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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 봉계한우로스구이, 추억의 소고기맛에 취해 세번 연속 방문 부산에서 IT관련 회사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센텀시티. 얼마 전 직장 바로 앞에 있는 큐비e센텀 1층에 한우로스구이 전문점이 생겼다. 노란 떡심이 박힌 등심로스 사진을 보니 소고기냄새와 그 맛이 전해지는 것 같다. 해운대 센텀시티 봉계한우로스구이, 세번째 방문 센텀에서 삼겹살로 유명한 집, 하숙집 바로 옆에 생겼다. 국내산 한우가 아니면 1억원을 준단다. 1억 노리는 사람이 많던데... 사장님 조심하세요. 한우로스구이가 100g에 9,500원이라... 너무 싸다. 한우로스구이 2인분과 한우등심로스 2인분 주문. 이 날은 세번째 방문이었는데 포스팅은 세번째, 두번째, 첫 방문을 역순으로 한 번에 담았다. 기본 상차림. 낙지젓갈이 술도둑이다. 곤약면도 내 스타일. 가운데 돌판이 자리잡고 있는 동그란 불판이.. 더보기
연산동 차애전할매칼국수, 양파 양념장과 고소한 튀김가루 칼국수 #부산칼국수로드 #부산칼국수열전 11번째 맛을 즐기는 지인들과 모여있는 단톡에서 아침부터 토곡 차애전할매칼국수 이야기가 나왔다. 양파가 가득한 빨간 양념과 튀김가루가 올라가는 칼국수. 말이 나온김에 늦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차애전할매 칼국수 한 그릇 하러 다녀왔다. 연산8동과 연산9동 일대를 토곡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옛적에 토끼들이 많이 살았던 고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위 사진의 집이 차애전할매칼국수 본점이고, 대각선에 분점이 있다. 단골들은 본점을 할매집, 대각선 분점을 삼촌집(아들집)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할머니가 안계시더라. 처음 이 집을 방문한건 2001년. 인근의 선배 집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이 집 칼국수로 해장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처음 방문한 시기만 해도 이.. 더보기
연산동 부전수구레국밥, 깔끔하고 시원한 수구레국밥 친구랑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본인 회사 근처에 괜찮은 수구레국밥집이 생겼으니 가보자고 노래를 부른다. 지나가면서 몇 번 본적 있는집인데, 안가본 집이라 선뜻 따라나선다. 부전수구레국밥 연산점이라는 간판을 보고 가야포차수구레국밥처럼 체인점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두번째 가게다. 본점은 부전시장 인근에 있나보다. 가게가 크지는 않다. 테이블 4개에 1인석 두어자리가 전부. 점심시간이라 한창 식사중이었다. 맞은편에는 이 동네에서 유명한 돈까스와 모밀국수 전문점 대소가가 있고, 멀지 않은 위치에 가성비 좋은 국도밀면이 있다. 수구레국밥으로 두개 주문했다. 이내 차려지는 반찬들. 돼지국밥집도 아닌데 특이하게 생부추를 내어준다. 수구레뚝배기와 공깃밥도 이내 나온다. 뚝배기를 팔팔 끓여주는 스타일. 이물질이 흡수하지 않.. 더보기
영도 청해수산, 엄청 두툼하게 썰어주는 봉래시장 횟집 5년전에 후배에게 들어 알게 됐는데 영도 봉래시장에 가면 회를 엄청 두툼하게 썰어주는 횟집이 있다고 했다. 평소에 회를 좋아하기에 가보고는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드디어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위치는 영도 봉래시장. 남포동에서 영도대교를 넘어오면 남항동이 있고, 그 옆에 봉래동이 있다. 그리고 남항동과 봉래동에는 각각 전통시장이 있는데 처음에는 거리가 가까워 하나의 시장인가 했다. 전통시장의 크기는 남항시장이 훨씬 크다. 코로나19로 시끄러운 시국이라 번화가에도 인파가 적은 날이었다. 하지만 이 집은 대부분의 좌석에 손님이 앉아있었다. 꽉찬 방에 하나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모둠회 작은 사이즈와 메뉴판 아래 종이로 붙여놓은 생선구이 사진이 눈에 들어와 도다리구이를 하나 주문했다. 회를 주문할 때 어떻게.. 더보기
범일동 마산식당, 허영만의 식객으로 더 유명한 조방앞 돼지국밥 #부산돼지국밥로드 #부산돼지국밥열전 밀면과 함께 부산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 불리는 돼지국밥. 밀면은 더울 때 많이 찾는 음식이지만, 돼지국밥은 사시사철 찾는 음식이다. 부산의 범일동, 범천동 일대는 조방앞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과거 조선방직이 위치하던 곳이라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조방앞이 더 친숙하다고 한다. 40년전통을 자랑하는 마산식당이 위치하고 있는 동네는 범천동이지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범일동이라고 생각한다. 범일동이든 범천동이든 무슨 큰 상관이 있겠냐마는 범일동은 동구, 범천동은 부산진구로 지역구가 아예 다르다. 어찌됐건 편의상 범일동이라고 하겠다. 백산키친에서 술은 자주 마시면서 마산식당은 참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왔더니 가게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해 졌다. 마산식당 옆으로 합천식당과 하동식당.. 더보기
토성동 남강실비, 스지수육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실비집 실비집이라고 하면 안주를 장만하는데 들어가는 실제 비용과 수고비 정도만 받는 가격착한 집들을 말한다. 과거에 비해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잘 찾아보면 드문드문 보인다. 70년대에는 이런 실비집, 소주방들이 많았다고 한다. 토성동 남강실비도 그런 실비집중에 하나다. 근방에서는 유성실비와 남강실비가 유명한데 취급하는 안주도 스타일도 전혀 다르다. 주로 찾는 손님층은 연세 지긋하신 어른들이다. 테이블이 몇개 되지 않아서인지 금방 자리가 채워진다. 실내는 화분하며 소품들이 난잡해보이기도 하다. 남강실비는 기본으로 내어주는 곁들임이 다양하다. 딸기와 토마토, 금귤, 계란, 땅콩을 비롯하여 과자를 한 접시에 담아준다. 과일이야 철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바뀌지만, 과자는 변함없다. 빨간 파프리카와 두릅, 맛살과 .. 더보기
서면 로바타아키, 분위기에 취하는 닭구이 전문 이자카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주 보던 술집이 있었는데 갈 기회가 없어 사진으로만 접하고 있었다. 아키수산에서 후속 브랜드로 오픈한 로바타아키라는 집이다. 춘일에서 2차를 하고, 한잔 더 하자는 지인. 안가본 곳으로 가기로 하고, 정한 곳은 로바타아키다. 로바타(炉端)는 화로, 난로라는 뜻이다. 아키는 공통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명 같은데... '구이전문 아키' 뭐 이런 뜻이 아닐까. 메인메뉴는 닭모리아와세. 닭 모리아와세 2인과 삼치구이를 하나 주문했다. 주류는 소주가 안보이더라. 그래서 일본 술 하나 주문. 사실 한일갈등 이후로 일본술은 가급적 안마시고 있는데 이 날은 분위기에 취했나보다. 가게 전체에 꽉 차는 'ㄷ'자형 테이블로 되어 있다. 평소에 못보던 독특한 구조인데 분위기에 취할만 하다. 다나카로쿠쥬고(田中.. 더보기
영도 어리목도새기촌, 부산에서 만나는 제주흑돼지 숯불구이 부산의 여러 섬들 중 가장 큰 섬 영도. 지금은 육지와 다리가 4개나 연결이 되어 있어 섬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영도는 오래 전 제주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이 정착하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주음식점들도 많다. 일요일 오전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아침겸 점심식사를 고기로 하다니... 이번이 두 번째 방문. 어리목도새기촌 메뉴 중에 전복이 들어가는 메뉴가 있었던가. 4대정도 주차 할 수 있는 주차공간 담벼락에 전복껍질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가게에 들어서니 손님은 아직 한 명도 없다. 가게는 점심준비로 분주하다. 점심메뉴가 있지만 고기류로 주문했다. 첫 주문은 기본 3인분. 그래서 생구이 3인분으로 부탁했다. 4년전이던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150g이었는데, 가격은 그대로지만 중량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