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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

화명동 칠칠집 본점, 우리동네에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고깃집 오랜만에 북구 나들이를 다녀왔다. 시작은 구포에서 금용만두로 입가심하고, 구포시장 구경 좀 하다고 덕천동 맛나집에서 군것질. 그리고 화명동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저녁시간이었다. 화명동까지 왔는데 칠칠집을 빼먹고 돌아갈 순 없지. 해운대에 살다보니 구포나 덕천은 물론 화명동까지 오기가 쉽지 않다. 화명동에 사는 지인들이 없었다면 평생 올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 가기 전에 찾아봤더니 명지와 양산에도 칠칠집 분점이 생겼던데, 동래나 서면, 광안리, 해운대쪽으로는 안내려오는가. 인구밀집 지역은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그래도 칠칠집이 생기면 장사 잘 될 것 같다. 도착시간이 5시반쯤이었는데 두 팀이 식사중이었다. 한창 먹고 있으니 빈테이블 없이 꽉 차더라. 구조가 독특한데 코너집이라고 부르는 부산의 양곱창집이나 온천장.. 더보기
해운대 바다마루전복죽, 진한 전복죽과 해장에 더할나위 없는 미더덕해장국 독특한 메뉴인 미더덕해장국. 이 독특한 메뉴는 이 집 외에는 맛보기 힘들지 않을까. 해운대 달맞이에서 미포 내려가는 길에 위치한 마다마루전복죽. 집 근처라 이 집 앞을 자주 지나다녔지만 타이밍이 안맞아서 헛탕만 치다가 얼마전에 드디어 들어갈 수 있었다. 전복죽과 전복회, 전복찜. 전복으로 요리하는 세가지 메뉴와 함께 미더덕해장국을 취급한다. 7-8년 전부터 여러 지인들이 추천하기를 전복죽이 진하고 미다덕해장국이 시원해서 해장하기 좋다고 했다. 2월 1일부터 가격 소폭 인상 예정. 물가도 금리도 쭉쭉 오르다보니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집을 찾기 힘들 정도다. 미더덕해장국과 전복죽을 주문했다. 전복죽 맛이야 상상이 가지만, 미더덕해장국이라니 어떤 맛일까. 보기엔 콩나물해장국스럽기도하다. 가운데 올려져있는 양.. 더보기
광안리 덴, 소주가 있어 더 좋은 이자카야 요즘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멋진 인테리어와 기물을 갖춘 건 좋은데 평소에 즐겨 마시는 소주가 없어 기분 좋게 마음껏 마시기엔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초창기엔 덴다이닝이라는 상호로 영업했던 것 같다. 지금은 이자카야 덴 또는 그냥 덴이라고 부르더라. 광안리 바다가 살짝 보이는 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가 넓은 편이 아니긴 하지만 항상 만석이라 웨이팅하는 곳이다. 가급적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4인테이블도 있어 여러명이서 자리할 수도 있지만 보통 손님이 많은 것 같다. 덴사시미와 굴올리브 세트와 고등어봉초밥을 주문했다. 덴사시미는 2인 기준으로 3만원. 여기에 굴올리브절임을 1만원에 추가할 수 있다. 고등어봉초밥은 2만 5천원이다. 덴 사시미.. 더보기
해운대 주력발전소, 가리비구이 조개탕에 우동사리 넣고 소주한잔 해운대구청 뒷길, 사북칼국수 옆에 위치한 주력발전소. 입구에 이렇게 소주 뚜껑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몇년 전에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더 많은 뚜껑이 쌓여있었는데 그 보다는 적어지고, 골동품이 섞여있다. 1층에는 이렇게 자리가 있고. 2층은 1층보다 좌석이 많다. 이런저런 소품들이 난잡한 느낌도 들지만, 학사주점처럼 친근한 느낌도 든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테라스도 있었는데 겨울이라 방풍비닐을 쳐놨다. 날이 선선한 봄, 가을에는 이 자리에 앉아 소주한잔 기울여보고 싶다. 주력발전소 정문 옆에는 수조가 있더라. 가리비구이와 조개탕 세트를 주문하니 수조에서 가리비를 바로 건져낸다. 가리비 외에 백합조개 몇 마리를 같이 담아주더라. 두부김치와 멸치를 안주로 소주한잔 기울이고 있으니 손질된 가리비와 야채가 든 .. 더보기
남포동 굴포차, 굴이 산더미처럼 쌓인 54번 포장마차 오랜만에 남포동 나들이. 굴이 산더미처럼 쌓인 굴포차를 방문했다. 토요일 4시 30분에 오픈인데 7분 늦었더니 만석에 대기도 있었다. 웨이팅 2번이었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다. 조금만 빨리 갈껄. 이왕이면 좀 더 일찍 가서 가다리는 걸 추천한다.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인 것 같더라. 한꺼번에 자리가 났다. 석화더미를 보니 오래전에 발굴할 때 생각도 난다. 대학시절 첫 발굴 현장이 늑도였는데 패각 깊이가 8미터가 넘더라. 망에 쌓여있는 건 벗굴인가했는데 바위굴이라고 한다. 얘들은 개당 1만원. 기본 안주는 심플하다. 굴에 집중하다보니 사실 손이 안가더라. 생굴과 찐굴 두 가지 메뉴만 있는데 한 접시 5,000원. 가법게 먹기에 가격부담도 없다. 물론 많이 먹으면 다르겠지만... 더보기
해운대 미포횟집, 덕성호에서 회 뜨고 경치 좋은 미포회초장집으로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생선회를 먹고 싶다면. 부산만의 운치를 즐기고 싶다면.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해질녘의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하게 파도치는 바다, 그리고 정박되어 있는 어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진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이 곳. 올 봄즈음에 방문했던 걸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렸었다. 한동안 영업을 안하던데 가게를 정비하고 다시 영업을 시작했나보다. 덕성호에서 횟값을 계산하고 바로 옆 미포회초장집에서 먹으면 된다. 3명이라고 하니 줄돔, 쏨뱅이, 용치놀래기 이렇게 10만원 한 접시를 추천해준다. 횟값은 덕성호에서 계산하고, 미포회초장집에서는 초장값을 받는다. 1인당 6천원. 횟값은 올 봄에 방문했을 때보다 제법 많이 올랐다. 바다보이는 창가자리. 그냥 좋다. .. 더보기
해운대 천하가, 칼칼하고 고소한 오리탕에 소주한잔하기 좋은 오리고기집 하늘은 맑은데 어느덧 기온은 내려가 많이 쌀쌀해진 것 같다. 낮술 한 잔이 땡기던 주말 오후 장소를 물색하다가 집 뒤에 위치한 오리고깃집이 생각나더라. 해운대 중동역과 장산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동역에서 더 가까운 것 같다. 시간이 어중간한 4시쯤이라 대부분의 가게들은 브레이크타임이었지만, 천하가는 다행히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중이었다. 그래서 미리 예약하고 방문. 인근에 양산국밥, 점례네, 청도양곱창, 덴포라 같은 유명한 집들이 포진하고 있다. 평소 오리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리불고기나 오리백숙 외에도 오리탕, 오리리조토, 오리숯불구이 등 오리를 재료로 하는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메인메뉴와 함께 곁들여지는 음식들도 정갈하다. 오리불고기는 워크인으로 가도 바로 먹을 수 있지만, .. 더보기
광안리 만다꼬, 수제어묵과 일본식오뎅이 있는 민락동 핫플 오뎅바 광안리 민락동쪽에 위치한 수제어묵전문 선술집 만다꼬. 인기절정의 일본식 돈카츠 전문점 톤쇼우 2층에 자리잡았다. 왼쪽 창 넘어로는 톤쇼우, 오른쪽에는 대나무가 일렬로 서 있다. ‘ㄷ’자의 바형 테이블로 공간에 꽉 차고, 반대쪽에 4인용 테이블이 있는 것 같더라. 끝까지 가보지는 않아 몇개의 테이블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안쪽에서 연육을 직접 반죽하고 정형한 뒤 쪄서 튀기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어육은 실꼬리돔인데 밀가루는 사용하지 않고 전분을 소량 첨가했다고 한다. 어쨌든 어육 함량이 매우 높은 어묵이다. 곁들임으로 양배추절임을 주는데 새콤한 게 자꾸만 손이간다. 만다꼬 브랜드로 주문 제작했다는 따뜻한 청주.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주문은 테이블에 놓여있는 타블릿으로 하면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