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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동 칠칠집 본점, 우리동네에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고깃집 오랜만에 북구 나들이를 다녀왔다. 시작은 구포에서 금용만두로 입가심하고, 구포시장 구경 좀 하다고 덕천동 맛나집에서 군것질. 그리고 화명동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저녁시간이었다. 화명동까지 왔는데 칠칠집을 빼먹고 돌아갈 순 없지. 해운대에 살다보니 구포나 덕천은 물론 화명동까지 오기가 쉽지 않다. 화명동에 사는 지인들이 없었다면 평생 올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 가기 전에 찾아봤더니 명지와 양산에도 칠칠집 분점이 생겼던데, 동래나 서면, 광안리, 해운대쪽으로는 안내려오는가. 인구밀집 지역은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그래도 칠칠집이 생기면 장사 잘 될 것 같다. 도착시간이 5시반쯤이었는데 두 팀이 식사중이었다. 한창 먹고 있으니 빈테이블 없이 꽉 차더라. 구조가 독특한데 코너집이라고 부르는 부산의 양곱창집이나 온천장.. 더보기
대구 칠성동 거창손국수, 통통한 매생이굴전과 매생이굴국밥 부산에 이런 집 하나 있으면 장사 참 잘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그런 집. 대구 칠성동에 위치한 거창손국수.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매생이칼제비를 먹고 왔다.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어서 칼제비라고 하는데 1인분은 보통 귀찮아서 잘 안해주는 메뉴다. 그런데 대구에는 칼제비 메뉴가 보이는 집들이 많더라. 대구 칠성동 거창손국수, 매생이칼국수에 수제비를 섞은 매생이칼제비 칼국수도 먹고싶고 수제비도 먹고 싶을 때 두 가지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게 어디 있을까. 칼국수와 수제비를 섞어 칼제비를 내어주는 집은 사랑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june1012.tistory.com 칠성동 주택가에 위치한 거창손국수. 이 날은 매생이굴전과 매생이 굴국.. 더보기
해운대 바다마루전복죽, 진한 전복죽과 해장에 더할나위 없는 미더덕해장국 독특한 메뉴인 미더덕해장국. 이 독특한 메뉴는 이 집 외에는 맛보기 힘들지 않을까. 해운대 달맞이에서 미포 내려가는 길에 위치한 마다마루전복죽. 집 근처라 이 집 앞을 자주 지나다녔지만 타이밍이 안맞아서 헛탕만 치다가 얼마전에 드디어 들어갈 수 있었다. 전복죽과 전복회, 전복찜. 전복으로 요리하는 세가지 메뉴와 함께 미더덕해장국을 취급한다. 7-8년 전부터 여러 지인들이 추천하기를 전복죽이 진하고 미다덕해장국이 시원해서 해장하기 좋다고 했다. 2월 1일부터 가격 소폭 인상 예정. 물가도 금리도 쭉쭉 오르다보니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집을 찾기 힘들 정도다. 미더덕해장국과 전복죽을 주문했다. 전복죽 맛이야 상상이 가지만, 미더덕해장국이라니 어떤 맛일까. 보기엔 콩나물해장국스럽기도하다. 가운데 올려져있는 양.. 더보기
방촌시장 원조떡볶이, 가격 착하고 푸짐한 떡볶이 천국 부산하면 떡볶이라지만, 대구의 떡볶이집을 두루두루 다녀보니 대구 떡볶이만의 매력이 있더라. 방촌시장의 떡볶이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방촌시장 원조떡볶이와 맞은 편에 방촌원조떡볶이 두 집이 영업하고 있었다. 고민하다가 규모가 큰 방촌시장 원조떡볶이로 선택. 기장시장에 있는 김가네떡볶이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떡볶이바다, 떡볶이천국이라 부르고 싶을 정도로 떡볶이판이 크다. 방촌시장 원조떡볶이 1인분 주문해도 접시 가득 담아주더라. 겨울철에는 따끈따끈한 오뎅이랑 국물을 빼놓을 수 없다. 김밥도 워낙 좋아해서 떡볶이, 오뎅, 튀김과 함께 김밥 한줄 주문. 서서 먹을 수도 있는데 이 날 너무 추워서 부랴부랴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주문한 음식. 이렇게 푸짐한데 다 합쳐도 1만원이 안된다. 재작년.. 더보기
광안리 덴, 소주가 있어 더 좋은 이자카야 요즘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멋진 인테리어와 기물을 갖춘 건 좋은데 평소에 즐겨 마시는 소주가 없어 기분 좋게 마음껏 마시기엔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초창기엔 덴다이닝이라는 상호로 영업했던 것 같다. 지금은 이자카야 덴 또는 그냥 덴이라고 부르더라. 광안리 바다가 살짝 보이는 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가 넓은 편이 아니긴 하지만 항상 만석이라 웨이팅하는 곳이다. 가급적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4인테이블도 있어 여러명이서 자리할 수도 있지만 보통 손님이 많은 것 같다. 덴사시미와 굴올리브 세트와 고등어봉초밥을 주문했다. 덴사시미는 2인 기준으로 3만원. 여기에 굴올리브절임을 1만원에 추가할 수 있다. 고등어봉초밥은 2만 5천원이다. 덴 사시미.. 더보기
해운대 주력발전소, 가리비구이 조개탕에 우동사리 넣고 소주한잔 해운대구청 뒷길, 사북칼국수 옆에 위치한 주력발전소. 입구에 이렇게 소주 뚜껑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몇년 전에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더 많은 뚜껑이 쌓여있었는데 그 보다는 적어지고, 골동품이 섞여있다. 1층에는 이렇게 자리가 있고. 2층은 1층보다 좌석이 많다. 이런저런 소품들이 난잡한 느낌도 들지만, 학사주점처럼 친근한 느낌도 든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테라스도 있었는데 겨울이라 방풍비닐을 쳐놨다. 날이 선선한 봄, 가을에는 이 자리에 앉아 소주한잔 기울여보고 싶다. 주력발전소 정문 옆에는 수조가 있더라. 가리비구이와 조개탕 세트를 주문하니 수조에서 가리비를 바로 건져낸다. 가리비 외에 백합조개 몇 마리를 같이 담아주더라. 두부김치와 멸치를 안주로 소주한잔 기울이고 있으니 손질된 가리비와 야채가 든 .. 더보기
남포동 굴포차, 굴이 산더미처럼 쌓인 54번 포장마차 오랜만에 남포동 나들이. 굴이 산더미처럼 쌓인 굴포차를 방문했다. 토요일 4시 30분에 오픈인데 7분 늦었더니 만석에 대기도 있었다. 웨이팅 2번이었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다. 조금만 빨리 갈껄. 이왕이면 좀 더 일찍 가서 가다리는 걸 추천한다.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인 것 같더라. 한꺼번에 자리가 났다. 석화더미를 보니 오래전에 발굴할 때 생각도 난다. 대학시절 첫 발굴 현장이 늑도였는데 패각 깊이가 8미터가 넘더라. 망에 쌓여있는 건 벗굴인가했는데 바위굴이라고 한다. 얘들은 개당 1만원. 기본 안주는 심플하다. 굴에 집중하다보니 사실 손이 안가더라. 생굴과 찐굴 두 가지 메뉴만 있는데 한 접시 5,000원. 가법게 먹기에 가격부담도 없다. 물론 많이 먹으면 다르겠지만... 더보기
해운대 미포횟집, 덕성호에서 회 뜨고 경치 좋은 미포회초장집으로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생선회를 먹고 싶다면. 부산만의 운치를 즐기고 싶다면.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해질녘의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하게 파도치는 바다, 그리고 정박되어 있는 어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진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이 곳. 올 봄즈음에 방문했던 걸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렸었다. 한동안 영업을 안하던데 가게를 정비하고 다시 영업을 시작했나보다. 덕성호에서 횟값을 계산하고 바로 옆 미포회초장집에서 먹으면 된다. 3명이라고 하니 줄돔, 쏨뱅이, 용치놀래기 이렇게 10만원 한 접시를 추천해준다. 횟값은 덕성호에서 계산하고, 미포회초장집에서는 초장값을 받는다. 1인당 6천원. 횟값은 올 봄에 방문했을 때보다 제법 많이 올랐다. 바다보이는 창가자리. 그냥 좋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