수, 김치국밥과 군만두의 조합이란? 범일동 현대백화점에서 친구영화에 등장했던 철길 구름다리로 가는 길에 빨간 간판의 옥숙이손칼국수를 만날 수 있었다. 웰빙해초밥상이라고 적혀 있는 메뉴판. 김치국밥 메뉴가 눈에 띈다. 수제비와 밥이 함께 들어간다고 한다. 갱시기, 갱죽으로 불리는 밥국스타일의 김치국밥일까 하는 기대심을 가지고, 김치국밥과 군만두를 주문했다. 밀가루는 청정호주산을 사용하는데, 만두를 직접 빚는다고 한다. 그 외의 재료들은 모두 국내산. 홀에 테이블 3개가 놓여있고, 방이 있다. 단무지와 무김치. 군만두용 간장. 먼저 내어준 군만두. 구워진 만두에서 고소한 냄새가 올라온다. 만두피에 해초를 섞어 색이 거뭇거뭇하다. 칼국수나 만두피를 반죽할 때 해초를 섞기에 메뉴판에 웰빙해초밥상이라고 썼나보다. 만두를 한 알 집어 들었다. 한 입.. 더보기
소설같은 이름의 옛날 돈까스집, 연산동 달과6펜스 연산동 물만골역 인근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 20년이 훌쩍 넘은 집이다. 부산역 인근에도 동일한 상호의 집이 있는데, 그 집이 본점으로 알고 있다. 사실 달과 6펜스는 유명한 소설의 제목이다. 유명한 화가 폴 고갱의 일생을 담은 작품. 소설의 제목 덕분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진다. 포크, 스푼, 나이프. 우리나라 경양식집의 상징. 일반돈까스와 치즈돈까스 하나씩 주문. 돈까스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느끼할 때 하나씩 먹기 좋다. 먼저 따뜻한 스프를 내어준다. 식전 스프를 내어주는지 내어주지 않는지에 민감한 경양식 돈까스 마니아도 주변에 있다. 크림스프에 당근도 잘게 썰어 넣었다. 후추를 솔솔솔 푸려준다. 후추가 들어가면 맛없는 음식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몸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본 메뉴인 돈까스가 나올.. 더보기
몸에 좋은 곤드레밥과 깔끔한 반찬, 연산동 배산역 새벽뜰 부산에서 맛 본 곤드레밥 집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집. 연산동 배산역 인근에 위치한 새벽뜰. 처음 방문했을 때는 지도에 위치표시가 잘못되어 있어 찾는데 고생 좀 했었다. 깔끔한 가정집에 차려진 식당. 점심특선 곤드레두루치기 정식은 6천원. 상시메뉴인 곤드레나물밥은 7천원이다. 집이 상당히 깔끔하다. 물 대신 둥글레차. 이런 스타일에 호감이 간다. 이내 차려진 곤드레나물밥 한 상. 2인상의 모습이다. 산미가 살짝 올라오는 시원한 물김치. 따뜻한 매생이전. 무청시래기로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 새우젓으로 간을 한 깔끔한 감자국. 메인메뉴인 곤드레나물밥이다. 곤드레밥의 맛을 좌우하는건 이 양념장이 아닐까. 적당히 덜어 밥 위에 올려주고, 위에서 부터 살살 비벼가며 즐긴다. 한 번에 많이 비벼 버리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