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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동맛집

연산동 골목안식당, 가성비 좋은 닭백숙과 닭죽으로 몸 보신 연산동 프라임병원 뒤쪽에 가성비 뛰어난 식당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있다. 최근 유명해진 해물벌떼집을 비롯해 가격착하고 푸짐한 밥집으로 유명한 오성식당, 닭백숙으로 유명한 골목안식당 등도 인접 해 있다. (방문시점 이후에는 민정한우수육국밥도 생겼다. 이 곳이 닭백숙으로 유명한 골목안식당. 예전에는 왼쪽에 보이는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노란간판이 달려 있는 가게까지 확장을 해 찾아가기 쉬워졌다. 처음 방문했을 때가 2010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이 골목으로 가게를 오갔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추천메뉴가 있지만, 우리의 선택은 닭백숙. 10년전에는 만원쯤 했던가. 그리고 1만 2천원 하던 닭백숙이 지금은 1만 5천원이지만 그래도 너무 착한 가격이다. 한시간쯤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 더보기
연산동 서가원국수, 가성비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콩국수 개인적으로 콩국수는 묽은 콩국보다 뻑뻑한 콩국을 선호한다. 그래도 콩물을 마시는 그 느낌도 있었으면 하기에 서울 진주회관처럼 너무 뻑뻑한 것 보다는 촉촉하면서도 뻑뻑함이 있는 콩물이 좋다. 너무 까다로운가... 인근을 지나면서 종종 보던 집이다. 안그래도 궁금하던 터였는데 지인이 최애 국숫집이라고 추천을 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얼음국수, 콩국수. 메뉴는 4가지인데 추천메뉴인 콩국수로 주문. 방문한 날은 2월의 어느날이었는데 제법 쌀쌀했기에 따뜻한 잔치국수도 한 그릇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몇년만 젊었어도 한창 먹을 때니까 둘 다 주문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란... 깍두기와 단무지는 셀프코너에서 덜어가면 된다. 주문한 메뉴인 콩국수는 아직 비록 나오지 않았지만, 이 집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 더보기
연산동 도심속바다, 접시에 가득 찬 대방어회 커다란 접시에 빼곡하게 담긴 대방어회. 이번엔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도심속바다에서 대방어회를 먹고난 후기다. 최근 겨울철에는 대방어회를 취급하지 않는 횟집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 연산동 역시 대부분의 횟집에서 대방어회를 맛볼 수 있다. 테이블을 꽉 채우는 인원이라 대방어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살짝 부풀어 오른 계란찜과 부추전. 단출한 곁들임으로 테이블이 채워진다. 대방어회 90,000원. 셀프로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모양이 잡힌 밥도 함께 나온다. 접시 사이즈가 제법 큰데, 등살, 뱃살, 사잇살 등 빼곡하게 담겨 있다. 가마살에서는 진한 고소함과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빨간 사잇살은 기름장에 콕 찍어서 먹고. 길쭉하게 썰어놓은 배꼽살은 초밥을 만들어서도 먹어보고. 간당에 살짝 찍어서도 .. 더보기
연산동 벌떼해물집, 해물 전문 골목안에 숨겨진 인심 좋은 술집 연산역 4번출구 인근에 식당과 한잔하기 좋은 집들이 많이 모여있다. 골목안식당을 비롯해 녹두밭, 내고향싸리골과 같은 집들은 이미 잘 알려진 곳이다. 최근 다녀온 벌떼해물집(또는 벌떼집으로 불린다)은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해서인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집이다. 이 골목 끝에 보이는 집이다. 정면과 좌우에 골목길이 있어 세 방향에서 들어갈 수 있지만, 말 글대로 골목 안에 위치한 집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어두운 골목을 걸어 깊숙히 들어가니 벌떼해물집 간판이 보인다. 수족관에 생선들도 보이는데 깨끗하다. 해물탕을 비롯해 해물을 주로 취급한다. 1만원에서 3만원정도의 안주 구성. 계란말이와 전, 두부김치는 5천원이고, 소주는 현금가로 3천원이다. 가볍게 계란말이 하나와 통영햇굴 작은 사이즈, 해물탕 작.. 더보기
연산동 이태리식당 쉐프리, 밀키한 부라타치즈와 감칠맛 좋은 엔초비 파스타 얼마 전에 포스팅한 토곡 마지 건너편에 위치한 이태리식당 쉐프리. 이 동네에서 오랜시간동안 사랑받는 집이 아닐까. 100일간의 금주를 끝낸 뒤,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신메뉴도 나와 있었다. 사실 새로운 집들을 찾아 다니다보니 좋아하는 집이지만 방문 빈도가 잦지는 않다. 원래 이태리포차 쉐프리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다가 이태리식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그러면서 메뉴 구성도 2-3인분의 술안주 중심에서 1인 메뉴로 구성의 변화도 생겼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조만간 해운대로 이전한다는 것. 해운대 바게트호텔 3층이라고 한다. 사실 가게가 아담하고 편안한 인테리어라서 그렇지, 쉐프님 이력이 대단하다. 부산의 유명 레스토랑 엘올리브의 오픈 수석쉐프 이력도 가지고 있다.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에피타이저로 부라타 하나.. 더보기
연산동 토곡 이자카야 마지, 청게와 부채새우를 비롯한 해물파티 제철 해산물로 구성되는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가 부산에 있다. 위치는 토곡으로 부르는 연산9동. 이태리식당 쉐프리 건너편이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의 구성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연산동 토곡 이자카야 마지, 청게와 부채새우를 비롯한 해물파티" 일본어로 마지(マジ)는 진짜? 정말? 이런 뜻이다. 실제 그런 의미를 상호에 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가격 대비 구성이 "진짜" 좋다. 단출한 기본 안주. 구성은 종종 바뀌는 것 같다. 오만둥이와 고둥, 방게. 기본 구성에서도 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1인 5만원짜리 오마카세코스로 주문했다. 먼저 두께감이 느껴지는 홍삼과 개불이 나온다. 홍삼은 붉은 빛을 띄는 해삼인데 장만된 사이즈가 사진정도의 크기니, 원 사이즈가 상상된다. 이어서 부채새우회. 익.. 더보기
연산동 연일시장 연일손칼국수, 맑은 국물의 부드러운 칼국수가 3,500원 칼국수라는 음식은 대중음식이지만, 그 역사는 길지 않다. 6.25전쟁 이후 쌀이 부족했던 우리나라 쌀은 부족하기에 구호물자로 들여온 밀가루를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발전했다. 60년대에는 '혼분식장려운동'이 있었고, 매주 수요일은 '분식의 날'로 지정했던 것만 봐도 국가적으로 얼마나 분식을 장려했는지 알 수 있다. 길지않은 칼국수의 역사지만,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한 것 같다. 육수를 내는 방법부터 면을 반죽하고, 뽑는 방법, 칼국수 위에 올리는 고명까지 지역과 가게만의 색깔이 묻어 있다. 연산로타리 근처에 위치한 연일시장. 시장건물 안에 있는 칼국수집을 방문해봤다. "연산동 연일시장 연일손칼국수, 맑은 국물의 부드러운 칼국수" 손칼국수 한 그릇 3,500원. 확인 해 보니 방문 당시.. 더보기
연산동 매운수제비, 김치국밥 갱시기 갱죽 밥국 다양한 이름을 가진 국밥 누구나 추억의 음식이 있을 것이다. 어릴적 자주 먹던 음식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잘 먹기 힘든 경우에는 음식에 대한 향수를 지금은 만나기 힘든 사람과 함께 했던 음식은 사람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나에게 있어 추억의 음식은 김치국밥. 우리 집에서는 김치국밥을 밥국이라고 불렀다. 남은 찬밥을 신김치와 국수, 멸치를 넣고 끓여 먹었는데 전분이 우러나와 걸쭉한 밥국을 한 숟가락 떠서 후후 불어먹곤 했다. 가끔은 라면이나 수제비를 넣어서 먹기도 했는데, 대부분은 찬밥과 국수의 조합이었다. "연산동 매운수제비, 갱시기, 갱죽, 밥국 다양한 이름을 가진 추억의 김치국밥" 울산의 저수지휴게실을 비롯해 울산에 매운수제비 집들이 제법 있는 걸로 안다. 매운수제비라는 동일한 상호의 집들이 부산에도 있던데, 체인점인지.. 더보기